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우즈베키스탄 A매치 축구 경기가 한국에게 중요하게 되었다. 시리아가 한국의 다음 경기 상대라면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더불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상위권 순위 다툼을 펼치는 팀이다.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축구 경기에 대한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 시라아 맞대결 얼마 안남았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사진 =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축구 맞대결이 펼쳐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맞대결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경기다. 당초 시리아에서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시리아의 정치 상태가 불안하면서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맞대결이 중립 지역인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지게 됐다.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3월 23일 목요일 오후 9시에 펼쳐지며 한국 중국 맞대결(3월 23일 오후 8시 35분) 시간과 겹친다. 한국과 중국의 경기가 끝나면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맞대결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주목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A조 순위는 각각 4위(1승 2무 2패, 승점 5) 3위(3승 2패, 승점 9)를 기록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이 지난해 9월 1일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음을 미루어보면 시리아가 우즈베키스탄에 열세로 느껴지기 쉽다. 더욱이 시리아에게 있어서 말레이시아에서 치르는 중립 경기는 홈 경기의 이점을 최대한 발휘하기 어렵다. 시리아와 말레이시아의 거리가 꽤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시리아가 지난해 9월 6일 한국전 0-0 무승부, 지난해 11월 15일 이란전 0-0 무승부로 선전했을 때의 장소는 모두 말레이시아였다. 이는 시리아가 말레이시아에서 중립 경기를 펼치는데 있어서 크게 어려움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한국과 이란이라는 아시아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는 점에서 시리아가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
[사진 = 지난해 9월 6일 시리아 한국 맞대결은 우리나라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0-0으로 비겼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한국 입장에서는 시리아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최소 승점 1점이라도 따주는 것이 유리하다. A조 2위 한국(3승 1무 1패, 승점 10)과 우즈베키스탄의 승점 차이가 불과 1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만약 한국이 중국전에서 비기거나 패하면 승점 0~1점에 만족한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이 시리아를 꺾으면 승점 3점을 얻기 때문에 A조 2위가 한국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아시아 팀은 4.5팀이다. A조와 B조에서 2팀 씩, C조 3위와 D조 3위의 승자는 북미 지역 예선 4위와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해야 한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려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한 진출이 아닌 각 조 2위 안에 포함되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그리고 조 1위 이란에게 있어서 A조 1~2위가 중요하다.
한국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시리아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시리아가 우즈베키스탄을 이길지 알 수 없으나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하면 우즈베키스탄의 조 2위 진입 확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중국을 꺾고, 우즈베키스탄과 이란이 각각 시리아와 카타르전에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한국의 A조 1위 진입이 가능하다. 과연 A조 6차전이 한국에게 좋은 행운이 다가올지 주목된다.
[사진 = 우즈베키스탄 시라아 피파랭킹 각각 63위와 95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사진 = 시리아 우즈베키스탄 맞대결이 한국 시간으로 3월 23일 오후 9시에 펼쳐진다. 사진은 글쓴이 스마트폰 달력이며 3월 23일을 가리킨다. (C) 나이스블루]
시리아 입장에서는 우즈베키스탄전이 A조 상위권으로 뛰어오를 절호의 기회가 되었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5점이나 만약 시리아가 승리하면 5점에서 2점으로 좁힐 수 있다. 물론 그 이후의 경기가 한국 시리아 맞대결이지만, 시리아 입장에서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중립 경기를 통해 승점 3점을 따내고 싶어하는 의지가 충만할 것임에 틀림 없다. 이미 말레이시아에서 한국과 이란을 상대로 비겼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을 잘 치러낼지 주목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일정은 이렇다.
(1) 카타르 : 이란(한국 시간으로 3월 24일 오전 1시 킥 오프, 장소 : 카타르 도하)
(2) 중국 : 한국(한국 시간으로 3월 23일 오후 8시 35분 킥 오프, 장소 : 중국 창사)
(3) 시리아 : 우즈베키스탄(한국 시간으로 3월 23일 오후 9시 킥 오프, 장소 : 말레이시아 Krub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