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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메이트

2020 서울마을주간 개막행사,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2020 서울마을주간 개막행사, 이렇게 진행됐습니다

 

-TBS 시민의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온라인으로 시청 가능

-'따뜻한 연결, 새로운 일상, 안전한 마을'...서울 마을공동체 정책의 필요성 논의

 

 

2020 서울마을주간 개막행사 지난 9월 24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많은 오프라인 행사들이 취소되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디지털화를 통한 온라인 방식은 새로운 기회의 돌파구가 되는 중입니다. 현재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여러 행사들을 보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우를 봅니다. 2020 서울마을주간 개막행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오프라인 행사장을 찾지 않아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이 행사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비대면 혹은 온라인 중계가 시간 관리에 있어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이 행사가 무엇을 목적으로 진행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 주최 및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0 서울마을주간 개막행사 9월 2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TBS 라디오 공개홀에서 진행됐습니다. 현재 구독자 93만 7천 명 기록중인 TBS 시민의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 되었으며 평일 낮이었음에도 많은 누리꾼들이 시청했을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팅창에 의견이 쏟아질 정도로 열띤 열기를 나타냈습니다. 비록 오프라인에서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볼 수 없으나 온라인을 통해서 오프라인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채팅창을 보니 오프라인에 비해서 누리꾼들의 목소리를 더 자세히 듣기 좋은 이점이 있습니다. 오프라인이었다면 관람객이 행사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 진행되었기에 유튜브 채팅창을 통해 누리꾼들의 진심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행사가 한창 진행되었을 때는 600명 이상의 인원이 시청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서울시 주최 및 실내 장소에서 마련된 여러 오프라인 행사를 직접 방문했는데 600명 넘는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었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2020 서울마을주간 개막행사 향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와 더불어 누리꾼들이 서울시 정책에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잘 마련됐습니다. 아마도 TBS 시민의방송 유튜브 채널의 어마어마한 구독자가 뒷받침했던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정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어떤 영상이 올라오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0 서울마을주간은 올해로 9회를 맞이했습니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1년 동안 마을공동체 활동 성과와 더불어 자치활동의 의미를 알리는 목적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9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펼쳐집니다. 올해 같은 경우 코로나19 시국에 직면하면서 온라인 진행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서울마을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행사를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20 서울마을주간 개막행사 같은 경우 1~2부로 나누어서 진행했습니다. 1부에서 행사전반을 소개하거나 서울마을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들을 접할 수 있다면 2부에서는 '언택트 시대, 미래를 연결하는 마을'을 주제로 하는 개막포럼이 개최됐습니다.

 

 

최순옥 서울시 지역공동체담당관은 "여러분 못만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많은 분들과 축제를 열었던 그 시간들이 점점 그리워지고 있습니다."라고 언급한 뒤 "올해 코로나로 많이 힘들었을 때 동네에서 천 마스크를 만들고, 방역활동도 참여하시고, 대구 경북이 어렵다고 모금 활동하셨던 공동체들을 보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지혜를 모아가는 공동체의 기능과 역할들을 온몸으로 실감했습니다. 올해 2020 서울마을주간은 서울 지역에서 마을공동체의 기능과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인 '따뜻한 연결, 새로운 일상, 안전한 마을'에 대하여 최순옥 담당관은 "지난 시기에도 우리가 늘 강조했지만 올해 더 그 소중함이 빛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몸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우리 더 많이 마을에서 가깝게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비대면 시기에 온라인으로도 더 연결되고 새로운 일상들이 소중하게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욱더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을 살피는 안전하고 따뜻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전민주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은 "여러분들 안녕하실거라고 믿고 온라인으로 컨택을 하게 되었는데요.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코로나19 기후 위기로 탄생된 우리의 짊어질 과제인데요. 이것으로 저희는 온라인으로 만날 수 밖에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우리가 꼭 실천해야 될 약속이기도 합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곁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변화하는 미래를 맞이하고 새롭게 실천할 자치하며 서로 돕는 마을공동체가 절실합니다."라며 마을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서울마을주간이 비대면 온라인 컨택트로 진행된다고 밝힌 전민주 센터장은 "낯설고 어색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익숙한 우리 미래가 될 수 있음을 온몸으로 맞이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오늘부터 시작되는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마을공동체 활동을 돌아보는 포럼, 그리고 미래를 그려가는 다양한 활동들이 더 멋진 미래를 그려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전하면서 "새로운 일상은 이렇게 두근두근 우리가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다가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마을에서 빚는 지혜가 우리 미래가 되기를 희망하고요. 여러분 선한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는 마을주간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최순옥 담당관과 전민주 센터장이 슬레이트를 치며 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순간을 전한 뒤에는 온라인 화면에 2020 서울마을주간 개막행사 축하를 알리는 오프닝 영상이 전해졌습니다. 25개 자치구 퍼포먼스 '행복의 나라로'라는 이름의 영상인데 카드섹션 준비가 잘 되었습니다. 그동안 K리그 경기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카드섹션을 온라인으로 보는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행복의 나라로는 사회적 거리를 지키면서 마음의 거리는 좁히는 퍼포먼스라고 합니다.

 

 

저는 카드섹션을 감탄스럽게 봤습니다. 이러한 댓글을 유튜브 채팅창에 올렸습니다. 2020 서울마을주간 개막행사 실시간 생중계 시청 인증했습니다.

 

 

2020 서울마을주간 축하영상에는 김우영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과 여러 내빈 분들이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전형적인 오프라인 행사였다면 내빈들이 행사장에 참석해서 소감 전했을 텐데 코로나19로 인하여 행사 진행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사전에 제작된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변화하면서 비대면 방식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축하영상에는 김우영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 외에도 박주민 국회의원, 이현찬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이강택 서울특별시미디어재단(TBS) 대표, 정은경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장,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 정란아 서울시 NPO지원센터장이 등장했습니다.

 

 

2020 서울마을주간 행사전반이 소개됐습니다. 개막행사 같은 경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1~2부를 통해서 진행됩니다. 기획퍼포먼스는 9월 25일/28일(2회)/29일 개최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시대 일상의 변화와 더불어 어떻게 마을의 대화와 소통의 장을 통해서 서울의 미래 모습을 함께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자치구 행사는 9월 25일/9월 26일/10월 13일/10월 24일 개최와 더불어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각 구별로 마을을 주제로 강연과 포럼, 공연과 마켓, 공개방송과 토크쇼 전시행사를 마련한다고 합니다.

 

 

서울마을 시상식은 마을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활동가 분들의 노력과 공간을 함께 이루는 마을 단체를 발굴해서 성과를 돌아보는 축하의 자리라고 합니다. 시상식은 두 개로 나뉘어집니다. 서울마을상과 서울공동체상 입니다. 서울마을상은 여섯 분에게 돌아가며 서울공동체상은 올해 활동 부문에 13팀, 공간 부문에 7팀으로 총 20팀이 수상하게 됩니다. 시상식이 비대면 방식을 채택하면서 수상하신 분들이 오프라인에서 한 자리에 모여 상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없으나 '찾아가는 시상식' 형식을 통해 개막행사 진행을 맡았던 아나운서분이 시상자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축하하는 모습이 영상에 등장했습니다.

 

 

서울마을 시상식 수상하신 분들의 퍼포먼스도 마련됐습니다. '새들처럼'(원곡 변진섭) 합창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2020 서울마을주간 개막행사 알차게 준비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개막포럼이 진행됐습니다. 첫 번째 패널발표는 안희경 저널리스트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연결되어 있다'에 대하여 발표했습니다. 사전 제작 영상이 아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유튜브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서 발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안희경 저널리스트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안타까운 점은 사회에 박혀 있던 기존 혐오 또한 점점 세분화되서 분출하고 있습니다. 서로 계속 갈라지고 있는거죠.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고 어떤 나라에서는 정치 리더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대중은 혐오에 동조하게 될까요? 법 철학자 마사 너스바움은 이 또한 불평등 심화가 가지고 오는 현상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모두가 인간으로서 품격을 누리는 삶을 보장받는다면 세상에 두려움은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라고 언급했던 부분은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게 되는 듯 합니다.

 

 

두 번째 패널발표는 박성원 국회미래연구원 혁신성장그룹장이 맡았습니다. '국민의 선호 미래와 마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박성원 그룹장은 미래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가능미래와 선호미래라고 말입니다. 두 미래에 대하여 "1년 뒤, 10년 뒤에 뭐가 가능하지 예측하는게 가능미래라고 한다면 선호미래는 우리가 어떤 사회를 만들어 가야 되지? 나와 미래 세대가 같이 살고 싶은 그런 미래는 뭐지? 이런 것들을 선호미래라고 할 수 있어요"라는 차이점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선호미래를 위한 3대 방향 전환으로서 개인 및 공동체, 정부 및 국가, 국제관계가 나아가야 할 사회적 방향을 제시했다면 그것을 이룰 수 있는 7대 전략으로서 환경, 보건, 주거, 노동, 기술, 사회, 문화 분야를 꼽았는데 이러한 7대 전략을 통해서 우리가 보존분배사회, 국민이 원하는 선호미래를 만들어보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여러 통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특히 미국 IARPA(미 국가정보국의 연구지원기관)의 2011~2015년 전미 5개 연구팀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것을 토대로 2가지 특징을 전했습니다. 첫째는 미래의 일에 대해 혁신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보다 중립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더 정확하게 예측하며, 둘째는 미래예측을 잘 하는 사람의 특징은 지속적 정보 갱신, 열린 마음으로 신중히 생각, 호기심, 성찰적, 통합적 사고, 증감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한 판단이 되는 점을 꼽았습니다.

 

 

종합토론에서는 패널들이 모여서 토론을 했습니다. 전민주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이 좌장을 맡았다면 김영숙 대구시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장, 이민규 청소년 활동가, 이동진 도봉구청장 및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 박성원 국회미래연구원 혁신성장그룹장이 토론을 했습니다. 토론에서는 '코로나19 일상의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한 공동체의 위기와 대응', '포스트코로나 시대, 공동체 강화 방안은?' 이라는 주제가 다루어졌습니다. 그 이후 시청자 댓글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박성원 그룹장은 끝인사를 통해 "지금 매우 불안하고 우울한 시기입니다만, 제가 확인한 분을 보면 작은 변화라도 일으켜본 사람들은 미래를 되게 긍정적으로 봅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고 온라인으로 보시는 분들 아마 다 작은 변화라도 일으켜본 분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분들이 갖고 있는 긍정의 에너지 '변화시킬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 긍정의 에너지를 확산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던 소감은 많은 분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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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였던 2019년 같은 경우 이맘 때 서울마을주간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여러 행사가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바라보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시대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현재의 서울마을주간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서 접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는 이러한 온라인 중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될 수 있으면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 글은 서울미디어메이트 5기 활동으로 원고료를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