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부터 일본의 '괴물 골잡이'로 불렸던 모리모토 다카유키(20, 카타니아)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영입 관심으로 주목을 끌었지만 소속팀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모리모토는 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 <스튜디오 스포르트>의 기사를 인용한 잉글랜드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은 카타니아에 잔류하는 것이고 팀을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 가능한 팀에 남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소속팀 잔류를 밝힌 뒤 "맨유 같은 팀이 나에게 영입 관심을 나타내는 것만으로도 기쁜일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까. 하지만 이적은 구단이 해야 할 일에 불과하며 나는 팀에 오랫동안 남고 싶다"며 맨유로 이적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아직 20세의 어린 나이에 불과한 모리모토는 최근 카타니아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으며 맨유, 에버튼, 맨체스터 시티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영입 관심을 받는 유망주입니다. 나카타 히데토시(은퇴) 나카무라 슌스케(셀틱)에 이어 일본인 선수로는 3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칠 선수로 떠오를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밝은 선수죠. 일본 축구는 1994년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 FC)이후 J리그에서 출중한 실력을 뽐낸 6명의 자국 선수들을 세리에A에 진출시켰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모리모토입니다.
우선, 도쿄 베르디 출신의 모리모토는 15세 10개월 6일째였던 지난 2004년 3월 주빌로 이와타전에 첫 프로경기에 출전하며 J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2개월 뒤에는 제프 이치하라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J리그 최연소 득점기록(15세 11개월 28일)을 경신한 뒤 그해 J리그 사상 최연소 신인상을 거머쥐으며(16세 7개월 6일) 일본 축구의 '괴물 골잡이'로 떠올랐습니다. 2006년에는 일본인 선수로는 6번째로 카타니아에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대한 적응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심각한 무릎 부상을 비롯 임대설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최근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모리모토는 무릎 부상 후유증 및 경험 부족으로 팀의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2006/07시즌 5경기 1골을 기록했고 2007/08시즌에는 14경기 1골 1도움에 그쳤습니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할 만큼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모리모토는 지난해 12월 21일 AS로마전에서 8개의 슈팅을 기록한 뒤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면서 팀 공격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른 것이죠. 지난달 8일 유벤투스전에서는 풀타임 출장하여 4개의 슈팅(유효슛 3개) 중에 1개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강팀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습니다.(참고로 지난 1월 28일 인터밀란전에서는 풀타임 출장하여 4개의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일 팔레르모전에서 전반전에만 1골 2도움으로 팀의 4-0 대승을 이끈것을 비롯, 최근 세리에A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여 팀의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런 모리모토가 최근 맨유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던 것은 향후 유럽 축구를 빛낼 될성부른 재목이 될 잠재력이 풍부한 것은 물론, 언젠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임을 의미합니다. 모리모토는 건장한 체격 조건(182cm/75kg)에 탄력 넘치는 피지컬과 파워를 앞세워 자신보다 신체조건이 우세한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형적인 파워형 스트라이커입니다. 다른 일본인 선수들에 비해 기교보다 힘을 앞세우는 공격수로서 '일본판 비에리'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파워가 넘쳐나는 선수입니다.
모리모토의 장점은 자신의 체격 조건을 십분 활용한 순발력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특히 문전에서의 빠르고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직접 골 기회를 노리거나 상대 수비수들의 체력과 힘을 떨어뜨리며 동료 선수들의 골 기회를 살리는 궃은 역할에 능합니다. 유럽 리그에서 거칠기로 유명한 세리에A에서 파워와 저돌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주전 공격수로 맹위를 떨치는 것 만으로도 그의 진가가 어느 정도 인지 읽을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20세에 불과한 동양인 공격수라는 것이죠.
이러한 모리모토가 최근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경기를 읽는 감각이 많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최전방에 머무려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일관하며 상대 수비수들에게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패싱력과 슈팅에서도 여러 차례의 잔실수들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경기 감각을 풍부하게 쌓더니 어느덧 자신의 숨겨졌던 기량을 그라운드에 쏟으며 상대 수비수들을 하나 둘 씩 제압하는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지난 팔레르모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했던 것 처럼 동료 선수들의 골을 돕는 도우미로서의 역할까지 충분히 소화할 만큼, 지금의 기량이 '급상승 모드'에 달해 있습니다.
그런 모리모토가 프리미어리그 팀들, 특히 맨유의 영입 관심을 받았다는 것은 자신의 기량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프리미어리그도 세리에A 못지않게 거칠기로 유명한데다 쉴세없는 빠른 템포의 공격이 트렌드인 리그로서 문전에서의 움직임이 빠른 모리모토에게도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모리모토가 잔류를 선언한 것은 시즌 중에 인터뷰를 했던 요인도 있었지만 자신을 주전 공격수로 키워줬던 카타니아에 더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만약 시즌 중에 "맨유로 가겠다"고 하면 충성심 부족을 이유로 팬들의 비난을 받기 때문이죠.)
물론 모리모토가 올해 여름 맨유에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4인 공격수 체제'를 선호하는 감독으로서 루니-베르바토프-테베즈-웰백 체제로 올 시즌을 꾸렸던 반면에 경쟁에서 밀린 프레이져 캠벨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임대 되었습니다. 현재 맨유는 테베즈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에 대비해 여러명의 공격수들을 물색중이며 그중 카림 벤제마(리옹)와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리모토라는 이름이 섞여 나왔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무리 모리모토가 최근 카타니아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았을 지라도 유럽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벤제마와 고메즈의 레벨을 따라잡기에는 실력과 네임벨류 면에서 역부족이기 때문에 맨유가 절실한 영입을 원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20세의 어린 선수로서 앞으로의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집요한 영입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모리모토에 대하여 맨유를 비롯 맨시티와 에버튼이 눈독 들이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마케팅'입니다. 유럽 구단들이 아시아쪽에 마케팅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세계 인구중에 3분의 2가 아시아에 밀집되었으며 그 숫자만 약 30억명에 이르기 때문에 축구에 대한 수요와 파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맨유는 지구촌에서 3억 3천만명의 팬들을 보유했는데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넓은 팬 지지기반을 가지게 되었고 2년에 한번꼴로 아시아 투어를 다니며 재정을 키웠습니다.(참고로 올해 7월에 맨유 선수단이 한국에 옵니다.)
모리모토는 J리그 신인왕 출신이자 일본에서 괴물 골잡이로 유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더욱이 세리에A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흔히 말하는 '선수 마케팅'의 특징은 선수의 인지도가 떨어지면 마케팅 매출 효과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가 필요하며, 그 적격으로 모리모토가 될 공산이 있습니다. 굳이 맨유가 아니더라도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더욱이 맨유는 박주영(AS모나코)과 기성용(FC서울)의 영입 관심을 나타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동양인 선수에 대한 영입 관심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보다 더 두고봐야 할 것은 모리모토의 성장 여부일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만큼 무럭무럭 발전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좋은 공격수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카나니아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아 가는 것은 자신에게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되는 셈입니다. 특히 맨유 이적설은 그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척도라 할 수 있습니다.
모리모토는 5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 <스튜디오 스포르트>의 기사를 인용한 잉글랜드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은 카타니아에 잔류하는 것이고 팀을 떠나기를 원치 않는다. 가능한 팀에 남아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소속팀 잔류를 밝힌 뒤 "맨유 같은 팀이 나에게 영입 관심을 나타내는 것만으로도 기쁜일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니까. 하지만 이적은 구단이 해야 할 일에 불과하며 나는 팀에 오랫동안 남고 싶다"며 맨유로 이적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아직 20세의 어린 나이에 불과한 모리모토는 최근 카타니아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으며 맨유, 에버튼, 맨체스터 시티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영입 관심을 받는 유망주입니다. 나카타 히데토시(은퇴) 나카무라 슌스케(셀틱)에 이어 일본인 선수로는 3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칠 선수로 떠오를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밝은 선수죠. 일본 축구는 1994년 미우라 가즈요시(요코하마 FC)이후 J리그에서 출중한 실력을 뽐낸 6명의 자국 선수들을 세리에A에 진출시켰는데 그 중 한 명이 바로 모리모토입니다.
우선, 도쿄 베르디 출신의 모리모토는 15세 10개월 6일째였던 지난 2004년 3월 주빌로 이와타전에 첫 프로경기에 출전하며 J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2개월 뒤에는 제프 이치하라전에서 첫 골을 넣으며 J리그 최연소 득점기록(15세 11개월 28일)을 경신한 뒤 그해 J리그 사상 최연소 신인상을 거머쥐으며(16세 7개월 6일) 일본 축구의 '괴물 골잡이'로 떠올랐습니다. 2006년에는 일본인 선수로는 6번째로 카타니아에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대한 적응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한때 심각한 무릎 부상을 비롯 임대설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최근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모리모토는 무릎 부상 후유증 및 경험 부족으로 팀의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2006/07시즌 5경기 1골을 기록했고 2007/08시즌에는 14경기 1골 1도움에 그쳤습니다. 올 시즌에는 15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할 만큼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모리모토는 지난해 12월 21일 AS로마전에서 8개의 슈팅을 기록한 뒤 두 골을 넣으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면서 팀 공격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오른 것이죠. 지난달 8일 유벤투스전에서는 풀타임 출장하여 4개의 슈팅(유효슛 3개) 중에 1개를 골로 연결시키면서 강팀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습니다.(참고로 지난 1월 28일 인터밀란전에서는 풀타임 출장하여 4개의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일 팔레르모전에서 전반전에만 1골 2도움으로 팀의 4-0 대승을 이끈것을 비롯, 최근 세리에A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하여 팀의 확실한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런 모리모토가 최근 맨유 이적설로 관심을 끌었던 것은 향후 유럽 축구를 빛낼 될성부른 재목이 될 잠재력이 풍부한 것은 물론, 언젠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임을 의미합니다. 모리모토는 건장한 체격 조건(182cm/75kg)에 탄력 넘치는 피지컬과 파워를 앞세워 자신보다 신체조건이 우세한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형적인 파워형 스트라이커입니다. 다른 일본인 선수들에 비해 기교보다 힘을 앞세우는 공격수로서 '일본판 비에리'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파워가 넘쳐나는 선수입니다.
모리모토의 장점은 자신의 체격 조건을 십분 활용한 순발력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특히 문전에서의 빠르고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직접 골 기회를 노리거나 상대 수비수들의 체력과 힘을 떨어뜨리며 동료 선수들의 골 기회를 살리는 궃은 역할에 능합니다. 유럽 리그에서 거칠기로 유명한 세리에A에서 파워와 저돌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주전 공격수로 맹위를 떨치는 것 만으로도 그의 진가가 어느 정도 인지 읽을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20세에 불과한 동양인 공격수라는 것이죠.
이러한 모리모토가 최근 주전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경기를 읽는 감각이 많이 늘었다는 점입니다.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최전방에 머무려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일관하며 상대 수비수들에게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패싱력과 슈팅에서도 여러 차례의 잔실수들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경기 감각을 풍부하게 쌓더니 어느덧 자신의 숨겨졌던 기량을 그라운드에 쏟으며 상대 수비수들을 하나 둘 씩 제압하는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지난 팔레르모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했던 것 처럼 동료 선수들의 골을 돕는 도우미로서의 역할까지 충분히 소화할 만큼, 지금의 기량이 '급상승 모드'에 달해 있습니다.
그런 모리모토가 프리미어리그 팀들, 특히 맨유의 영입 관심을 받았다는 것은 자신의 기량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프리미어리그도 세리에A 못지않게 거칠기로 유명한데다 쉴세없는 빠른 템포의 공격이 트렌드인 리그로서 문전에서의 움직임이 빠른 모리모토에게도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 모리모토가 잔류를 선언한 것은 시즌 중에 인터뷰를 했던 요인도 있었지만 자신을 주전 공격수로 키워줬던 카타니아에 더 공헌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만약 시즌 중에 "맨유로 가겠다"고 하면 충성심 부족을 이유로 팬들의 비난을 받기 때문이죠.)
물론 모리모토가 올해 여름 맨유에 이적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4인 공격수 체제'를 선호하는 감독으로서 루니-베르바토프-테베즈-웰백 체제로 올 시즌을 꾸렸던 반면에 경쟁에서 밀린 프레이져 캠벨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임대 되었습니다. 현재 맨유는 테베즈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에 대비해 여러명의 공격수들을 물색중이며 그중 카림 벤제마(리옹)와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리모토라는 이름이 섞여 나왔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무리 모리모토가 최근 카타니아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았을 지라도 유럽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벤제마와 고메즈의 레벨을 따라잡기에는 실력과 네임벨류 면에서 역부족이기 때문에 맨유가 절실한 영입을 원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20세의 어린 선수로서 앞으로의 잠재력이 풍부한 만큼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집요한 영입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모리모토에 대하여 맨유를 비롯 맨시티와 에버튼이 눈독 들이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마케팅'입니다. 유럽 구단들이 아시아쪽에 마케팅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세계 인구중에 3분의 2가 아시아에 밀집되었으며 그 숫자만 약 30억명에 이르기 때문에 축구에 대한 수요와 파이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맨유는 지구촌에서 3억 3천만명의 팬들을 보유했는데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넓은 팬 지지기반을 가지게 되었고 2년에 한번꼴로 아시아 투어를 다니며 재정을 키웠습니다.(참고로 올해 7월에 맨유 선수단이 한국에 옵니다.)
모리모토는 J리그 신인왕 출신이자 일본에서 괴물 골잡이로 유명한 선수이기 때문에 일본에서의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더욱이 세리에A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만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흔히 말하는 '선수 마케팅'의 특징은 선수의 인지도가 떨어지면 마케팅 매출 효과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오랫동안 좋은 활약을 펼칠 선수가 필요하며, 그 적격으로 모리모토가 될 공산이 있습니다. 굳이 맨유가 아니더라도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더욱이 맨유는 박주영(AS모나코)과 기성용(FC서울)의 영입 관심을 나타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동양인 선수에 대한 영입 관심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보다 더 두고봐야 할 것은 모리모토의 성장 여부일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만큼 무럭무럭 발전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좋은 공격수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런 점에서 최근 카나니아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잡아 가는 것은 자신에게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되는 셈입니다. 특히 맨유 이적설은 그의 잠재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는 척도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