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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박인비, 세계 골프의 역사를 바꿨다

금메달 박인비 달성을 보면서 기뻐했던 사람들이 많았을 겁니다. 그녀의 금메달을 통해서 한국의 2016 리우 올림픽 종합 성적이 11위에서 8위로 뛰어 오를 수 있었습니다.(현재 시점 기준) 그뿐만이 아닙니다. 금메달 박인비 활약을 통해서 그녀의 건재함이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때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를 구가했던 박인비 저력은 지금도 여전히 강했습니다. 금메달 박인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넘어 골든 슬램 달성했습니다.

 

 

[사진 = 박인비 (C)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rio2016.com)]

 

금메달 박인비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합해 5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1~4라운드까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쳤으며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11언더파 273타)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특히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의 맞대결에서 이긴 것이 뜻깊습니다. 전 세계랭킹 1위가 현 세계랭킹 1위를 꺾은 것이죠. 리디아 고 나이 19세임을 감안하면 리우 올림픽 은메달도 충분히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는 리디아 고보다는 박인비가 더 잘했습니다.

 

 

박인비에게 이번 리우 올림픽은 앞으로의 활약에 대하여 자신감을 가져도 되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그녀는 이번 올림픽 이전까지 부상과 부진으로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세계랭킹도 1위에서 5위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 박인비 16언더파 맹활약을 통해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경기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박인비가 리우 올림픽에 이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나타내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금메달 박인비 활약이 놀라운 것은 세계 골프의 역사를 새롭게 바꿨다는 점입니다. 세계 골프 최초로 '골든 커리아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그녀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통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여기에 리우 올림픽 금메달까지 추가되면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어냈습니다. 아무리 세계에서 골프를 잘 치는 사람이라도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 업적을 박인비가 해냈습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 박인비 활약이 자랑스러운 이유입니다.

 

 

[사진 = 박인비는 리우 올림픽에서 리디아 고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C)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rio2016.com)]

 

박인비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은 메이저 대회 4개의 우승(총 7번)과 올림픽 1번의 금메달이 보태졌던 성과입니다. 그녀가 우승했던 메이저 대회는 US 여자 오픈(2008년, 2013년 우승) LPGA 챔피언십(2013~2015년 우승)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2013년 우승) 브리티시 오픈(2015년 우승)입니다. 에비앙 챔피언십도 메이저 대회입니다만 그 대회는 2013년에 메이저로 발돋움했습니다. 박인비는 그 이전인 2008년 US 여자 오픈 우승했던 성과가 있기 때문에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이 맞다고 봐야겠죠.

 

 

금메달 박인비 활약은 향후 한국 여자 골프가 올림픽에서 상당한 성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줬습니다. 어쩌면 다음 대회인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여자 골프의 금메달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도쿄 올림픽 박인비 출전 여부는 알 수 없으나 한국 여자 골프가 LPGA에서 상당한 강세를 나타냈던 점을 미루어보면 누군가 도쿄 올림픽에서 잘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적어도 한국인들에게 박인비라는 이름은 앞으로 계속 회자될 것입니다. 과거에 박세리와 김미현이 많은 인기를 누렸듯이 말입니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LPGA 맹활약을 통해 선구자 역할을 했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을 계기로 수많은 한국인 여자 골프 선수들이 LPGA에 진출하며 해외에서 상당한 성과를 누릴 수 있었죠. 그 선수들 중에 한 명이 박인비였습니다.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로 군림하며 2010년대 세계 여자 골프계를 호령했습니다. 그러더니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포츠를 빛냈습니다.

 

 

[사진 = 금메달 박인비 활약상 놀라웠습니다. (C) 리우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rio2016.com)]

 

[사진 = 한국 시간으로 8월 21일 오전에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박인비 금메달 따냈습니다. 사진은 저의 아이폰 달력이며 8월 21일을 가리킵니다.]

 

금메달 박인비 통해서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가 되면서 종합 8위로 올라섰습니다. 대부분의 종목이 끝난 현재 시점에서 놓고 보면 한국은 이번 리우 올림픽을 종합 10위 이내로 마칠 가능성이 큽니다. 비록 2012년 런던 올림픽 종합 5위(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에 비해 성과가 좋지 않았으나 세계 10위권 이내의 성적을 지켜낸 것만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의 금메달 9개중에 4개는 양궁에서 나왔으며(양궁 전 종목 석권) 2개는 태권도, 1개는 펜싱, 사격, 골프에서 나왔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기존에 강세를 나타냈던 종목이 끊임없이 분발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올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세계 10위권을 지켜낼 명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가 한국과 가깝다는 점에서 그때는 리우 올림픽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