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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포르투갈, 역대전적 및 피파랭킹 살펴보니?

한국 포르투갈, 역대전적 및 피파랭킹 살펴보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맞대결

-한국, 이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탈락...'슈퍼조커' 이강인 위기의 벤투호 구할까?

 

 

한국 포르투갈 축구 맞대결이 20년 만에 펼쳐진다. 당시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격돌했으며 박지성이 결승골을 넣으며 히딩크호가 1-0으로 승리했던 모습은 지금도 수많은 한국인들의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다. 상대 팀 선수였던 파울루 벤투는 20년 뒤 한국 대표팀 사령탑이 되어 월드컵에 나섰으나 조국 포르투갈전에서는 이전 경기 퇴장으로 벤치에서 볼 수 없는 것이 변수로 작용한다. 포르투갈 피파랭킹 및 선수들의 네임벨류를 놓고 보면 벤투호보다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이나 20년 전을 떠올리면 이번 경기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예측불허다. 한국은 이 경기를 이겨야만 16강 진출의 희망을 그려갈 수 있으며 포르투갈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벤치에 없을 예정인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운명의 경기가 찾아왔다. 한국 포르투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월 3일 오전 0시 카타르 아라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같은 시간에는 H조의 또 다른 팀인 우루과이 가나 맞대결 통해서 16강 경우의수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진다. 한국 포르투갈 역대전적 떠올리면 이번 경기에 대하여 결코 비관하지는 않아도 될 듯하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본선을 보면 조별리그 2차전에 유독 약했던 것에 비해서 3차전은 잘싸웠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할지 아니면 비기거나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무엇보다 한국의 상황이 좋지 않다. 벤투 감독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이번 경기에서는 벤치에 없으며 공격과 수비의 핵심 손흥민과 김민재가 부상을 참아내고 3차전에 나설지 알 수 없다. 만약 이들이 경기에 출전해도 지난 2차전 가나전에서 봤던 것처럼 정상적인 폼을 나타낼지 알 수 없다. 이미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 올해 혹사 논란에 시달렸던 김진수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안된 시점에 1~2차전을 부지런히 뛰었던 점을 놓고 보면 확실히 한국의 선수층은 얇다. 이럴수록 백업 멤버의 분발이 필요하며 특히 '슈퍼조커' 이강인 선발 출전 가능성이 기대될 수밖에 없다.

 

한국 포르투갈 역대전적 A매치에서는 단 1경기 뿐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태극전사가 1-0으로 승리했던 그 경기 말이다. 그런데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보면 우리나라는 상대팀 축구에 취약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포르투갈 전적 U-20 대표팀에서는 10전 3무 7패, U-17 대표팀에서는 2전 1무 1패로 우리나라의 절대적 열세였다. 이는 우리나라가 상대 팀 축구보다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승리가 얼마나 기적같은 일이었는지 알 수 있다. 그때의 기적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재현될지 궁금하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포르투갈전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 낼 것이라고 밝혔다. (C) 대한축구협회 인스타그램]

 

 

한국 포르투갈 피파랭킹 격차가 꽤 벌어졌으나 이것이 두 팀의 우열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은 아니다. 조별리그 지난 2차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3-2 승리를 거둔 가나는 61위이며 28위의 한국보다 33계단 낮은 팀이다. 다른 조의 사례지만, 피파랭킹 4위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 프랑스는 30위 튀니지에게 0-1로 덜미를 잡혔다. 포르투갈 피파랭킹 9위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자신감을 잃어선 안된다. 과거의 한국 포르투갈 역대전적 떠올리면 못이길 상대가 아니다. 20년 전 인천에서 벌어졌던 이변을 떠올려봐야 한다. 여기에 포르투갈은 토너먼트 대비 차원에서 1~2차전 옐로우 카드를 받은 선수가 5명이나 있기 때문에 카드 관리 차원에서 3차전 한국전 주전 풀가동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것이 벤투호에게 기회다.

 

포르투갈은 올해 A매치에서 11전 8승 1무 2패 기록했다. 2패 중에는 지난 6월 5일 스위스전(0-1) 9월 27일 스페인전(0-1)이 있었다. 스페인전 이후의 3경기에서는 나이지리아전(3-0) 가나전(3-2) 우루과이전(2-0)에서 이겼으며 최소 2골 이상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2020년 이후의 행보를 보면 웬만하면 전력이 약한 팀 상대로 쉽게 패하지 않는 단단함이 있다. 한국 포르투갈 역대전적 우리나라가 유일한 1경기에서 1승을 기록했으나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20년 전 추억일 뿐이다. 그때와 지금의 축구 환경은 분명히 다르다.

 

 

[사진 = 포르투갈 피파랭킹 이렇다. 올해는 8~9위를 오갔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포르투갈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은 승점 6점으로 이미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으며 한국은 우루과이와 함께 승점 1점을 기록중이나 골득실에서 1골 앞서면서 3위에 있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며 여기에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1골 차 승리하면 한국이 16강 진출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