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복귀 소식이 눈길을 끕니다.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한국 최정상급 타자가 드디어 한국 프로야구에 돌아왔습니다. 이대호 복귀 소속팀은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그동안 롯데의 이대호 영입 여부가 야구팬들의 관심사로 끌었더니 드디어 그의 복귀가 확정됐습니다. 이대호 연봉 현재 시점에서 아직까지 구체적인 금액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FA 총액 150억 원은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대호 복귀 했음을 알렸습니다. (C) 롯데 자이언츠 인스타그램(instagram.com/busanlottegiants)]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 복귀 발표했습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대호와 계약 기간 4년에 총액 150억 원 조건으로 FA 계약 체결했음을 알렸습니다. 롯데는 이대호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11시즌 동안 활약했던 팀입니다. 이대호의 롯데 시절 기록은 1,150경기 타율 0.309, 225홈런, 809타점이며 한때 한국 프로야구 최초 타격 7관왕 및 9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세웠습니다. '조선의 4번타자'라는 그의 수식어도 롯데 시절에 탄생했습니다.
이대호 복귀 주목받는 이유는 2011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한다는 점입니다.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했던 것과 더불어 201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나름의 의미있는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그의 몸값이 비쌀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 프로야구가 2016시즌 종료 후 FA 총액이 100억 원 시대를 열었기 때문에(삼성에서 활약했던 최형우가 KIA로 이적하면서 FA 총액 100억 원 기록) 이대호 복귀 시 그 이상의 액수를 기록할 것임에 틀림 없었습니다.
다만, 롯데가 이대호 연봉 천문학적인 액수를 지불할지 여부가 의문이었습니다. 2010시즌 종료 후 이대호 연봉 협상 논란이 떠오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대호는 2010시즌 타격 7관왕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이루었음에도 자신의 연봉을 7억 원으로 원했습니다. 하지만 롯데가 6억 3,000만 원을 고수하면서 이대호와 대립각을 세웠고 한국야구위원회(KBO) 연봉조정신청 끝에 이대호가 패했습니다. 결국 이대호는 2011시즌 끝난 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롯데와 좋게 헤어졌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사진 = 2016년 2월 이대호 마이너리그 계약을 공식 발표했던 시애틀 매리너스 공식 홈페이지 메인. 하지만 이대호는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되면서 2016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습니다. (C) seattle.mariners.mlb.com]
사실, 이대호의 현재 경기력을 놓고 보면 미국 메이저리그에 더 도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비록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는 플래툰 시스템 때문에 꾸준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으나 104경기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의 기록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보내는 선수 치고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결과론적 관점일지 모르겠으나 시애틀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면 기록이 더 좋았을지 모를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대호 나이 30대 중반인 것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데 있어서 제약이 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의 현재 나이는 만 34세로서 충분히 현역 선수로 뛸 수 있음에도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나이가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구단 입장에서 바라보면 좀 더 젊은 선수에게 투자하고 싶었겠죠. 그런 점에서 이대호가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지 여부가 불투명했습니다. 결국 롯데 이대호 복귀 현실화되면서 그의 해외리그 활약이 막을 내렸습니다.
이대호 연봉 포함 FA 총액 150억 원이 비싼 것은 분명합니다. 올해 6월 21일 이후 만 35세가 되는(이대호 생년월일은 1982년 6월 21일) 이대호 몸값이 매우 비쌀 수 밖에 없습니다. 최형우 FA 총액 100억 원보다 1.5배 많습니다. 2016시즌 종료 후 최형우 KIA 이적 확정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의 FA 총액 100억 원을 비싸게 여겼는데 이대호는 최형우 FA 총액보다 훨씬 많습니다. 과연 롯데의 이대호 연봉 포함 FA 총액 150억 원 선택이 옳았는지 여부는 향후 그의 활약을 통해서 알 수 있을듯합니다.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영입한 롯데의 과감한 투자는 그동안의 성적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의지로 되풀이됩니다. 롯데는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이후부터 연이은 가을야구 진출 실패로 다시 침체기에 빠졌습니다. 이대호 일본 진출 첫 해였던 2012시즌 롯데 성적이 4위였으나 그 이후 성적은 5-7-8-8위였습니다. 최근에는 황재균 메이저리그 진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롯데의 올 시즌 성적이 그야말로 암울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자 꺼내든 카드가 이대호 영입이었습니다.
[사진 = 소프트뱅크 시절의 이대호 (C)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oftbankhawks.co.jp)]
[사진 = 1월 24일 핫이슈는 이대호 복귀 소식입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1월 24일을 가리킵니다. (C) 나이스블루]
[이대호 프로필 간단 정리. 참고로 2016년에 작성했습니다.]
롯데의 이대호 영입은 올 시즌 가을야구의 꿈을 이루겠다는 의지가 충만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롯데팬들을 부산 사직 야구장으로 불러 모으기 위한 목적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롯데의 성적이 좋지 못하면서 롯데팬들이 아쉬워했는데 이제는 이대호 복귀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산 사직 야구장을 찾고 싶어하는 롯데팬들이 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로서는 이대호 복귀 따른 홈 경기 관중증가 수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대호 연봉 포함 FA 총액 150억 투자를 과감히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이대호 FA 계약 세부 금액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연봉 및 계약금 정확한 액수를 알 수 없습니다. 과연 이대호 연봉 한국 프로야구 최고 수준일지 주목됩니다. FA 총액 150억 원이라는 점에서 아마도 연봉은 한국 프로야구 최정상급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대호이기 때문에 엄청난 연봉 및 계약금을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