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방패연 전우성 정체 공개가 아쉬웠던 이유는 가왕이 될 수 있는 실력임에도 결과가 그렇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대 복면가왕 결정전 방송분을 보셨던 사람이라면 전우성 얼마나 노래 잘 불렀는지, 그가 왜 가왕 자격이 충분했는지 인지했을 겁니다. 하지만 복면가왕 방패연 출연자는 캣츠걸 (유력 인물 : 차지연) 아성을 넘지 못했고 끝내 그의 정체가 공개됐습니다. 노을 전우성 복면가왕 방패연 닉네임의 주인공이었습니다. 복면가왕 전우성 출연 모습을 새해 첫 가왕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 노을 전우성 (C) MBC 공식 홈페이지 방송인물 정보 프로필 사진(imbc.com)]
새로운 가왕을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복면가왕 방패연 전우성 가왕 등극을 예상했을지 모를 일입니다. 1라운드에서 여행을 떠나요 (원곡 : 조용필) 71표 획득, 2라운드에서 못해 (원곡 : 포맨) 70표 획득, 3라운드에서 사랑 (원곡 : 임재범) 77표 획득에 이르기까지 3번 연속 70표 이상을 얻으며 가왕 등극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제20대 가왕전에서 캣츠걸에 의해 '37표 : 62표'로 밀리면서 끝내 복면가왕 방패연 출연자가 가면을 벗었습니다.
전우성 사랑 불렀을 때 작곡가 유영석 울었던 것을 보면 '노을 전우성 이렇게 노래를 잘할줄이야'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을 겁니다. 사람을 울리게 하는 전우성 가창력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유영석은 복면가왕 방패연 전우성을 향해 "방패연씨가 잘하는건 알았는데 이렇게 기승전결 있게 노래하신 줄 몰랐어요. 정말 좋네요"라고 감탄했습니다. 아마도 유영석은 그의 정체를 짐작한 상황에서 노래를 들었는지 모릅니다. 가수 이현 또한 "저는 소름이 쫙 끼쳤어요"라고 감탄했습니다.
여기까지만을 놓고 보면 전우성 복면가왕 새로운 왕좌에 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복면가왕 캣츠걸 4연승 달성하면서 아쉽게도 복면가왕 전우성 정체가 드러나게 되었죠. 전우성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사진 = 김연우는 복면가왕에서 클레오파트라 닉네임으로 출연하면서 '전우성이 원곡자였던' 만약에말야 불렀습니다. (C) 김연우 공식 페이스북(facebook.com/vocalKYW)]
[김연우 복면가왕 참여곡 목록]
하지만 전우성 만약에말야 원곡자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복면가왕에서 4연승을 달성했던 클레오파트라 김연우가 4대 복면가왕 결정전 2라운드에서 만약에말야 (원곡 : 노을) 불렀을 때 그 노래를 불렀던 실제 가수가 전우성입니다. 만약에말야 노래는 전우성 솔로곡으로 앨범 발매 되었으며, 클레오파트라가 복면가왕 흥행의 1등공신으로 떠오르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전우성 만약에말야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어하는, 자신의 애창곡으로 삼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앞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만약에말야 노래는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인기가 뜨면서 많이 들어봤어요.
복면가왕 전우성 출연은 만약에말야 노래에 대한 인지도가 쌓인 상황에서 성사된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대중적인 관점에서 노을하면 강균성(복면가왕 수박씨)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노을에는 강균성과 더불어 노래를 잘하는 또 다른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우성입니다. 이현이 2라운드에서 "방패연씨 알겟어요. 왜냐하면 제가 예전에 코러스했는데 저 분과 함께 했었던 것 같아요. 예능도 저처럼 못해요"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전우성 예능과 친숙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수에게 예능보다는 노래가 더 중요합니다. 가수는 노래를 부르는 직업이니까요. 전우성은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임을 복면가왕을 통해서 확인됐습니다. 복면가왕 전우성 출연은 옳았습니다.
[사진 = 전우성과 함께 노을 멤버로 활동중인 강균성은 복면가왕에서 수박씨 닉네임으로 출연했습니다. (C) 노을 강균성 인스타그램(instagram.com/noel_kyunsung)]
[노을 전우성 20대 복면가왕 결정전 활약상]
[사진 = 제가 직접 구입한 복면가왕 2016년 달력 (C) 나이스블루]
다만, 복면가왕 방패연 전우성 가왕 등극 불발이 아쉬운 것은 복면가왕 퉁키 이정 이후 남성 가왕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여성 가왕이 강세였던 것을 보면 복면가왕이 기존의 나는 가수다처럼 '고음을 잘 부르는 출연자가 유리하다'는 한계를 드러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에게는 여성 출연자의 고음이 남성 출연자의 고음보다 더 듣기 좋겠죠.
그렇다고 남성 가왕이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가수다에 이어 복면가왕에서도 고음 잘 부르는 출연자가 더 많은 득표를 얻는 경향이 뚜렷한 것을 보면 가왕을 뽑는 방식에서 의구심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고음을 잘 부른다고 노래를 완전히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난 번 복면가왕 김장군 이지훈도 그렇고 복면가왕 방패연 전우성도 그렇고 가왕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친게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