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 경제

쏘카 공모주 수요예측, 공모가 변경 최대 변수

쏘카 공모주 수요예측, 공모가 변경 최대 변수

 

-이미 알려진대로 수요예측 결과 매우 저조(56.07대 1), 의무보유확약 비율 0.18%(수량기준)

-결국 공모가 낮추면서 상장 강행...오히려 기회일까? 관망해야 하나?

 

 

쏘카 공모주 수요예측 결과 드디어 나왔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느 미디어 보도를 통해 저조하게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우리사주 청약률 약 17%와 더불어 수요예측 100대 1도 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 8월 9일 쏘카 공모주 수요예측 결과 떴는데 저 같은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관망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해당 기업을 향한 긍정적 부정적 시선에 관계없이 일반 투자자로서는 '과연 해당 공모주 통해서 수익 얻을 수 있을까?'가 중요합니다. 저는 쏘카라는 기업만을 놓고 보면 좋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그동안 주식 시장 상장 여부로 눈길을 모았던 곳이라 저로서도 눈길이 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쏘카 공모주 대형 IPO라고 여겼습니다. 수요예측 결과가 정말 잘 나오면 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을 만한 공모주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단 쏘카는 공유경제 사례 중에 하나입니다. 서울시 공공 자전거 서비스 따릉이가 서울에서 널리 쓰이는 것을 봐도 공유경제는 한국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근래에는 자동차 면허가 있으나 실제로는 자가용이 없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가용이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 카셰어링 기업 쏘카 수요가 꽤 있었습니다. 주식 시장 상장 직전까지 오게 된 것도 이러한 수요가 높아서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번에 쏘카 공모주 수요예측 저조하게 나왔습니다. 기관 투자자 경쟁률 56.07대 1이며 희망 공모가액 분포를 보면 신청수량 기준으로 75%가 34,000원 미만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서 34,000원은 희망 공모가 밴드(34,000원 ~ 45,000원) 최하단에 속합니다. 그러면서 쏘카 공모가 밴드보다 더 낮은 금액으로 확정됐습니다. 28,000원으로 말입니다. 이 부분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으나 일단은 수요예측이 안좋게 나온 원인으로서 공모가를 너무 높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최근 주식 시장 분위기가 안좋은 상황에서 조금 더 현실적인 공모가를 책정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수요예측 결과와 더불어 눈여겨 봐야 할 대상이 의무보유확약 비율입니다. 총 348건 중에서 15일 확약 19건만 나오면서 0.18% 나왔습니다. 기관들에게는 반응이 안좋았던 공모주 종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 같이 쏘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지만 기관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냉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쏘카 공모주 청약 같은 경우 반드시 신중하게 판단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 쏘카는 많은 분들이 자동차 빌릴 때 이용하는 대표적인 존재입니다. 회원 수 700만 명으로 알려졌으며 모닝부터 시작해서 벤츠에 이르기까지 총 1만 4천 여대의 자동차 보유했습니다. 인기 자동차 운전을 해보고 싶었던 분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존재였습니다. (C) 애플 앱스토어]

 

 

만약 쏘카 공모주 청약 신청 의향이 있는 분들이라면(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지만) 어디서 진행하면 되는지 알고 싶은 분들이 있을 듯 합니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통해서 가능하며 각각 대표주관회사, 공동주관회사, 인수회사입니다. 따라서 미래에셋증권에 균등 및 비례 물량이 많습니다. 쏘카 균등 물량 각각 316,250주(미래에셋증권) 134,200주(삼성증권) 4,550주(유안타증권)이며 비례 물량 또한 똑같습니다. 수수료도 눈여겨 봐야 할 부분입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수수료 2,000원이라면 유안타증권 수수료 3,000원입니다.

 

쏘카 공모주 청약일 8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이며 환불일 8월 16일, 상장일 8월 22일입니다. 최소 청약주수는 20주이며 쏘카 공모가 28,000원 확정되었기 때문에 최소 28만 원 필요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 안좋게 나왔기 때문에 만약 이 종목에 투자를 할 경우 금전적 손실 감수하셔야 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했던 쿠팡 주가 최근에 가파르게 올라가는 모습을 떠올리면 쏘카 주가 투자는 오히려 상장 이후 적정한 공모가 나올 때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사진 = 토스 앱에서는 쏘카 공모주 청약 안내 관련 정보가 간단하게 요약됐습니다. 이곳에서는 미래에셋증권 계좌 개설 혜택 소개됐습니다. 토스에서 진행하실 경우 개설 혜택 1만 원 지급되며 특정 요건에 따른 혜택도 있습니다. (C) 토스 앱]

 

 

[사진 = 미래에셋증권 M-STOCK 앱에서 쏘카 공모주 청약 일정에 대한 안내가 떴습니다. 해당 공모주의 대표주관회사라서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공모주수(균등 및 비례 포함 632,500주)가 많습니다. 최대 청약주수는 일반그룹 37,000주 및 우대그룹 74,000주입니다. (C) 미래에셋증권 M-STOCK 앱]

 

 

[사진 = 8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던 에이치와이티씨 첫 날 주가 추이는 이랬습니다. 공모가 15,000원이나 종가는 15,850원으로 끝났습니다. 장 초반에 17,100원까지 올랐으나 그 이후 오름세가 꺾였습니다. 수요예측 잘 나왔던 종목으로 기억하는데 상장 첫 날 주가 추이는 기대했던 것만큼은 아닙니다. 이 흐름이 8월 상장 예정인 쏘카 및 대성하이텍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 (C) Naver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