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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온두라스 피파랭킹, 한국 상대 팀 전력 살펴보니?

온두라스 피파랭킹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평가전 상대가 바로 온두라스이기 때문이다. 한국 온두라스 A매치 맞대결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둔 신태용호에게는 가상의 멕시코와 경기를 펼친다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온두라스 피파랭킹 멕시코에 비해서 44계단 낮은 편이지만, 멕시코와 같은 북중미에 속하는 축구 대표팀이자 지난해 멕시코를 이긴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신태용호 평가전 상대로 적절하다.

 

 

[사진 = 온두라스 축구 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지역예선에서 4위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본선에 진출했던 3위 파나마와 승점 13점 동률(3승 4무 3패)을 나타낼 정도로 북중미에서 전력이 평균 이상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파나마와의 골득실에서 5골 차이로 밀린 것은 그야말로 운이 없었다. 그 이후 호주와의 플레이오프 두 경기 통합 스코어 1-3 패배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온두라스 축구는 한국에 비하면 월드컵 실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16강 토너먼트 진출 횟수가 2회(2002, 2010)인 것과 달리 온두라스는 아직 토너먼트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온두라스 축구 대표팀의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가 3회(1982, 2010, 2014)였으나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3번의 월드컵 본선 모두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올린 경험이 없다. 한국 온두라스 지금까지 월드컵 실적을 놓고 보면 한국이 더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2016 리우 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게 0-1로 패하여 4강 진출이 좌절됐던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의 사령탑이 신태용 감독이었으며 손흥민과 황희찬 등의 병역혜택 기회가 다음으로 물건너갔다. 리우 올림픽이 A매치 경기가 아님을 감안해도 온두라스 축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다만, A매치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온두라스를 상대로 2전 2승의 성과를 나타냈다. 가장 최근 A매치였던 2011년 3월 25일 온두라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4-0 대승을 거두었다.

 

 

[사진 = 온두라스 피파랭킹 59위에 속한다. 온두라스보다 두 계단 더 낮은 팀이 61위의 한국이다. 한국 온두라스 피파랭킹 서로 비슷하다. 두 대표팀 사이에는 60위 일본이 있다. 피파랭킹만을 놓고 보면 한국 온두라스 전력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온두라스 피파랭킹 북중미에서는 6번째로 높으며 북중미 내에서는 상위에 속한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온두라스 피파랭킹 59위는 지난 4년 동안의 피파랭킹 중에서 높은 축에 속한다. 2014년 71위, 2015년 101위까지 추락할 정도로 피파랭킹이 점점 악화되었으나 2016년 75위, 2017년 68위로 회복했다. 그러더니 2018년 4월과 5월 랭킹에서 59위로 올라서며 3년 전 100위권 바깥으로 떨어졌던 랭킹을 회복했다. 이는 온두라스의 A매치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2014년 15전 3승 3무 9패, 2015년 16전 3승 5무 8패로 부진했으나 2016년 7승 2무 3패, 2017년 7승 8무 6패를 기록하며 2014~2015년에 비해 A매치 승리 횟수가 늘어났다.

 

한국의 평가전 상대 팀 온두라스의 지난해 A매치를 살펴보면 코스타리카(현 피파랭킹 25위)와 두 번의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멕시코(현 피파랭킹 15위)를 홈에서 3-2로 이겼던 전적이 있으며(멕시코 원정에서는 0-3으로 패했다.), 미국(현 피파랭킹 24위)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긴 전적이 있다.(미국 원정에서는 0-6으로 패했다.) 북중미 피파랭킹 3위권 안에 포함되는 팀들을 상대로 비기거나 이겼던 전적이 온두라스 피파랭킹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온두라스는 2017년 11월 15일 호주 시드니에서 펼쳐졌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북중미 플레이오프 2차전 호주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1차전 홈 경기 0-0 무승부와 통합하여 호주에게 덜미를 잡히며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온두라스가 지난해 A매치에서 멕시코, 미국, 호주를 홈에서 이겼거나 비겼음에도 원정에서는 패했다. 홈과 원정의 경기력 편차가 존재한다. 그 특징이 이번 한국 온두라스 평가전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온두라스에게 동아시아에서 A매치를 펼치는 것은 다소 낯선 일이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2018년 5월 28일 A매치 한국 온두라스 맞대결이 진행된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5월 28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한국 온두라스 맞대결은 국내에서 펼쳐지는 평가전이다. 신태용호 입장에서는 온두라스를 가상의 멕시코로 여길 수 있으나 과연 온두라스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온두라스는 지난해 11월 15일 호주전 이후 6개월 동안 A매치를 치른 적이 없었다. 온두라스에게 이번 한국 원정이 2018년 첫 A매치가 된다. 선수들간의 호흡에서 한국의 우세에 무게감이 실린다.

 

하지만 한국이 최근 A매치에서 드러났던 잇따른 수비 실수와 스리백 활용 실패를 놓고 보면 온두라스전 우세를 쉽게 단정하기 어렵다. 한국의 경기력이 안정화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온두라스의 날카로운 역습에 고전할지 모를 불안 요소가 따른다. 과연 한국이 온두라스전에서 이전 A매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키울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