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김민재 이번 A매치에서 과연 벤투 감독에게 신뢰 받는 센터백으로 거듭날지 기대된다.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10월 12일 우루과이전, 10월 16일 파나마전을 치른다. 장현수 김민재 지난 9월 A매치에 이어 10월에도 뽑히면서 벤투 감독의 신임을 얻을 계기를 마련했다. 두 선수가 포지션 경쟁자로 꼽힌다는 점에서 10월 A매치 2경기에 출전할 경우 벤투 감독이 보는 앞에서 인상 깊은 경기력을 과시할지 기대된다.
[사진 = 장현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A매치 54경기 출전했으며 9월 A매치 2경기 출전까지 더해지면서 통산 A매치 56경기에 뛰었을 정도로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하다. 센터백 외에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라는 특징은 분명 강점임에 틀림 없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ifa.com)]
무엇보다 장현수가 지난 9월 A매치 2경기에 선발 출전했다는 것은 벤투 감독이 그의 기량을 실전에서 직접 확인하겠다는 의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에 대해서는 많은 한국인들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외국인 감독이 보는 시선은 한국인들과는 다를 수 있다. 장현수 경기 스타일이 어떤지 직접 보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9월 A매치 2경기가 평가전이자 벤투 감독이 취임한 이후에 치렀던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장현수 어떤 선수인지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장현수 지난 칠레전 종료 직전 상대 팀에게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헌납했던 상황 속에서도(다행히 상대 팀 선수의 슈팅이 엉뚱한 곳으로 향하면서 한국은 실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벤투 감독에 의해 10월 A매치 2경기 명단에 포함됐다. 최근 벤투 감독은 장현수에 대하여 9월 경기력이 좋았다며 그를 향한 믿음감을 드러냈다. 이제는 장현수가 벤투 감독 믿음에 보답해야 할 때다. 10월 A매치 2경기에서 지난 경기들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사진 = 김민재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공헌했던 한국 수비의 새로운 희망이다. 2017 K리그 클래식 BEST 11에 뽑혔을 정도로 당시 신인으로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 기세에 의해 소속팀 전북 독주에 힘을 실어줬을 뿐만 아니라 국가 대표팀 및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kfa.or.kr)]
김민재는 지난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며 벤투호에서 기량 점검 받을 기회을 받았다. 그 이후 칠레전에서는 결장했으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및 K리그 맹활약을 펼치는 센터백이라는 점에서 벤투 감독에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높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서는 벤투호 주전 센터백이 장현수 김영권 조합이었으나 벤투 감독이 내년 1월 아시안컵 이전까지 다양한 선수들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김민재 선발 출전할 기회가 언젠가 올지 모를 일이다.
비록 김민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되었으나 지금까지의 성장세는 놀랍다. 2017시즌 K리그 클래식에 입성했던 신인으로서 소속팀 전북의 우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그 해에는 국가 대표팀까지 발탁될 정도로 K리그에서 건실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이러한 성장은 프로 무대에서 상당히 드문 일이다. K리그 최고의 팀 전북에서 데뷔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동했던 것을 봐도 김민재 수비력이 얼마나 발달되었는지 알 수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루과이전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우루과이전이 펼쳐질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6만 관중들의 카드섹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 및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한국에서 축구 인기가 다시 높아진 열기를 우루과이전 카드섹션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스타그램]
[사진 = 우루과이전이 펼쳐질 서울 월드컵 경기장 외부에서 바라본 모습 (C) 나이스블루]
[사진 = 2018년 10월 12일 한국 우루과이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10월 12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의 10월 A매치 2경기 우루과이전, 파나마전은 장현수와 김민재가 벤투 감독의 신임을 얻을 절호의 기회다. 장현수는 한국의 기존 주전 센터백으로서 벤투호에서도 팀 내 입지를 굳건히 다져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공헌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 이전까지 한국 수비의 뉴페이스로 떠올랐던 기세를 다시 보여줄 필요가 있다. 과연 벤투호에서 이들의 활약이 어떨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