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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카타르 이라크, 아시안컵 축구 16강 관심 커진 까닭은?

카타르 이라크 아시안컵 축구 16강 여덟 번째 경기가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게 됐다. 두 팀 모두 이번 조별리그에서 무패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카타르 이라크 서로 중동에 속했다. 오래전부터 서로의 축구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는 팀이 대회에서 탈락한다는 점에서 두 팀 모두 8강 진출을 위해 상대 팀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과시하기 위해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려 할 것이다.



[사진 = 현지 시간으로 1월 22일에는 아시안컵 16강 두 경기가 펼쳐진다. 한국 바레인, 카타르 이라크 맞대결을 통해 8강 진출팀이 가려진다. 한국 바레인 16강 경기는 많은 한국 축구팬들이 시청할 것으로 짐작되며, 만약 한국이 바레인을 꺾을 경우 그 다음에 펼쳐질 카타르 이라크 경기를 주목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바레인을 이긴다는 전제하여 8강 진출팀이 카타르 이라크 중에 한 팀이 되기 때문이다.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카타르 이라크 2019 아시안컵 16강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1월 23일 오전 1시(현지 시간 1월 22일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있는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두 팀 모두 이번 조별리그에서 패한 전적이 없다. 카타르는 E조 1위(3승)로 16강을 통과했으며 3경기 10골 0실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나타냈다. 이라크는 D조 2위(2승 1무)로 16강에 올랐으며 이번 아시안컵 우승 후보 이란과 0-0으로 비길 정도로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조별리그 행보만을 놓고 보면 카타르 공격력이 매서워 보인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다 득점팀이 된 것. 이번 대회 최약체였던 북한(3전 3패) 상대로 6-0 대승을 거둔 것을 감안해도 중동의 강호 사우디 아라비아를 2-0으로 이긴 것을 보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는 2022 월드컵을 개최하는 팀으로서 전력 강화에 신경썼다는 것을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엿볼 수 있다.



[사진 = 2019 아시안컵 현재 득점 선두는 카타르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7골)이며 2위와 3골 차 우세를 나타냈다. 카타르 16강 진출에 있어서 가장 큰 공헌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두 골 이상 추가할 경우 아시안컵 한 대회 최다 골 기록인 8골(이란 공격수 알리 다에이가 1996 아시안컵에서 8골 기록)을 넘어선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독보적인 골 감각을 과시했던 저력을 토너먼트에서 이어갈지 주목된다. (C)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카타르 이라크 맞대결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8강에서 한국 바레인 승자와 맞붙는다. 반대로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바레인전 다음에 펼쳐지는 카타르 이라크 경기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8강에서 만나는 팀의 전력이 어떤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 두 팀 모두 한국에 비해 국제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한국의 우세에 무게감이 실린다.


다만, 카타르 이라크 모두 한국 대표팀에 충격적인 결과를 안겨준 이력이 있다. 카타르는 2017년 6월 1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홈 경기였던 한국전에서 3-2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의 여파로 당시 한국 사령탑이었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은 경질됐다. 이라크는 2007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과 득점 없이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더 충격적인 건 한국이 그 대회 직전에 국내에서 치렀던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에게 악연을 안겨준 이력이 있다. 한국은 8강 진출 시 카타르를 만나든, 이라크를 만나든 방심해선 안된다.



[사진 = 카타르 이라크 피파랭킹 격차는 크지 않다. 각각 93위와 88위로서 다섯 계단 차이를 나타낸다. 역대전적은 27전 11승 8무 8패로 이라크가 조금 앞선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시간으로 2019년 1월 23일 카타르 이라크 아시안컵 16강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9년 1월 23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현재까지 아시안컵 16강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요르단 1-1 베트남(승부차기 2-4)

(2) 태국 1-2 중국

(3) 이란 2-0 오만

(4) 일본 1-0 사우디 아라비아

(5) 호주 0-0 우즈베키스탄(승부차기 4-2)

(6) 아랍에미리트 3-2 키르기스스탄


지금까지 베트남, 중국, 이란, 일본, 호주, 아랍에미리트가 16강에 진출했으며 남은 두 팀은 한국-바레인, 카타르-이라크 맞대결을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잔여 두 경기를 제외하면, 이번 아시안컵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8강에 올랐으며 개최국 아랍에미리트도 선전했다. 베트남과 중국의 8강 진출 또한 눈에 띈다. 각각 박항서 감독 영입 효과와 강력한 자본 투입에 힘입은 성장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