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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호주 평가전,황의조 한방 필요한 까닭은?

한국 호주 평가전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2015 아시안컵 이후 3년 10개월 만에 호주에서 치르는 한국 호주 축구 평가전 경기는 앞으로 2개월 뒤에 펼쳐질 2019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목적이 짙다. 두 팀 모두 이번 아시안컵의 우승 후보로 꼽히기 때문이다. 한국이 1960년 이후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하려면 호주, 일본, 이란 같은 아시아 최정상급 팀들을 넘어서는 저력을 과시해야 한다. 이번 한국 호주 평가전 경기는 단순한 A매치가 아니다. 황의조, 구자철, 황인범 등이 출격할 것으로 보이는 이 경기가 과연 어떤 흐름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 호주 맞대결은 11월 17일 토요일 주말에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할 만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주말 최고의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황희찬이 여러 사정을 이유로 호주 원정 2연전에 출전하지 않게 되었으나 이들을 대신할 새로운 자원이 발굴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다. 황의조, 황인범, 김정민, 김민재 같은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지켜보자.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트위터]


 


한국 호주 평가전 11월 17일 토요일 오후 5시 50분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선코프 스타디움은 한국이 3년 10개월 전이었던 2015 아시안컵 조별예선 3차전 호주전에서 1-0 승리를 거두었던 반가운 장소다. 비록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에서는 호주에 1-2로 패하여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그 이전인 조별예선에서는 호주를 제압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호주를 상대로 승리했던 기운을 되살리며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눈여겨 볼 것은 한국 호주 역대전적 26전 7승 10무 9패로 한국이 열세이나 1990년 이후 한국 호주 역대전적 15전 7승 4무 4패로서 오히려 한국이 앞선다. 한국이 아주 오랜 옛날에는 호주에 절대적인 약세를 보였으나 1990년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비록 한국 호주 최근 5경기 전적 1승 2무 2패로서 한국이 열세이나  2010년대 한국 축구가 침체기를 보냈음을 떠올리면 호주는 못이길 상대가 아니다. 이제 한국 축구는 침체기를 끝내야 한다.



[사진 = 황의조 (C) 감바 오사카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gamba-osaka.net)]


한국 호주 축구 평가전은 황의조 한방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 대표팀에서 입지를 다졌던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황희찬이 이번 호주 원정에 출전하지 않는다. 4명 모두 큰 틀에서 놓고 보면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빠졌다고 볼 수 있다. 4명 모두 한국 대표팀 공격에서 각자의 개성을 나타내는 활약을 펼쳤다는 점에서 결국 황의조 골 기대할 수 밖에 없다. 황의조는 최근 소속팀에서 6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최상의 폼을 나타내는 중이다.



한국 호주 키 플레이어 황의조 꼽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또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물오른 득점력을 발휘할 수 있느냐 여부다. 한국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달성하는데 있어서 황의조 득점력은 크나큰 힘이 됐다. 그가 최전방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발휘했기에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 같은 유럽파들이 큰 부담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결국 최전방에서 황의조처럼 골을 잘 넣는 선수가 버텨줘야 2선과 3선에서 동료 선수를 믿으며 마음껏 공격을 전개할 수 있음을 당시의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보여줬다.


어쩌면 이번 한국 호주 평가전은 한 골 승부가 될 지 모를 일이다. 한국 선수들의 경우 한국에서 호주로, 유럽에서 호주로 이동하기까지 엄청난 비행 시간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기에는 여건이 썩 좋지 않다. 호주가 아시아에서 강한 전력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이 평소에 비해 수비에 상당한 신경을 쓸지 모를 일이다. 장현수 대표팀 영구제명된 공백을 누군가가 메워야 하는 만큼 수비에 꽤 신경쓸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최전방에 황의조 같은 득점력이 좋은 공격수가 골을 넣어줘야 한국의 경기력이 잘 풀릴 것이다.



[사진 = 황의조 2018시즌 현재 일본 J리그 득점 3위(16골) 기록중이다. 일본인 선수들 보다 더 많은 골을 넣는 상황이다. 최근 J리그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빗셀 고베) 페르난도 토레스(사간 도스)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퀄리티가 높아진 상황에서 황의조가 두각을 떨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일본에서 한국 축구의 가치를 높였다. (C) J리그 공식 홈페이지(jleague.jp)]




[사진 = 2018년 11월 17일 한국 호주 A매치 평가전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11월 17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한국 호주 피파랭킹 각각 53위와 42위로서 한국이 9계단 밀렸다. 피파랭킹이 지난 4년 동안의 A매치 실적을 통해 각 대표팀의 우열을 가린다는 점에서 호주 대표팀의 국제 경쟁력이 한국보다 더 나았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대표팀 선수 명단

-골키퍼 : 김승규(빗셀 고베, 일본)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일본) 조현우(대구)

-수비수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중국) 정승현(가시마 앤틀러스, 일본)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박주호(울산) 이유현(전남) 홍철(수원) 권경원(텐진 취안젠, 중국) 박지수(경남)

-미드필더 :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독일) 김정민(FC 리퍼링, 오스트리아) 황인범(대전) 이청용(보훔, 독일) 주세종(아산) 김승대, 이진현(이상 포항) 남태희(알두하일, 카타르) 나상호(광주) 문선민(인천)

-공격수 : 황의조(감바 오사카, 일본)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