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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16강 가능성 경우의수, 기적 필요한 이유

한국 16강 가능성 경우의수, 기적 필요한 이유

 

-가나에 2:3으로 패한 벤투호, 3차전 포르투갈전 반드시 이겨야 한다

-만약 한국이 포르투갈 제압하고 우루과이가 가나 꺾으면...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동률이나 두 팀 중에 한 팀 탈락

 

 

한국 16강 가능성 현실적으로 자력 진출 불가능하다. 3차전 상대 팀 포르투갈 반드시 제압해도 그것이 16강 진출을 보장할 수는 없다. 같은 시간에 경기를 펼치는 가나 우루과이 맞대결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H조 4위 우루과이가 가나를 제압하길 바래야겠으나 사실 벤투호는 우루과이와 승점 1점 동률이다. 한국 16강 경우의수 복잡하게 전개됐다. 결국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는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며 승리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그것이 쉽지 않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중에 하나이며 H조에서 이미 2승을 챙겼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이변을 당했던 당시의 독일과 전혀 다른 막강한 팀이다.

 

 

상황이 좋지 않다. 한국 16강 가능성 상당히 쉽지 않아졌다.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승점 3점 획득하지 못하면 탈락이다.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승점이 최소 4점은 필요하나 문제는 4점을 챙겨도 우루과이 가나 결과에 따라 16강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주력 선수의 몸 상태도 신경쓰인다. 공격과 수비의 에이스 손흥민과 김민재가 부상을 참고 뛰는 중이다. 올해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수많은 경기에 출전하며 혹사 논란에 시달렸던 김진수의 폼이 어떤지는 가나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지켜봤다. 불과 얼마 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었다.

 

 

한국 16강 가능성 필수 조건은 포르투갈전 승리다. 그나마 한 가지 희망적인 점은 상대 팀이 이미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3차전에서는 일부 선수의 체력을 안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벤투호가 공략할 필요가 있다. 몸 상태 좋고 에너지 넘치는 선수의 존재감이 필요하다. 2차전 가나전에서 후반 조커로 투입되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꿨던 이강인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시즌 마요르카에서의 맹활약을 통해 수비력 약점을 해소했던 만큼 포르투갈 선수들을 공략하는데 있어서 이강인 특유의 날카로운 볼 배급과 탁월한 공격 센스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한국전에서 방심할 가능성은 낮다. 만약 H조 2위로 통과하면 16강에서 G조 1위가 예상되는 브라질과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포르투갈은 브라질을 상대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포르투갈은 한국전을 일부 선수의 체력을 아끼면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전략으로 임할지 모른다. 한국이 4년 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에서 2:0으로 이겼으나 그때의 이변을 다시 재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기에는 포르투갈의 기세가 생각보다 좋다. 2차전 우루과이전 승리를 통해 전력적인 약점 요소들을 꽤 해소했다.

 

 

[사진 =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까지의 순위. 한국은 우루과이와 승점 1점 동률이며 서로 3~4위 기록중이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제압하길 바랄 수 밖에 없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16강 가능성 경우의수 일단 요구되는 것은 포르투갈전 승리다. 만약 3차전을 비기거나 패하면 자동 탈락이다. 만약 벤투호가 포르투갈을 제압하면 승점 4점이며 우루과이가 가나를 제압하면 한국과 우루과이는 승점 4점 동률이 된다. 월드컵에서 승점이 같은 팀은 '골득실 > 다득점 > 상대 전적 > 페어플레이 점수 > 추첨' 순서로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한국 16강 경우의수 따져볼 때 이 부분 중요하다. 벤투호는 우루과이와 상대 전적이 비겼기 때문에 월드컵 골득실 다득점 여부가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겠지만 포르투갈전에서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여기서 한국 우루과이 골득실 각각 -1, -2이며 득점 각각 2골, 0골로서 우리나라가 조금 더 낫다. 하지만 한국이 포르투갈을 1골 차이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3골 차이로 이기면 상황이 달라진다. 그럴 경우 골득실 각각 0, 1로서 한국이 탈락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1골 차로 누르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2골 차이로 이기면 골득실 동률이며 한국 우루과이 조별리그 총득점에 따라 한국 16강 가능성 결정된다. 가장 좋은 한국 16강 경우의수 벤투호가 포르투갈을 제압하면서 우루과이는 가나를 1골 차이로 이기는 것이다. 그럴 경우 한국과 우루과이 골득실 역전되지 않으므로 벤투호 16강 진출 가능하다.

 

 

[사진 = 이쯤에서 우루과이 가나 무승부 가능성 떠올리기 쉽다. 여기에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면 한국 가나 승점 4점 동률이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골득실에서는 한국이 가나보다 1골 부족하다. 결국에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적은 골 차이로 승리하는 것이 한국에게 그나마 유리하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한국의 가나전 2:3 패배 소식을 전했다. 조규성 멀티골로 맹활약 펼쳤으나 가나의 탄력적인 흐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C)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 한국 포르투갈, 그리고 우루과이 가나 맞대결이 2022년 12월 3일 오전 0시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해당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결국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과정에서 한국 16강 진출 위한 행운이 따르길 바랄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끝까지 포기해선 안된다. 만약 H조 2위는 16강에서 G조 1위로 올라오는 팀과 격돌한다. 아마도 브라질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으나 16강에 오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차이가 너무 크다. 과연 한국이 카타르에서 기적을 연출할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