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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메이트

서울시민안전체험관, 체험학습갈만한곳 방문하니?

서울시민안전체험관 최근에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며 광나루와 보라매에 위치했는데 제가 방문했던 장소는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곳(서울 광나루 안전체험관)입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방문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방문을 앞두었거나 또는 서울에서 체험학습갈만한곳 알아보는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 되었으면 합니다. 저의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방문 후기를 올립니다.

 

 

무엇보다 안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집이나 직장에서 화재 사고가 나면 재산 피해는 물론 사람의 생명까지 위태로울지 모를 일입니다. 어디선가 불이 나면 그 불을 꺼야 하는데 소화기를 다루는 방법을 몰라서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알고보면 적지 않을 겁니다. 소화기를 봤던 사람은 많으나 정작 그것을 어떻게 다루는지 직접 경험할 기회가 상당히 적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소방체험을 하면서 소화기를 다루는 방법을 비롯한 여러 테마의 체험을 합니다. 안전과 관련된 체험학습갈만한곳으로서 '과연 서울에 체험학습 할만한 곳이 어딜까?' 궁금증 느끼는 분이라면 서울시민안전체험관 눈여겨 보셨으면 합니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 가장 먼저 소화기 체험을 했습니다. 그동안 일상생활에서 다루어보지 않았던 소화기를 이용했습니다. 물론 소화기는 수없이 봤으나 정작 이용할 기회는 없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화재 사건을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화기를 쓸 일이 없었죠. 그런데 언젠가 뜻하지 않게 화재 사건을 겪는다면(물론 이런 일은 없어야 합니다!) 소화기를 다루면서 불을 꺼야 합니다. 이곳에서 소화기를 다루는 방법을 알게 되었네요.

 

화면 앞에 불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이 뜰 때 소화기의 안전핀을 분리해서 분말을 뿌리는 체험을 했습니다. 체험을 해봤더니 소화기를 이용하는 감을 어느 정도 익혔습니다. 알고보면 저 같이 소화기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날 저와 함께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 소화기 체험을 했던 분들 중에서도 소화기를 다루었던 사람은 1~2명 정도 있었을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화기를 다루지 못했어요. 막상 소화기를 체험했더니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 진행되는 안전체험이 서울 시민들에게 상당히 도움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재 발생 시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에 언급됐습니다.

 

 

소화기 사용법 다음과 같습니다.
(1) 안전핀을 뽑는다.
(2) 노즐을 잡고 불쪽을 향한다.
(3) 손잡이를 움켜쥔다
(4) 분말을 골고루 쏜다

 

이번에는 화재대피체험을 했습니다. 불이 났을 때 대피하는 체험을 했는데 의외로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장애물을 기어다니거나 연기 속을 통과하면서 길을 헤쳐갔으니까요. 특히 연기가 피어올랐을 때는 앞이 잘 안보였습니다. 주변에 희미하게 보이는 녹색 비상구 불빛이 보이는 쪽으로 이동했는데 그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몰랐으니까요. 화재대피가 쉽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혹시나 화재대피가 얼마나 쉽지 않은지 접하고 싶은 분이라면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 체험하시면 됩니다.

 

 

3D 영상관에서는 3D 안경을 착용하고 동영상 콘텐츠를 시청했습니다. 그 동영상은 1995년 삼풍백화점 참사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삼풍백화점 참사는 한국 역사에 남을 최악의 건축물 붕괴 사고로 회자됩니다. 502명 사망, 937명 부상, 6명 실종의 엄청난 인명 피해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의 원인은 부실공사였으나 경영진에서 건물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도 영업을 강행하는 바람에 결국 붕괴 사고가 벌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상당히 커졌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완강기에 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이름으로만 들었는데 알고보니 뉴스 같은 곳에서 종종 보게 된 것 같습니다. 고층건물에서 탈출할 때 완강기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완강기 사용법을 비롯한 유익한 정보를 익히게 되었네요.

 

건물탈출체험 코너에서는 완강기를 이용하여 건물을 벗어나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체험을 하면서 완강기가 어떻게 쓰이는지 아셨을 겁니다.

 

 

방화셔터는 실내에서 불이 났을 때 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의도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방화셔터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게 느껴졌던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비상구라고 적힌 곳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비상구를 손으로 툭 치면 통과할 수 있더군요.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지진 체험을 했습니다. 한국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은 2016년 9월 12일 경주 지진(규모 5.8) 2017년 11월 15일 포항 지진(규모 5.4)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포항 지진 같은 경우 제가 서울에서 지진을 느꼈을 정도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그 당시 수능이 1주일 연기 되는 등 지진 여파가 상당히 컸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흔치 않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진 벌어질 때의 안전에 대하여 익숙하지 않습니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지진 체험을 하면서 지진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규모 7.0까지 올라가는 지진 체험을 해보니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느꼈던 지진보다 진동이 상당히 심했습니다. 정상적인 일상 생활을 하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더군요.

 

 

붕괴탈출체험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건물 붕괴된 곳을 통과하는 체험이었습니다. 지진이 크게 벌어질 경우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풍수해체험장에서는 태풍이 상륙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게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태풍이 상륙하면서 바람이 몹시 많이 불었을 때의 상황을 대비한 체험을 해보니 태풍의 위력이 쎄다는 것을 접했습니다. 앞을 통과하기 힘들더군요. 그동안 한국에 큰 피해를 안겨줬던 태풍을 떠올리면(예를 들면 2003년 매미) 무서운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선박 모형이 있는 곳에서 안전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딱 봐도 2014년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배가 침몰하기 직전에 어떻게 하면 탈출해야 하는지 접하게 됐습니다.

 

 

구명조끼 착용하는 방법을 접한 뒤에는?

 

선박에서 탈출하는 시뮬레이션 체험을 했습니다. 마지막에 미끄러지면서 탈출할 때의 느낌은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되도록이면 사고를 겪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화재와 태풍 피해 등의 안좋은 사고가 끊임없이 벌어지는 것과 더불어 삼풍백화점 및 세월호 참사 같은 국민들에게 큰 슬픔을 안겨줬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고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서울시민안전체험관 같은 안전체험을 하는 공간이 활성화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시민안전체험관은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들이 안전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안전과 관련된 여러 유익한 콘텐츠가 마련되었기 때문에 체험학습갈만한곳 추천할 만한 장소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이 앞으로 오랫동안 시민들에게 유익함을 안겨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