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한국 상대팀 전력 살펴보니?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및 핵심 선수 출전 여부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 됐다. 한국 코스타리카 평가전은 포르투갈 출신의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다. 과연 첫 경기에서 한국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한국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임에는 분명하다. 더욱이 지난 4년 전 한국 코스타리카 평가전에서는 우리나라가 상대팀에게 홈에서 1-3으로 패했다. 이번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전혀 알 수 없다.

 

 

[사진 = 코스타리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E조 4위(1무 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1차전 세르비아전 0-1 패배, 2차전 브라질전 0-2 패배, 3차전 스위스전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2회 연속 16강 진출이 성사되지 못했다. 16강 진출에 있어서 최대한 승점을 벌었어야 했을 1~2차전 모두 패해만셔 단 1점의 승점도 얻지 못한 것이 16강 진출 실패의 원인이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8강 진출 돌풍을 일으켰으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코스타리카 A매치 역대전적 8전 3승 2무 3패다. 알고보면 코스타리카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알 수 있다.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는 5회이며 16강 진출 횟수는 2회(1990년, 2014년)로서 한국(2002년, 2010년)과 동률이다. 코스타리카 대표팀 역대 최대의 성과는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이다. D조 우루과이전 3-1 승리 및 이탈리아전 1-0 승리, 잉글랜드전 0-0 무승부에 이르기까지 조 1위(2승 1무)를 기록하는 이변을 과시했다. 16강 그리스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5-3(1-1)으로 이겼으며 8강 네덜란드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3-4(0-0)로 패했으나 대회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패한적이 없다.

 

코스타리카 골드컵 성적 또한 꾸준했다. 2000년 이후 10회 연속 8강에 진출했던 것. 그 중에 준우승 1회(2002년) 4강 진출 3회(2003년, 2009년, 2017년)를 달성하며 북중미에서 높은 경쟁력을 과시했다. 비록 1991년 골드컵 출범 이후 우승 경력이 없었으나 북중미에서는 멕시코, 미국과 더불어 강팀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사진 = 한국 코스타리카 맞대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로시노네 칼초 소속의 공격수 조엘 캠벨이다. A매치 79경기 15골 기록했던 코스타리카 간판 공격수이며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었다. 2011년 잉글랜드 빅 클럽 아스널에 입단했으나 그 이후 여섯 팀이나 임대되는 순탄치 않은 시절을 보냈다. 이제는 프로시노네 칼초로 이적하며 아스널에서 벗어났다. 흔히 코스타리카하면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떠올리기 쉬우나 그는 이번 한국 원정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ifa.com)]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32위에 속한다. 북중미에서는 16위 멕시코, 22위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네 번째로 높은 54위 자메이카와는 22계단 격차가 있다. 따라서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만을 놓고 보면 북중미 BIG3라고 볼 수 있다. 비록 미국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전통적인 북중미 강호였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57위 한국과의 격차는 꽤 크다. 25계단 차이를 나타낸다. 피파랭킹만을 놓고 보면 A매치 경쟁력은 코스타리카가 한국을 앞선다.

 

한국 평가전 상대팀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깊숙하게 파고들면, 지금의 32위는 지난 1~7월 순위보다 더 낮았다. 1~7월에는 23~27위를 오갔던 상황. 8월 랭킹에서 32위로 내려갔다는 것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 본선 탈락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지난해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17~26위를 오가며 한때 20위권 안에 포함됐던 적이 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살펴볼 점도 있다. 2017년 A매치 19전 5승 8무 6패, 2018년 현재까지 A매치 8전 2승 1무 5패라는 점에서 국제 경쟁력이 약화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금까지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 버프로 피파랭킹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과시했다면 이제는 브라질 월드컵 전적이 피파랭킹에 반영되지 않는다. 피파랭킹은 지난 4년 동안의 A매치 전적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트위터에서는 9월 7일 한국 코스타리카, 9월 11일 한국 칠레 맞대결을 예고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한국과 상대하는 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벤투호가 과연 긍정적인 경기 내용을 과시할지 주목된다. 경기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없지 않겠으나 새로운 감독을 맞이한 이후의 평가전이라는 점에서 경기 내용의 비중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C)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트위터]

 

 

 

[사진 = 2018년 9월 7일 A매치 한국 코스타리카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9월 7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코스타리카 대표팀 축구의 색깔은 선 수비 후 역습이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과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되돌아보면 주로 5백을 활용하며 수비에 중점을 둔다. 여기에 골키퍼 나바스가 코스타리카 골문을 지탱하며 코스타리카 수비의 버팀목이 된다. 비록 코스타리카가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부진했으나 나바스 존재감이 없었다면 더 많은 실점을 허용했을지 모를 일이었다. 그 정도로 나바스 영향력이 적지 않다. 이렇다 보니 코스타리카 축구 색깔이 수비 성향으로 굳어졌다.

 

다만, 이번 한국 코스타리카 맞대결에서는 나바스가 출전하지 않는다. 러시아 월드컵 끝난 뒤에 펼쳐지는 A매치라는 점에서 그동안의 축구 색깔을 바꿀 가능성도 없지 않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실패를 겪었던 코스타리카로서는 이번 한국 원정을 통해 앞으로의 희망을 위한 돌파구를 찾고 싶어할지 모를 일이다. 만약 코스타리카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충만하면 한국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