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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최민정 3관왕 볼 수 있을까?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경기에서 과연 최민정 3관왕 달성하는 모습을 보게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선수가 금메달 획득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해당 종목에서 최민정 랭킹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모습을 놓고 볼 때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경기에서 잘해줄 것 같은 기대를 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쇼트트랙이 자리 싸움 치열한 특성상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는 점에서 최민정 3관왕 가능성이 과연 현실화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보다는 최민정 결승 진출 여부가 중요하겠죠.

 

 

[사진 = 최민정은 지난 1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획득했습니다.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여자 쇼트트랙 1000m 기록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500m, 1500m, 3000m 계주를 완료했기 때문에 이제는 남은 종목이 여자 쇼트트랙 1000m 경기가 됩니다. 만약 최민정 3관왕 달성하면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의 영광을 안았던 진선유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3관왕을 이루는 한국인 선수가 나옵니다. 쇼트트랙 1000m 최민정 랭킹 1위라는 점에서 과연 해당 종목 금메달을 획득할지 기대됩니다.

 

 

여자 쇼트트랙 1000m 기록 한국인 선수가 잘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박승희 금메달(1분 30초 761) 심석희 동메달(1분 31초 027)을 획득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 없었던 500m와 달리 1000m에서는 올림픽 금메달 인연이 있었습니다. 500m에 비해서 초반 순발력이 덜 중요하면서 지구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한국인 선수가 서양 선수보다 더 좋은 기록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합니다. 더욱이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선수들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오히려 팔을 잘 쓰는!) 여자 쇼트트랙 1000m 한국인 선수 금메달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최민정입니다. 특정 종목을 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올리는 만능 쇼트트랙 선수이면서도, 1000m는 최민정 주종목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5년과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000m 금메달 획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두 대회 모두 종합 우승하는데 있어서 1000m 금메달이 뒷받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 = 최민정 포함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2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인스타그램]

 

최민정에게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자신의 첫 올림픽 출전입니다. 이미 출전했던 3종목 중에 2종목이나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나머지 1종목에서는 결승 진출을 했습니다. 즉, 최민정 3종목 모두 결승에 올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에 1000m 최민정 주종목 중에 하나라는 점에서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최민정 출전하는 모습을 과연 볼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2017/18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여자 1000m 최민정 기록 살펴보니 1차와 4차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1차 : 1분 29초 953(1위, 파이널A) 4차 : 1분 28초 546(1위, 파이널A)를 나타냈습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 두 번이나 1000m 1위를 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둘만한 역량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올림픽 500m 결승 최민정 실격 장면을 떠올리면 여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어떤 돌발 변수가 벌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더욱이 이번 1000m 여자 종목의 마지막 경기라는 점에서 선수들의 메달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입니다. 레이스를 펼치면서 이전보다 더 빡센 자리싸움을 펼치거나 아니면 중국 선수들처럼 교묘한 반칙을 쓰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겁니다.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중국과 캐나다의 반칙이 포착된 것을 보면 아마도 1000m에서 상대 팀의 누군가가 한국 선수를 견제하지 않을까 싶은 약간의 걱정을 해봅니다. 한국 선수가 견제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사진 = 최민정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yeongchang2018.com)]

 

[사진 = 2018년 2월 22일 여자 쇼트트랙 1000m 경기가 펼쳐집니다. 준준결승 1조는 오후 7시 14분부터 시작됩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2월 22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여자 쇼트트랙 1000m 또 다른 한국인 선수들의 맹활약 또한 주목됩니다. 특히 심석희가 1000m에서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기대됩니다.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10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입니다. 2012년 10월 21일에 1분 26초 661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으며 그 기록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번 올림픽 500m와 1500m에서는 불운이 따랐으나 3000m 계주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하며 자신감을 되찾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 쇼트트랙 1000m 기록 심석희 잘 나오게 된다면 최민정과의 금메달 경쟁이 볼만할 것 같습니다.

 

김아랑 또한 1000m 활약상이 주목됩니다. 2015 그라나다 유니버시아드 1000m 금메달 획득한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관심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