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 스포츠

최민정 500m 랭킹, 쇼트트랙 역사적 순간 나올까?

최민정 500m 랭킹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경기에서 유일하게 예선 통과했던 한국인 선수가 최민정 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예선에서 심석희, 김아랑 탈락했기 때문에 이제는 최민정 500m 준준결승 이후의 행보에 기대를 걸어봐야 합니다. 만약 쇼트트랙 최민정 여자 500m 금메달 따내면 한국 쇼트트랙 역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게 됩니다.

 

 

[사진 = 최민정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예선에서 1위로 통과했으며 올림픽 신기록(42.87초)을 새롭게 경신했습니다. (C)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페이스북]

 

최민정 2월 13일 오후 7시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 출전합니다. 준준결승에서는 4조에 배정 받았으며, 이날 준결승과 결승 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최민정 500m 금메달 획득 여부가 주목됩니다. 지난 예선에서 42.87초의 기록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임효준에 이어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겨줄지 기대됩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수많은 메달을 획득했으며 전이경, 진선유, 심석희 등 당대 최고의 쇼트트랙 스타들을 배출했습니다. 하지만 쇼트트랙 여자 500m 종목만큼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역대 올림픽의 해당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한국인 선수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 전이경, 2014 소치동계올림픽 박승희 동메달을 따냈던 것이 한국의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반면 남자 500m 종목에서는 1994 릴라함메르동계올림픽 채지훈이 금메달을 따냈던 경험이 있으나 소치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20년 동안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한국 쇼트트랙이 중장거리 종목에 비해서 단거리에 취약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500m 같은 단거리 종목은 빠른 스타트 뿐만 아니라 남들보다 빠른 순간 스피드를 끝까지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중장거리 종목에 특화된 한국인 선수들에게는 올림픽에서 취약한 단점을 이겨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단점이 얼마 전 최민정 500m 올림픽 신기록 경신을 통해서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진 = 최민정이 여자 500m 예선에서 42.870초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조마조마했습니다. 초반부까지 2위였기 때문에 심석희, 김아랑처럼 탈락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약간의 우려가 들었으나 스피드를 더 빨리 내면서 1위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pyeongchang2018.com)]

 

더욱 놀라운 점은 쇼트트랙 여자 500m 최민정 랭킹 상당히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랭킹 1위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500m 세계 최고의 선수가 바로 최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올림픽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입니다. 최민정 랭킹 1위인 점을 놓고 보면 과연 금메달을 따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만약 최민정 500m 종목에서 금메달 따내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합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이루지 못했던 500m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오니까요. 지금까지 여러 명의 선수들이 올림픽 500m 금메달에 도전했음에도 여자 종목에선 단 1명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최민정 랭킹 1위이자 현 올림픽 신기록 보유자라는 점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녀가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다관왕 수상 가능성이 더욱 탄력 받게 됩니다. 최민정 랭킹 1위는 500m 뿐만이 아닙니다. 1,000m, 1,500m 세계랭킹 1위이며 한국 선수로서 3,000m 계주 세계랭킹 1위까지 포함하면 4개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를 기록중입니다. 단거리와 중장거리, 계주에 이르기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사진 = 최민정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4조에 배치됐습니다. (C)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pyeongchang2018.com)]

 

[사진 = 최민정은 2월 13일 펼쳐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4조에 출전하며, 4조 경기 시간은 오후 7시 6분으로 예정됐습니다. 참고로 준준결승 1조는 오후 7시부터 시작됩니다. 참고로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 1조 오후 8시 11분, 2조 오후 8시 13분에 펼쳐지며 결승B 오후 9시 7분, 결승A 오후 9시 9분에 진행됩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018년 2월 13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2월 13일에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이 펼쳐집니다. 임효준 2조, 서이라 6조, 황대헌 7조에 배정됐습니다. 그와 더불어 남자 5,000m 계주 예선 경기도 펼쳐집니다. 쇼트트랙 남자 선수들도 최민정과 더불어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