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복지 박람회 후기 올립니다. 이 행사는 이미 온라인을 통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행사의 여왕으로 각광받는 홍진영 축하공연으로 주목을 끌었던 것도 있지만,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시민들이 벌벌 떨었던 것을 박원순 서울시장이 인지하면서 서울복지 박람회 연설문을 생략했던 것이 상당히 파격적이었습니다. 추위에 벌벌 떨었던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죠. 그러면서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서울복지 박람회 현장 모습이 어땠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모습을 공개합니다.
'듣고 보고 말하다' 서울복지 박람회 행사가 지난 18일 낮 서울광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서울의 복지 정책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이 행사를 통해 서울에 어떤 복지 정책이 시행되는지 직접 접할 수 있었습니다. 저 같은 서울 시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유익한 행사입니다. 서울시 복지 정책이 무엇인지 온라인 검색을 통해 찾는 것보다 더욱 유용합니다. 물론 서울시에서 선보이는 복지 정책은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복지 정책들을 서울복지 박람회 현장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복지 박람회 행사는 식전 및 공식행사로 나누어졌습니다 식전 행사에서는 트로트 가수 홍진영 공연이 있었습니다. 홍진영 서울광장에 나타난 것은 단순히 공연을 잘해서가 아닙니다. 홍진영 과거 '100인의 기적'이라는 기부 릴레이 관련 프로그램 출연하면서 시민들의 기부 동참을 알렸던 멋진 선행을 했습니다. 또한 미성년자, 청년, 중년, 장년 세대에 걸쳐 한국 전 세대의 고른 인기를 얻는 대중가수 중에 한 명이기 때문에 서울복지 박람회 같은 뜻깊은 행사를 빛내기 충분한 셀럽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 서울복지 박람회 하이라이트 영상입니다. (C) 나이스블루]
공식 행사는 방송인 김현욱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서울시 복지 정책 동영상 상영, 이해식 강동구청장(구청장협의회장)의 축사, 시민들의 서울복지 이야기, 기념촬영이 펼쳐졌습니다. 이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관계로 공식행사가 생각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연설을 생략하면서 추운 날씨에 벌벌 떨었던 시민들의 박수 갈채를 받는 훈훈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서울복지 박람회 행사가 11월 중순에 해당되는 11월 18일에 개최되었음에도 날씨가 상당히 추웠습니다. 이날 오전 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졌을 정도로 말입니다. 여기에 서울광장이 벌판이기 때문에 차가운 바람까지 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추위를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서울복지 박람회 행사를 접하면서 추위 걱정을 덜을 수 있었던 것은 행사장에 목도리와 핫팩, 담요가 제공됐기 때문입니다. 무대 객석 곳곳에는 난로들이 있었습니다. 서울복지 박람회는 객석에 있는 시민들의 추위 부담을 덜도록 안전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서울복지 박람회 열기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홍진영 공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홍진영은 첫 노래였던 사랑의 배터리부터 시작해서 여러 히트곡을 무대에서 선보였습니다. 그녀의 노래와 춤 사위, 사람들의 흥을 띄우는 멘트에 이르기까지 행사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욱 인상 깊었던 것은 홍진영 마치 추위를 잊은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공연에 임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많은 공연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추위에 벌벌 떨지 않더군요. 이 때문인지 홍진영 공연을 바라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녀의 모습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홍진영이 프로더군요.
무대 중앙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서 서울복지 박람회 찾은 시민분들이 가득 찼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 뒤에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뒤를 돌아보니 시민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홍진영 공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을 뿐만 아니라 서울복지 박람회 행사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가 고조됐습니다. 식전 행사에 홍진영 공연이 성사된 것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였습니다.
서울시 복지 정책 동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서울복지 주요 정책이 무엇인지 동영상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1) 집근처에 생긴 서울형 국공립 어린이집을 통해 학부모님이 아이 걱정을 덜으며 일에 전념할 수 있는 것.
(2) 서울시 청년 수당 혜택에 의해 스펙 쌓기에 전념하는 청년들이 용돈 부담을 덜게 된 것.
(3) 몸이 아프고 외출이 쉽지 않은 분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통해서 건강을 챙기게 된 것.
(4) 50+캠퍼스 통해서 50+세대 분들이 새로운 꿈을 키우게 된 것.
(5) 갑자기 직업을 잃을지 모를 불안 요소가 있는 비정규직 분들이 서울시에 의해 정규직이 되면서 오로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 + 생활임금 지급.
(6) 늦은 밤 퇴근길이 무서운 여성분들이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분들과 함께 집까지 갈 수 있는 것.
(7) 아파서 병원다니기 망설여졌던 환자가 24시간 보호자가 되어주는 서울시 환자 안심병원 덕분에 병원 치료를 잘 받고 있는 것.
(8) 함께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바로 서울이 꿈꾸는 복지입니다.
영상을 보면서 서울복지 정책이 전 세대에 걸쳐 다양한 복지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이웃 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하면서 경제적 부담에 시달리는 청년들, 야간 귀가길이 무서운 여성들, 새로운 일을 하고 싶어하는 50대 분들에 이르기까지 서울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서울 시민들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영상을 통해 잘 나타났습니다. 그와 더불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요.
서울복지 박람회 축사를 맡은 이해식 강동구청장(구청장협의회장)은 자치입법권, 자치재정권, 자지조직권 같은 3대 자치권을 아우르는 자치권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치복지권을 언급하며 복지는 가장 일선에서 복지 대상자들과 만나는 현장에서 여러분들의 의사가 중요함과 더불어 지방정부가 복지를 자율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제 복지라고 하는 것도 자치권의 하나이고 4대 자치권으로 인정해서, 지방 정부가 그리고 복지 일선에서 일하는 여러분들이 정책을 만들고 결정하고 집행하는 자기책임성과 자율성을 기반으로 복지사업을 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자치권을 확보하면서 우리 지방정부가 지역의 실정에 맞고 다양한 복지 수요를 맞춤형으로 제공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시민들의 서울복지 이야기'라는 주제의 행사에서는 시민 8분이 무대에 올라 자신이 서울복지 정책을 통해 어떤 삶을 보내게 되었는지 사람들에게 전했습니다. 시민 8분은 비정규직 정규직화, 공립 어린이집 확충, 청년수당,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50+ 정책, 발달장애인 지원, 보호자 없는 안심병원, 서울형 기초보장제도에 대하여 전했습니다. 직접 내용을 전해들으면서 서울복지 정책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돕고 있는지 실감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연설 차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웠습니다. 의자에서 서울복지 박람회 행사를 가만히 지켜보는 시민들이 추위 때문에 고생할 수 밖에 없었죠. 이를 박원순 서울시장이 알게 되면서 이날 새벽까지 준비했던 연설을 취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 위대한 서울시 복지 도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민들의 삶을 알뜰하게 잘 챙기겠습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소감을 마쳤습니다. 그러면서 내빈분들과 시민들의 기념촬영을 마치고 무대에서의 행사가 끝났습니다.
서울복지 박람회 행사에서는 잔디광장 바깥에 서울복지와 관련된 부스들이 다양하게 등장했습니다. 서울시 복지 정책 소개하는 부스, 자치구 복지 정책 소개하는 부스, 민간복지분야 홍보부스, 서울복지 시민제안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자치구 복지 정책 소개하는 부스에서는 서울에 속하는 자치구에서 어떤 복지 정책을 선보이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동작구 부스의 경우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좋은 홍보물을 선보인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 자치구에 이러한 복지 정책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센스 넘치는 홍보물이 있더군요.
잔디광장 가운데에서는 서울시 생애주기별 복지 정책을 알리는 자료가 전시됐습니다. 전연령에 해당되는 복지 정책을 포함하여 아동 청소년, 청년, 노년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 정책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 같은 청년 세대의 경우 2030 역세권 청년주택, 서울시립대 반값 등록금, 청년 수당, 희망두배 청년통장이 언급됐습니다. 이중에는 제가 잘 몰랐던 서울의 복지 정책이 있었습니다. 그 정보를 접하며 서울에서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신경쓰는지 알 수 있게 되었네요.
서울복지 박람회 행사 현장에서 장애인 스포츠 종목인 보치아 경기를 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동안 이름으로만 들었던 보치아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조세현의 희망프레임 부스에서는 광화문 희망사진사가 무료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서울복지 박람회를 통해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조세현의 희망프레임 부스 가족사진 촬영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셨을 것입니다.
서울장애인가족지원센타 부스를 찾았더니 장애인가족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되냐는 설문이 있었습니다. 소득, 교육, 돌봄, 직업 항목 중에서 돌봄과 직업 항목에 스티커가 많이 붙여졌습니다. 특히 돌봄 항목에 스티커가 많은 것을 보면 어려운 분들이 다른 사람의 돌봄에 의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장애인은 일반인에 비해 무언가가 불편하기 때문에 결국 누군가의 돌봄을 받아야 그 불편함을 덜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서울이 복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만, 사회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끊임없이 돌봐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서울복지 박람회 통해서 서울이 어떤 복지 정책을 진행하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서울에 복지 정책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서울복지 박람회를 계기로 서울의 삶의 질이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