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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우루과이, 역대전적 및 피파랭킹 살펴보니?

한국 우루과이, 역대전적 및 피파랭킹 살펴보니?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맞대결

-사우디 아라비아의 아르헨티나전 2:1 승리, 일본의 독일전 2:1 승리...아시아팀 3연속 이변 가능할까?

 

 

한국 우루과이 축구 맞대결 향한 국민적인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벤투호 경기력 기복이 심했던 것과 더불어 에이스 손흥민 안와골절상을 입으며 적어도 90분 풀타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에 대한 불안 요소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황희찬 햄스트링 부상에 의한 결장이 유력한 상황. 여기에 한국 우루과이 역대전적 통해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까다로운 팀과 맞붙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하지만 긍정 요소도 있다. 태극전사들이 그동안 중동에서 수많은 경기를 펼쳤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다른 대륙권에 있는 선수들에 비해 유리한 부분이 있다.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맹활약중인 김민재 원맨쇼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

 

 

한국 우루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H조 1차전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아라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그와 더불어 소속팀이 같은 선수들끼리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 나폴리 소속의 김민재와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소속팀 동료에서 자국 대표팀 적으로 상대한다. 과연 한국 우루과이 손흥민 출전 여부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나 그보다는 선수의 안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한 출전이 없길 바라지만 어쩌면 이 경기의 변수 중 하나가 손흥민 존재감일 수도 있다. 우루과이 피파랭킹 살펴봐도 한국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대 팀이 앞설지 모르나 손흥민 골 결정력이 빛을 발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사실, 한국의 우루과이전 전망은 안갯속이다. 벤투호 단점은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는 상대 팀에 약한 특징이 있다. 이 과정에서 볼을 빼앗기면서 실점 위기를 겪는 상황이 여러 차례 있었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그동안 여러 A매치에서 부지런한 활동량과 강력한 압박을 과시하는 팀 컬러를 과시했다. 우루과이 현 공격의 핵심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른쪽 윙어로 나올지 아니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모습을 내밀지 알 수 없으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물 오른 경기력을 놓고 보면 한국 수비의 조직적인 호흡이 요구될 수 밖에 없다.

 

한국 우루과이 역대전적 살펴보면 그동안 월드컵 본선에서 두 번 겨루었으나 모두 패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본선 0-1 패,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1-2 패를 당했다. 지금까지 A매치 총 전적은 8전 1승 1무 6패로 우리나라가 절대적으로 열세다. 그나마 한국 우루과이 상대전적 유일한 1승이 4년 전이었던 2018년 10월 12일 A매치 친선전에서 나왔다. 66분 황의조, 79분 정우영 골에 의해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가 우루과이를 상대로 거둔 첫 번째 승리였다. 다만, 이 경기에서는 우루과이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결장했다. 당시의 수아레스 폼이 지금과 다르게 많이 좋았을 때라는 점을 놓고 보면 홈팀이었던 한국에게 유리한 경기였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사진 = 한국 우루과이 역대전적 실제로 이렇다. 상대 팀에게 A매치에서 처음으로 이겼던 것이 4년 전의 일이었다. 물론 친선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상대 팀보다 축구를 잘한다는 해석은 무리다. 그럼에도 4년 전 우루과이전 승리를 거두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홈페이지(kfa.or.kr)]

 

 

한국 우루과이 피파랭킹 생각보다 격차가 크지 않다. 여기서 상대 팀의 순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2019년과 2020년 최고 랭킹이 5위까지 치솟았던 때가 있었으나(2020년은 최종 8위) 2021년 17위로 떨어지더니 2022년에는 최고 13위 및 최저 16위를 기록하며 이전보다 경쟁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국 피파랭킹 28위이며 우루과이와의 차이가 크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팀들의 이변이 놀랍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했으며 그 다음날에 일본이 독일을 2:1로 물리치는 이변이 펼쳐졌다. 피파랭킹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이 두 축구 강호에 밀렸으나 월드컵 본선에서의 승부는 전혀 달랐다. 이제는 한국이 아시아팀 3연속 이변을 일으킬 차례다. 참고로 우루과이는 지난 9월 23일 오스트리아에서 이란과 A매치 평가전을 치렀으나 0-1로 패했다. 평가전임을 감안해도 아시아팀에게 패했다는 것은 한국이 이번 경기에서 자신감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사진 = 한국 우루과이 피파랭킹 추이는 이렇다. 상대팀 같은 경우 올해 10위권대 중반과 중후반을 오갔다면 우리나라는 올해 28~29위에 머물렀다. 이러한 순위만 놓고 보면 어느 팀의 전력이 더 좋은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축구는 이변이 항상 발생하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카타르 월드컵 우루과이전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일본이 각각 아르헨티나와 독일 같은 월드컵 우승 경력이 있는 축구 강호들을 물리쳤다는 점에서 한국 또한 희망을 가져야 한다. 우루과이도 월드컵 우승 경력을 보유한 축구 강호다. 한국 선수들이 상대 팀 선수들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차분히 경기를 펼치면서 어느 순간에 득점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때를 노려야 할 것이다. 4년 전 독일전 2-0 승리 당시의 집요했던 승리 과정을 잊어선 안된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