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서울시 개최 온라인 행사
-'식물의 힘' 주제로 화상회의 스튜디오에서 개최
-미국, 중국, 싱가포르 식물원 관계자 화상으로 참석...비대면 시대 실감
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행사가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면서 비대면 시대를 실감했습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해외 식물원 관계자들의 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참석 가능했던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최근 방탄소년단(BTS) 포함한 K-POP 가수들이 해외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온라인으로 등장합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비행기 타고 해외에서 공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온라인을 이용합니다. 그런 것처럼 화상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서 소통하고 토론하는 것은 비대면 시대에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닙니다. 서울식물원 행사 또한 화상기능을 이용했습니다.
서울시는 온라인을 통해서 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10월 8일 오전 7시 40분 서울시청 화상회의 스튜디오(서울ON)을 통해서 말입니다. 서울식물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되었으며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축사를 맡았습니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도심 속 최초 공원형 식물원으로서 개방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근래 서울에 새롭게 조성된 서울시 공공시설로서 서울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9년 연간 방문객이 3,612,000명이라고 합니다. 비록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 이후에는 실외 공간을 빼고 휴관했으나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휴관은 불가피한 일입니다. 오히려 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통해서 한국과 해외 식물원 관계자가 '식물의 힘'을 주제로 온라인을 통해 화상 토론하는 행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서울식물원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행사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였습니다. 행사장에 참석한 분들은 스튜디오 입구에 있는 열화상카메라를 통해서 출입했으며 의자에 앉을 때는 서로 거리를 두었습니다. 행사장에서는 방역데스크도 운영했다고 합니다. 이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되었기 때문에 해외 식물원 관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참석했습니다. 강연은 사전 녹화 형식, 시민 및 유튜브 댓글 등에 대한 답변은 실시간으로 받아서 진행했습니다. 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개최 장소는 서울시청입니다. 서울시가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은 식물 및 정원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입니다. 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같은 해외와 연관된 교류를 통해서 한국 식물문화의 역량을 높일 계획입니다.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하여 해외 연사 분들은 비대면 회의로 초대하였고 국내 연사 분들도 방역규칙을 준수하여 현장에 모셨습니다."라며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연사 분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함과 더불어 조직위원분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습니다. 이어 "식물원은 전통적으로 식물을 중심으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식물의 가치를 증대해 왔습니다. 서울식물원은 이러한 식물원 본연의 역할과 더불어 공원의 역할까지 수행하여 임시 개원 후 2년 간 약 660만 명이 방문할 만큼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번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우리의 일상을 크게 바꾼 코로나19 이후 식물원의 위상과 역할,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국내외 유수의 관계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화면과 댓글로 만나는 여러분들도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많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정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 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식물원 운영의 기능과 방향성에 대해 국내외를 대표하는 식물원 운영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입니다.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의 역할을 접목하여 만든 새로운 21세기형 식물원입니다. 서울식물원은 생물지형 다양성 증진과 정원문화 확산의 허브 역할과 더불어 도시민들을 위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공원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대표하여 신생식물원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이곳에 모인 전문가 여러분들의 귀한 조언을 새겨 듣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참석해주신 여러분들께 서울식물원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서울식물원이 시민들을 식물로서 위로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은 세션1, 세션2 형식으로 나누어서 진행됐습니다. 세션1 주제는 '코로나 시대, 식물원의 역할'이며 세션2 주제는 '식물원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입니다. 세션1에서는 전정일 신구대학교 식물원 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미국 뉴욕 식물원, 미국 롱우드 가든, 미국 브루클린 식물원 관계자와 더불어 삼성 에버랜드 이준규 그룹장이 연사로 참석했습니다. 세션2에서는 김완순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중국 상해 천산 식물원, 싱가포르 식물원 관계자와 더불어 이근향 서울식물원 전시교육과장이 연사로 참석했습니다.
세션1에서는 3명의 미국 식물원 관계자가 온라인으로 참가했습니다.
미국 뉴욕 식물원의 브라이언 설리반(Brian Sullivan) 부대표는 '식물원 식물 수집의 중요성', 미국 롱우드 가든의 샤론 러빙(Sharon Loving) 부대표는 '식물전시, 아름다움과 그 이상', 미국 브루클린 식물원의 몰리 컬커(Molly Kerker) 매니저는 '브루클린 식물원의 단계별 교육'에 대하여 발표했습니다. 세션1과 더불어 세션2에서는 해외 연사가 발표할 때는 동시통역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 시민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국 식물원들의 사례를 보면서 견문을 넓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삼성 에버랜드 이준규 그룹장은 '진보적 정원'에 대하여 발표했습니다. 에버랜드가 디스코(Disco) 열풍을 일으켰던 BTS가 뮤직비디오를 찍었던 곳이라고 언급하면서 식물과 꽃에 대한 기획, 디자인, 관리 총괄을 맡고 있다고 했습니다. 에버랜드에 대해서는 테마파크라고 언급하면서 "가장 자본주의적인 곳이고 가장 자극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식물에 대해서는 "자극적이지 않고 굉장히 정적이고 우리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자극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테마파크와 우리에게 힐링을 주고 정적인 즐거움을 추구해주는 정원 사이에 괴리가 크지 않을까" 생각해봤으며 "요즘 같은 시대에 즐거움이 한 가지 요소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즐거움을 찾기 때문에 테마파크의 하나의 테마로서 식물이 자리잡지 않았을까"라고 언급했습니다. 식물원과 정원의 차이에 대해서는 각각 공공과 개인의 영역에서 식물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라고 말했으며 "에버랜드는 공공의 영역인 테마파크이지만 개인의 영역인 정원에 대한 부분들을 통해서 식물의 힘을 공공과 개인의 영역에서 다 보여 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되었던 올해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으며 '보이는 것마다 꽃'이라는 주제로 시작했으나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올해를 통해서 배운 것들이 코로나를 겪고 보니 요즘에는 집안 공기보다 집밖 공기가 더 좋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 적당한 거리, 활동량을 조절했더니 이제는 꽃도 더 아름다워지고 사람도 더 건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어서 2021년 내년 목표는 '공간은 비우고, 꽃은 채우고' 사람과 꽃, 사람과 사람간의 적당한 거리두기를 통해서 꽃은 더 아름답고 사람은 더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에버랜드에 대해서는 "40년 전에 저희가 처음으로 튤립축제와 장미축제를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대한민국에서 아름다운 정원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러한 모토를 바탕으로 계속 변화하는 모습을 만들어 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언급했으며 "어려운 시기에 식물이 여러분들에게 힘을 주는 그런 모습이 되기를 기원한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세션1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은 영어 활용 가능한 동시통역사를 통해서 한국과 미국의 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만약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평소 분위기였다면 아마도 미국 관계자들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한국을 방문하여 그동안 준비했던 자료를 통해 발표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제는 코로나19로 자유로운 국제 왕래가 불편하게 되면서 온라인 활용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를 통해서 해외 패널 분들이 지구 반대편까지 이동할 필요 없기 때문에 어쩌면 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준비하는 측에서는 해외 패널 분들의 비행기 왕복 비용 및 한국 체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에서는 많은 말들이 오고 갔습니다. 그중에 하나의 발언을 소개할까 합니다. 한국 패널로 참석했던 배준규 국립식물원 실장은 몰리 콜커 미국 브루클린 식물원 매니저에게 서울은 인구 천만 명 도시라면서 "만약 서울식물원에서 지역 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이나 이끌어갈 정책들을 코멘트해달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이에 몰리 콜커 매니저는 이러한 답변을 했습니다.
"저희 브루클린 같은 경우에는 역시 거대 도시인 뉴욕의 일원이고요. 5개의 버로우로 구성된 지역입니다. 그래서 뉴욕 전체에서 관람객들이 오기도 하지만 브루클린 지역 사회와 함께 간다는 점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브루클린 식물원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브루클린 식물원을 '정말 내 집이다', '내 정원이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고요.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울식물원도 마찬가지로 세계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하겠지만 지역사회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에 신경써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사다리를 통해서 엮는다는 표현을 발표해서 썼습니다. 짧은 한 번의 식물과의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겠고요. 아니면 수업을 좀 더 듣거나 적극적으로 식물원 홍보대사처럼 활동하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단계에서의 관여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을 구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역사회에 대하여 알아야겠죠. 가장 식물원 가까이 있는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혹은 희망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요. 이들의 니즈는 전체 관광객, 해외 관광객 니즈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뉴욕시 공원 관리 부서와 협업했던 것처럼 이런 활동을 통해서 저희는 지역 사회의 니즈를 더욱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기존에 운영했던 원예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 뉴욕시 공원 부서 담당자들에게 적용하기에는 안맞는 부분도 있었고요. 뉴욕시 공원 부서 관계자분들을 위한 수학교육 프로그램이나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이라든지 그들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협의를 통해서 파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사회가 원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가고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세션2에서는 왕시민(Wang Ximin) 중국 상해 천산식물원 부장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미래세대 식물 교육방법', 테리 오Terri Oh) 싱가포르 보태닉 가든 이사가 '도심형 식물원의 교육프로그램 역할과 전략'에 대하여 발표했습니다. 세션1이 미국 식물원 관계자분들이 해외 패널로 참석했다면 세션2에서는 아시아권 식물원 관계자들이 해외 패널로 참석했습니다. 세션2는 세션1과 더불어 동시통역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이근향 서울식물원 전시교육과장은 '코로나 시대, 교육프로그램 운영은 필수적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서울식물원에 대한 소개를 했는데 발표자료에 따르면 서울식물원 누적 방문객 수는 2018년 10월 1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471만 명이라고 합니다. 서울식물원의 공공가치를 입증했다고 합니다. 서울식물원 초기 운영에 대해서는 그동안 식물문화센터, 어린이정원학교, 숲문화학교, 그리고 서울식물원을 통해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하여 SWOT 분석을 했다고 합니다.
Strengths(강점) : 방문객 다수, 편리한 교통 접근성, 안정적 운영 조직
Weaknesses(한계) : 식생 불안정, 축적된 교육 컨텐츠 부족, 지역사회 및 전문가 네트워킹 미비
Opportunities(기회) : 강서지역 인구 특성, 식물/정원에 대한 관심 증폭, 농경문화유산의 지사적 특성
Threats(위협) : 기존 공공시설과의 차별성, 디지털 에이지 세대 무관심
초기단계에서는 어린이 교육 집중, 식물원 기본 안내 충실, 식물/생태 자료 축적,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하는 방향으로 접근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어린이정원학교, 숲문화학교, 온실 및 주제정원 투어의 지난해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지난해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는 24,128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019년 연간 방문객 3,612,000명에 비하면 0.7% 규모라고 합니다. 이에 교육 프로그램 개념을 확대하여 식물원과 식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방문객을 대상으로 안내물, 비정형 프로그램(강연 및 워크숍), 교재개발 및 아카이빙, 온오프라인 홍보 및 홍보물 제작 등을 했다고 합니다.
2020년 현재의 코로나 시대에서는 프로그램 운영이 위축되었으나 매스미디어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방식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전략으로 변화했다고 합니다. 그 프로그램들은 다양했습니다. (1) 집에서 즐기는 온라인 식물원 (2) 대면접촉 최소화 실외 프로그램 (3) 온라인+체험 혼합형 프로그램 (4) 인터렉티브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말입니다. 특히 온라인과 체험을 혼합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동영상 시청을 통해 직접 체험하는 교육을 담았다고 합니다. 미디어 세대를 대상으로 교육 대상을 넓히면서 비대면 프로그램의 효과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공공적 가치를 증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끝으로 "교육프로그램이 필수적인가에 대해서는 스스로 하겠습니다. 필수적이고요. 앞으로 저희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을 더욱 늘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질적 양적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을 큰 과제로 삼고 열심히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마쳤습니다.
세션2에서도 세션1처럼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이 진행됐습니다. 그 중에 한 부분을 언급하면, 조경학 공부중인 한 시민이 온라인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 개발하실 때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주된 메시지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왕시민 중국 상해 천산식물원 부장은 "교육프로그램에 담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로 질문을 이해했는데요. 보통 주요 정보가 계획한 것은 있지만 그것을 제가 직접 전달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알아내도록 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이런 식입니다. 제가 참가자들에게 나뭇잎을 그려봐주세요라고 주문하면 각자 나뭇잎을 하나씩 그리겠죠. 그러면 나뭇잎을 그릴 수는 있을 겁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서 나뭇잎을 찾은 다음에 그려봐주세요라고 요청하면 아까 실내에서 나뭇잎을 그려보세요라고 했을 때보다 훨씬 다채로운 나뭇잎의 모습을 참가자들이 취합해서 그려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개 다르게 해보고 제가 질문을 던지는 거죠. 왜 이렇게 차이가 났을까요. 실내에서 했을때는 모양이 비슷비슷한 나뭇잎만 나왔는데 실제 나가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그림을 그려보니까 다채로운 모습이 나왔을까요라고 물어봅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테리 오 싱가포르 보태닉 가든 이사는 "식물원에서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길이에 대해서 생각을 합니다. 만약 1시간짜리 투어라면 그 목적은 식물의 정보를 전달하는 거겠죠. 시간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요. 학교 별 견학의 경우 1시간 같은 경우 정보 전달을 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길게 된다면 예를 들어 4시간, 6시간 프로그램 아니면 3개월 프로그램까지 길어질 수도 있고요. 그런 경우에는 많은 연구 활동, 질문, 과학적인 활동들을 학생들이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절합니다. 학생들이 지금까지 했던 활동들을 살펴보고 이런 부분을 결정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런 프로그램을 연령대에 맞게 조정하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끝으로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2020 서울식물원 국제 심포지엄 행사를 마친 뒤 사전 영상을 통해 "서울식물원은 국내외 식물원 관계자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들께 힐링이 되는 공간으로, 나아가 세계적인 식물원으로 커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을 전하는 것과 동시에 행사 참석했던 국내외 연사 등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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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물원은 2018년 10월 임시 개장한 뒤 2019년 5월 1일 정식 개원했습니다. 공원과 식물원을 결합한 서울 최초의 보타닉공원으로서 온실 및 야외 주제정원, 습지, 호수 등이 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의해 서울식물원 온실과 주제정원이 임시 휴관에 들어갔으나 주제정원은 10월 11일까지 한시적으로 오픈된다고 합니다.
*이 글은 서울미디어메이트 5기 활동으로 원고료를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