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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이라 나오, 이상화 라이벌 얼마나 치명적인가?

고다이라 나오 이상화 라이벌 관계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상화 500m 금메달 달성 여부의 최대 변수가 바로 고다이라 나오 기록 어떻게 되느냐 여부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고다이라 나오가 이상화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나타내며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 가능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과연 한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스타들의 맞대결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주목됩니다.

 

 

[사진 = 고다이라 나오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pyeongchang2018.com)]

 

고다이라 나오 기록 상당히 뛰어난 인물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2월 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펼쳐진 월드컵 4차 대회에서 1분 12초 09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당시 경기에서는 박승희 1,000m 15위(1분 14초 64)로 들어왔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1,000m 금메달 달성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 고다이라 나오라 할 수 있습니다.

 

 

2월 14일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는 이상화 고다이라 나오 맞대결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이상화 주종목 500m 올인하기로 하면서 1,000m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500m에서 고다이라 나오에게 밀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체력 안배를 위한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됐습니다. 고다이라 나오 같은 경우 이미 1,500m에서 6위를 기록했으며 1,000m와 500m에도 뛰기 때문에 31세의 나이(일본식 나이)와 맞물려 체력적인 부담이 찾아올지 모를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반면 이상화는 500m만 뛰면서 체력 부담을 줄였습니다.

 

그럼에도 고다이라 나오 여자 1,000m 금메달 획득할 경우 한국인들에게 강렬한 임펙트를 불어 넣을 가능성이 짙습니다. 500m 종목에서 이상화 금메달 획득의 최대 변수로 이름을 떨칠지 모를 일입니다. 최근 행보만을 놓고 보면 고다이라 나오가 이상화보다 500m에서 더 좋은 실적을 나타냈던 세계신기록 보유자라는 점에서 상당히 치명적인 인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사진 = 고다이라 나오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세계 신기록 보유자입니다. (C) pyeongchang2018.com]

 

2017/18시즌 세계빙상연맹(ISU) 월드컵 1,000m 고다이라 나오 기록 살펴보면 세계 정상급 선수임을 알 수 있습니다. 1차 대회 1위(1분 13초 99) 2차 대회 1위(1분 14초 33) 3차 대회 20위(2분 5초 88, 경기 도중에 넘어짐) 4차 대회 1위(1분 12초 09)를 달성하며 올 시즌 출전했던 4번의 월드컵 중에 3번이나 1위를 차지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상의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고다이라 나오의 역대 올림픽 메달은 2010 벤쿠버동계올림픽 팀 추월 은메달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세계올라운드선수권대회 금메달 및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500m 금메달,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500m 및 1,000m 금메달을 따내며 지난해부터 기량이 급성장했습니다. 빙상 선수가 30대가 된 나이에 자신의 기록을 뚜렷하게 향상시키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도약한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고다이라 나오 자신의 실력을 키워내며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달성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2월 14일 펼쳐질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는 한국의 김현영(7조 인코스) 박승희(9조 아웃코스)가 출전합니다. 이와 더불어 고다이라 나오(15조 아웃코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뒷쪽에서 조 배정을 받았다는 것은 고다이라 나오 금메달 후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일본의 타카기 미호(14조 인코스)가 또 다른 복병으로 꼽힙니다. 일본은 이 종목에서 메달 후보가 2명이나 있습니다.

 

 

[사진 = 고다이라 나오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5조 아웃코스, 타카기 미호 14조 인코스에 배정됐습니다.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pyeongchang2018.com)]

 

[사진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가 2월 14일 오후 7시부터 펼쳐집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2월 14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사진 = 인천국제공항에서 봤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되는 모습 (C) 나이스블루]

 

고다이라 나오 이상화 라이벌 맞대결은 설날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18일 일요일 오후 8시 56분에 시작됩니다. 이상화, 김민선, 김현영이 출전하며 특히 이상화는 이 종목에서 3연패에 도전합니다.

 

비록 최근 행보는 고다이라 나오가 이상화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상화 올림픽 제패 경험이 두 번이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경기를 펼친다는 점에서 고다이라 나오에게 없는 플러스 요소가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상화가 고다이라 나오의 기세를 꺾고 500m 금메달 획득하며 3연패를 달성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