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른 스포츠

손연재 현역 은퇴,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결정

손연재 현역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오는 3월 4일 진행되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은퇴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손연재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이유가 은퇴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손연재는 2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 소감을 전했으며 지금까지 자신과 같이 걸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손연재 현역 은퇴 여론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녀가 한국의 유명한 리듬체조 스타였기 때문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손연재 출연하는 CF가 인기를 누렸을 정도였습니다.

 

 

[사진 = 손연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은퇴 소감을 전했습니다. (C) 손연재 인스타그램(instagram.com/syj0528)]

 

손연재 현역 은퇴 여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동안 리듬체조 스타로서 많은 인기를 누렸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손연재 인기에 대해서는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갈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리듬체조 스타로서 주목을 끌었던 반면에 언론 플레이가 지나치지 않았냐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안티가 많았던 것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손연재 향한 전국적인 인지도가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손연재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및 현역 은퇴 결정했다는 소식이 충분히 눈에 띌만합니다.

 

 

분명한 것은 손연재가 한국 리듬체조계를 빛냈던 대표적인 인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4위의 성적을 거둔 것을 봐도 말입니다. 비록 올림픽에서는 아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음에도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에 오른 것은 충분히 의미있는 성과였습니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부문에서 메달 획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만, 그녀가 아시아 선수의 한계를 이겨내기 위해 도전했던 의지에 대해서는 박수를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끊임없는 메달을 수상했던 것과 더불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 중에서 손연재가 으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한국 리듬체조 선수 중에서는 손연재 커리어가 가장 좋은 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연재 현역 은퇴 이슈의 파급력이 큽니다.

 

 

[사진 = 손연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은퇴 소감을 전했습니다. (C) 손연재 인스타그램(instagram.com/syj0528)]

 

다만, 손연재 현역 은퇴 결정에 따른 타이밍이 과연 최선인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리듬 체조 선수 수명이 야구와 축구 같은 다른 스포츠 종목에 비해 짧다고 할지라도 손연재 현역 은퇴 타이밍이 '굳이 지금하는 것이 좋았을까?'라는 느낌을 받기 쉽습니다. 국제대회에서 의미있는 업적을 남긴 뒤에 은퇴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은퇴 타이밍이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선수마다 최적의 은퇴 타이밍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 마친지 6개월 되었으며 오는 8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진행되는 유니버시아드까지는 6개월 남았습니다. 굳이 지금 은퇴 선언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손연재 현역 은퇴 분위기가 시끄럽습니다. 그 이유는 그녀가 현재의 시국과 관련된 논란과 얽혔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불거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인물인 차은택 감독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늘품체조 시연회에 손연재가 참석했던 것이 사람들에게 좋게 비춰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여론에서 손연재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은퇴)는 늘품체조 불참으로 불이익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으나 김연아는 본인이 불이익 당했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연재와 김연아는 그 이전에도 여론에서 비교되었습니다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늘품체조 이슈가 불거진 이후 손연재 향한 사람들의 시선이 안좋았습니다. 이는 김연아 향한 여론의 시선과는 달랐습니다. 리우 올림픽 맹활약으로 대중들의 찬사를 받았던 손연재의 인기가 이 때를 계기로 꺾였습니다.

 

 

[사진 = 손연재 (C)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rio2016.com)]

 

 

[사진 = 2013년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손연재 (C) 나이스블루]

 

[사진 = 2월 18일 핫이슈는 손연재 현역 은퇴 및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소식입니다. 사진은 저의 스마트폰 달력이며 2월 18일을 가리킵니다.]

 

비록 손연재가 대중적으로 호불호가 갈렸던 스포츠 스타였습니다만, 그녀의 존재감에 의해 리듬체조가 많이 알려진 것은 분명합니다. 한국에서 올림픽 리듬체조 경기가 생중계 되는 것은 물론이며 여론의 열띤 주목을 받을 정도로 말입니다. 이는 당시 손연재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물론 손연재가 현역 선수 활동을 하면서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안티가 많았던 것은 안타까움이 없지 않습니다. 지금도 손연재에 대한 여론의 시선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손연재가 한국의 리듬체조 선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쳐왔던 것은 분명합니다. 손연재 국가대표 선발전 불참 및 현역 은퇴 소식에 대한 여론의 주목도가 높습니다. 과연 손연재 이후로 한국의 리듬체조를 빛낼 선수가 등장할지 앞으로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