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스페인 피파랭킹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최고의 팀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같은 조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스페인 각각 유로 2016, 유로 2008 & 유로 2012 제패했던 팀들이다. 유럽 챔피언이면서 이베리아 반도 더비 관계이기 때문에 포르투갈 스페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우세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나 포르투갈 피파랭킹 오히려 스페인을 앞선다는 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그야말로 예측불허다.
[사진 = 포르투갈 스페인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B조 1차전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 스페인 조별본선에서 격돌하게 된 것은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아마도 이 대결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 본선 경기 중에서 가장 빅매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어느 팀이 승리하여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일지 주목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포르투갈 스페인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B조 1차전이 한국 시간으로 6월 16일 토요일 오전 3시 소치에 있는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이 경기에 앞서 오전 0시에 B조에 속한 모로코 이란 맞대결이 제니트에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뒤 포르투갈 스페인 빅매치가 예정됐다. 양팀 모두에게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데 있어서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특히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했음에도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충격의 조별리그 탈락을 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이다.
라이벌 관계로 꼽히는 포르투갈 스페인 역대 전적 35전 6승 13무 16패로서 포르투갈이 일방적으로 열세다. 2000년대 이후에는 6전 2승 1무 3패로서 포르투갈이 밀린다.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는 스페인에게 0-1로 패하면서 탈락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해 11월 17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면서 남아공 월드컵 16강 탈락을 복수했던 경험이 있다.
[사진 =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realmadrid.com)]
포르투갈 스페인 월드컵 본선 맞대결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을 호날두 득점력이 과연 스페인 상대로 통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호날두는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르도 피케 같은 스페인이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급 센터백들과 최전방에서 겨룬다. 서로 잘 알고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상대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과시하기 위해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호날두가 스페인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승리를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면 2018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스페인 월드컵 경기의 최대 변수는 스페인의 감독 교체를 꼽을 수 있다. 얼마 전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된 훌렌 로페테기 전 감독을 경질했다. 페르난도 이에로 감독을 선임하며 감독 부재 공백을 메웠으나 이러한 어수선한 상황에서 월드컵에 나선다는 것은 어쩌면 스페인 축구협회가 로페테기 전 감독에 대한 불편한 무언가를 인지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로페테기 전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선임된지 얼마되지 않아 스페인 대표팀에서 경질된 것은 다소 매끄럽지 않다. 되돌아보면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선임 발표 타이밍이 자칫 스페인 대표팀 팀워크를 흔들릴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소 적절치 않아 보였다.
스페인 피파랭킹 포르투갈에 비해 다소 밀린다. 랭킹 10위(1,126점)로서 포르투갈의 4위(1,274점)에 비해 6계단 밑에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본선 탈락 및 유로 2016 16강 진출이 스페인 피파랭킹 경쟁력 향상의 악재로 작용했다. 이렇다 보니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 톱시드에서 탈락했다. 반면 포르투갈 피파랭킹 유로 2016 우승에 의해 상위권 유지에 탄력을 받으면서 톱시드를 배정 받았다. 하지만 B조에서 스페인이라는 강력한 상대와 맞붙는 것은 현 유럽 챔피언 포르투갈로서도 부담을 느낄 법하다.
[사진 = 포르투갈 피파랭킹 그리고 스페인 피파랭킹 각각 4위와 10위로서 포르투갈이 더 우세하다. 스페인 피파랭킹 2014년 최고로 높았던 시절이 1위였으나 그 이후에는 한때 12위까지 떨어지는 등 유럽과 세계를 제패했던 시절보다 경쟁력이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2018년 1~3월 랭킹은 6위였으나 4~5월 랭킹 8위, 6월 랭킹 10위로 하락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페인 피파랭킹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한국 시간으로 2018년 6월 16일 포르투갈 스페인 맞대결이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6월 16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포르투갈 스페인 맞대결 승리하는 팀은 B조 1위 가능성이 높다. B조에 함께 포함된 이란과 모로코가 두 팀을 넘기에는 다소 역부족이다. B조 1위는 16강에서 A조 2위와 상대한다. A조 조편성 러시아 이집트 우루과이 사우디 아라비아가 속했다는 점에서 B조 1위의 8강 진출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린다.
다만, A조에서 선수들의 네임벨류가 가장 좋은 우루과이가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B조 1위와 다소 힘겨운 접전을 펼칠지 모를 일이다. 어쨌든 러시아 월드컵 16강 어떻게 편성될지 알 수 없으나 포르투갈 스페인 빅매치는 양팀에게 있어서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