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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나이지리아, 권창훈 맹활약 기대되는 까닭

한국 나이지리아 올림픽 대표팀 축구 경기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6월 2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올림픽대표 4개국 축구 친선대회 1차전 나이지리아전 치르게 된다. 한국 나이지리아 경기가 수원에서 펼쳐지는 것은 그리 낯설지 않다. 6년 전이었던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와의 A매치를 치렀던 곳이 바로 수원 월드컵 경기장이었다. 당시 A매치에서는 한국이 2-1로 이겼다.

 

 

 

[사진 = 수원 월드컵 경기장 (C) 나이스블루]

 

한국 올림픽 대표팀이 6월에 올림픽대표 4개국 축구 친선대회를 펼치는 이유는 앞으로 2개월 뒤에 치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위해서다. 한국이 올림픽에서 최소한 동메달을 획득하면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에서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싶어할 것이다. 올림픽 본선에서 좋은 성과를 내려면 선수들의 실전 감각 향상과 더불어 서로의 팀워크가 잘 맞아야 한다. 올림픽대표 4개국 축구 친선대회는 선수들이 서로 손발을 맞추며 팀의 조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번 나이지리아전에서는 권창훈 경기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수원 블루윙즈 소속의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그동안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 대표팀에서는 A매치 7경기에서 3골 넣은 것은 물론 매 경기마다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는 인상 깊은 모습을 보였다. 2016년에는 국가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의 중복 차출 교통 문제가 해소되면서 현재는 올림픽 대표팀에 전념하는 중이다.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14경기에서 7골 넣었다.

 

특히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권창훈 골 터뜨렸던 순간이 여럿 있었다. 지난 1월에 펼쳐졌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 C조 예선 예맨전에서는 권창훈 해트트릭 달성하며 한국의 5-0 승리를 주도했다. 그 대회 4강 카타르전, 결승 일본전, 지난 3월 25일 알제리와의 친선전에 이르기까지 3경기 연속골을 넣었던 것을 보면 그의 득점력이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다. 이러한 활약상을 놓고 보면 한국 나이지리아 맞대결에서 권창훈 경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 쉽다.

 

 

 

[사진 = 권창훈 (C) 수원 블루윙즈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bluewings.kr)]

 

권창훈은 2013년 K리그 클래식에 입단했던 수원 미드필더다. K리그 클래식 통산기록 살펴보면 2013년 8경기 1도움, 2014년 20경기 1골 2도움 기록했더니 2015년에는 35경기에서 10골 터뜨렸으며 2016년 올해는 11경기에서 4골 넣었다. 미드필더에게 득점력이 절대적을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권창훈이 골을 잘 넣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경기력 변화는 국가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맹활약으로 나타났다. 슈틸리케호와 신태용호에서 주전으로 발탁된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

 

 

한국 나이지리아 역대 전적 올림픽 대표팀 기준으로는 3전 3승으로 한국이 앞섰다. 3경기 모두 2000년 허정무호 시절 기록이다. 2000년 1월 12일에는 이동국, 설기현, 최철우 골에 의해 3-0으로 이겼다.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치렀던 지난 8월 29일 친선전에서는 이천수 2골을 비롯하여 김도훈, 김도균, 최태욱 득점에 의해 5-1로 이겼다. 9월 1일 친선전에서도 똑같은 스코어가 연출됐다. 고종수의 2골과 더불어 박지성, 박진섭, 김도균이 골을 넣었다. 16년이 지난 2016년 6월 2일에는 한국 나이지리아 올림픽 대표팀 경기가 성사됐다.

 

국가 대표팀 경기에서도 A매치 한국 나이지리아 역대 전적 좋은 편이다. 5경기에서 3승 2무의 성적을 올렸다. 2010년에는 두 번의 나이지리아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는데 1무가 남아공 월드컵 조별 본선 3차전에서 거둔 결과였다. 당시 이정수, 박주영 골에 의해 2-2로 비기면서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개월 뒤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졌던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는 윤빛가람, 최효진 골에 의해 2-1로 이겼다.

 

 

 

[사진 = 한국 나이지리아 경기는 6월 2일 오후 8시에 펼쳐집니다. 사진은 저의 아이폰 달력입니다. (C) 나이스블루]

 

 

[한국 올림픽 대표팀 명단]

 

한국은 이번 올림픽대표 4개국 친선대회에서 3경기를 치른다. 일정은 이렇다.

 

(1) 한국 나이지리아, 6월 2일 목요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

-중계 : KBS 2TV, KBS my K, 네이버 스포츠

 

(2) 한국 온두라스, 6월 4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고양 종합 운동장
-중계 : MBC, 네이버 스포츠

 

(3) 한국 덴마크, 6월 6일 월요일 오후 8시, 부천 종합 운동장
-중계 : SBS, 네이버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