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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메이트

제100회 전국체전 D-300 현장에 가봤더니?

제100회 전국체전 개최 장소는 한국의 수도이자 1988 하계 올림픽 개최지였던 서울입니다. 2019년 10월 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서울에서 제100회 전국체전 진행됩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각각 아시아와 세계의 스포츠 종합 대회라면 전국체전은 한국 최대의 스포츠 종합 대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국 각 시도가 참여하는 전국체전이 이듬해인 내년에는 제100회를 맞이합니다.



지난 12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시민청 및 서울광장에서 제100회 전국체전 D-300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축하공연과 홍보대사 위촉, 시계탑 제막식 등을 진행하며 2019년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인 전국체전 300일을 앞둔 행사를 기념했습니다. 시계탑 제막식을 제외한 나머지 행사 프로그램은 시민청에서 진행됐습니다. 아마도 날씨가 춥기 때문에 실내에서 개최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계탑 제막식의 경우 시계탑이 서울광장에 있기 때문에 잠깐 제막식을 치르면서 행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제100회 전국체전 D-300 행사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구성됐습니다. 국민체조 비보이 공연, 남북 청년합창단 '통일하모니', 홍보대사 위촉식, 개폐회식 총감독 위촉식, D-300 행사 브리핑, SNS 홍보단 위촉식, 시계탑 제막식(시청광장)이 펼쳐졌습니다.



행사 현장에서는 제100회 전국체전 D-300 기념을 위한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제100회 전국체전 마스코트 해띠, 해온이와 함께 인증샷 찍은 것을 개인 SNS에 올린 것과 더불어 제100회 전국체전 메인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클릭한 분들을 대상으로 마스코트 인형이 경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선착순 100명 대상으로 말입니다.



해띠, 해온이 인형을 직접 봤는데 정말 귀엽네요.



행사 초반에 공연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며 이듬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될 제100회 전국체전의 열기를 벌써부터 느끼는 듯한 기분을 받았습니다. 올해 2월 강원도 평창에서 펼쳐졌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여운을 떠올리면 제100회 전국체전 상당히 흥미진진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제100회 전국체전 D-300 행사에 참석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국체전 100주년. 100년 만에 오는 전국체전입니다. 100년이라는 세월이 정말 긴 세월이죠"라고 운을 띄우면서 전국체전이 최초로 펼쳐졌던 시기(1920년)에 대하여 "그때는 일제 강점기이기는 했지만, 통일된 나라였기 때문에 남북한 모든 지역의 선수들이 함께 참여했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100번째 전국체전인 제100회 대회에 대하여 "이 전국체전 행사를 서울시가 개최한 것에 대하여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이것이 남북이 함께하는 제전으로 만들기 위해서 저희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만약 우리의 소원대로 된다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로 가는 스포츠를 통한 제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며 제100회 전국체전 남북 참여를 바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이 세 번이나 열렸고, 지난 번 평양에서 열렸던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2032년 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이 동시에 열자는 합의내용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전국체전을 잘 이끌면 거기에 기초해서 공동 유치가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행사가 정말 중요해지고 있죠. 서울시가 혼자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들이 함께 이 행사를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2032년 서울 평양 올림픽 동시 개최을 바라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제100회 전국체전 홍보대사는 한국의 리듬체조 스타 신수지가 맡았습니다. 신수지가 대중들에게 인지도 높은 스포츠 스타라는 점에서 제100회 전국체전이 서울 시민들에게 많이 전파될 것 같은 기대감이 느껴졌습니다. 알고보니 신수지는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여 2006~2010년 5연패를 달성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서울시 스포츠를 빛냈던 화려한 업적이 있습니다.



신수지는 제100회 전국체전 홍보대사를 맡은 것에 대하여 "전국체전은 제가 5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던 대회였기 때문에 이 위치가 더욱 더 뜻깊은 자리인 것 같고요. 하나된 전국체전으로 인해서 우리나라 스포츠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제100회 전국체전을 SNS에서 홍보할 프로응원러 분들이 그동안의 활동 및 설문조사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설문조사에 대해서는 다소 놀라운 부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총 200명을 대상으로 '1920년 서울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설문에 예(17.31%) 아니요(82.05%)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19년 서울에서 제100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라는 설문에 예(32.69%) 아니요(66.67%)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많은 서울 시민들에게 전국체전에 대한 인지도가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려면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프로응원러 분들이 진행했던 설문 조사 결과를 직접 보셨기 때문에 향후 서울시가 제100회 전국체전을 어떻게 홍보할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9월 일본 오사카 여행갔을 때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습니다. 2025 일본 오사카·간사이 세계 엑스포 개최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오사카 시내 곳곳에 개최됐습니다. 그 당시에는 2025 세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도톤보리 및 신사이바시 포함한 오사카 곳곳에 오사카 및 간사이 지방 개최를 바라는 현수막을 통해 간사이 지방에 있는 사람들이 세계 엑스포 개최를 얼마나 절실히 바라는지 실감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이후에 2025 세계 엑스포 개최지는 오사카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알게 됐습니다.



SNS 홍보단 위촉식이 진행된 뒤에는?


서울광장에서 시계탑 제막식이 펼쳐졌습니다.



시계탑에서 제100회 전국체전 D-300을 알리는 문구가 떴습니다. 제100회 전국체전이 앞으로 며칠 남았는지 서울광장에서 알 수 있게 되었네요.



서울광장에 설치된 시계탑 조형물은 제100회 전국체전,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엠블럼을 모티브로 제작됐습니다. 특히 서울의 영문 이니셜 S를 떠올리게 하는 성화의 모습이 다이나믹하게 표현된 것 같습니다. 2019년 10월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전,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