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한국 중국, 손흥민 아시안컵 합류 주목받는 까닭

한국 중국 아시안컵 맞대결이 그야말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토트넘에서 물 오른 경기력을 과시하는 중인 손흥민 아시안컵 합류 성사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중국전부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그러면서 한국 중국 손흥민 출전 여부가 최대의 변수로 떠올랐다. 과연 그가 그라운드에 투입되는 것이 맞는지 알 수 없으나 한 가지 분명한 점이 있다. 손흥민 한국 벤치에 존재하는 것 자체만으로 중국에게는 부담이 될 것이다. 관건은 한국이 손흥민 없는 시간대에 과연 중국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과시하느냐 여부다.



[사진 = 한국 중국 2019 아시안컵 C조 3차전 경기가 펼쳐진다. 두 팀 모두 C조에서는 2승을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이 16강에서 약한 상대와 맞붙으려면 어떻게든 중국을 제압해야 한다. 비길 경우 중국과의 골득실에서 밀리기 때문에 반드시 중국을 이겨야만 한다. (C)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the-afc.com)]



한국 중국 손흥민 출전 여부는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지난 14일 맨유전을 치른지 얼마되지 않아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에 입국했기 때문에 무리한 출전보다는 체력 및 컨디션 회복이 더 절실하다. 중국전 승리 여부도 중요하나 그보다 더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선수 보호다. 손흥민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월드컵, 아시안게임에 차출된데다 최근에는 토트넘의 빡빡한 일정을 보내면서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현실적으로 한국 중국 손흥민 풀타임 출전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앞으로 며칠 뒤에 치르게 될 토너먼트에서는 중국보다 더 강한 상대와 맞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호주, 이란 같은 우승 후보 말이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려면 이러한 강팀들을 넘어서야 한다. 손흥민이 건강한 몸 상태에서 경기에 임하면 평소의 경기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한국 전력을 지탱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전에서 쉬거나, 아니면 후반 막판 한국 중국 박빙일 때 투입되는게 더 나을지 모를 일이다.



[사진 = AFC 아시안컵 공식 트위터에서는 한국 중국 맞대결을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대회 공식 트위터에서도 언급되었던 것처럼, 한국 중국 손흥민 출전 여부는 양국 축구팬들만의 관심사가 아니다. 세계에서 아시안컵을 지켜보는 사람 누구나 손흥민 아시안컵 합류 및 앞으로의 경기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라 할 수 있다. (C) AFC 아시안컵 공식 트위터]



한국 중국 손흥민 만약 출전한다고 가정하면 과연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지 알 수 없다. 다른 선수들이 지난  1일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평가전을 비롯하여 아시안컵 C조 1~2차전을 치르며 손발을 맞췄다면 손흥민은 아직 대표팀에 합류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현실적으로 최근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우수한 경기력을 아시안컵 중국전에서 보여주기 쉽지 않다.


다만, 중국전은 한국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이 경기를 이겨야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90분 중에 상당 시간 동안 손흥민이 뛰지 않을 수도 있으며 또는 손흥민 결장 가능성이 있다. 기존 선수들이 지난 1~2차전보다 더 분발한 모습을 보여야 손흥민 체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아쉽게도 지난 1~2차전 공격력은 좋지 않았다. 두 경기 모두 승점 3점을 획득했음에도 2선 미드필더에서 믿음감을 주는 선수의 존재감이 없었던 것은 아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1~2차전을 통해 2선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3차전 중국전은 수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공식 트위터에서는 지난 아시안컵 C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 1-0 승리를 알리는 게시물을 올렸다. 아직 선수들의 경기력이 절정에 이르지 못했음에도 김민재 결승골은 경기의 쐐기를 박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C) 대한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사진 = 2019년 1월 16일 한국 중국 아시안컵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9년 1월 16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중국 맞대결의 또 다른 관심사는 중국 에이스 우레이다. 우레이는 어깨 부상으로 한국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어깨 부상 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3개월 휴식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만약 중국이 이번 경기에서 우레이 출전 시키지 않을 경우 선수 보호 목적 차원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중국이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는 점에서 한국전에 우레이를 무리하게 출전시킬 필요는 없다.


A매치 한국 중국 역대전적 33전 18승 13무 2패로 한국이 앞섰다. 하지만 가장 최근 2경기에서는 중국에 1무 1패로 고전했다. 2010년대 이후 중국 축구가 자본의 힘을 얻고 급성장하면서 대표팀 및 프로팀의 경쟁력이 향상됐다. 이제는 한국이 중국 상대로 방심해선 안된다. 실력에서는 중국보다 우세하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