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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토트넘 맨시티, 손흥민 경기력 얼마나 빛날까?

토트넘 맨시티 경기는 손흥민 선발 출전 예상된다. 그는 주중 캐피털 원 컵 아스널전에서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하여 24분 소화했다. 비록 토트넘은 아스날에 1-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손흥민에게는 토트넘 맨시티 맞대결을 통해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체력적인 여유를 얻게 됐다. 지난 주말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성공시켰던 손흥민이 과연 토트넘 맨시티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2호골 쏘아올릴지 주목된다.

 

 

[사진 = 맨시티(맨체스터 시티)전 예고하는 토트넘 트위터 (C) twitter.com/SpursOfficial]

 

프리미어리그 빅6를 형성하는 토트넘 맨시티 맞대결은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다. 한국 시간으로 9월 26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잉글랜드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질 토트넘 맨시티 경기에서는 손흥민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토트넘 원톱 해리 케인을 뒷받침하는 2선 미드필더 중에 한 명으로 투입될 예정이며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와 함께 2선을 형성할 것이다. 무엇보다 에릭센이 복귀했다는 점에서 손흥민은 원 포지션인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맨시티 통계 살펴보면 양팀의 전력 차이가 뚜렷하다. 토트넘은 맨시티전 최근 4연패에 시달리는 중이다. 2013/14시즌, 2014/15시즌 맨시티전 4경기를 모두 패했던 것. 4경기 동안 2골 16실점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겼다. 1경기 평균으로 환산하면 0.5골 4실점을 범했다. 최근 4시즌 동안에는 8경기 1승 7패 및 9골 27실점으로 부진했다. 8경기 중에 4경기는 4실점 이상의 패배를 당했다. 유일하게 맨시티를 이겼던 때는 2013년 4월 21일이며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3-1로 승리했다. 그 이후로 맨시티전 4연패를 겪었다.

 

두 팀의 최근 4시즌 전적 이렇다. 홈과 원정 구분은 토트넘 기준이다.

 

2011년 8월 28일 토트넘 1-5 맨시티 (홈, 패)
2012년 1월 22일 토트넘 2-3 맨시티(원정, 패)
2012년 11월 22일 토트넘 1-2 맨시티(원정, 패)
2013년 4월 21일 토트넘 3-1 맨시티(홈, 승)
2013년 11월 24일 토트넘 0-6 맨시티(원정, 패)
2014년 1월 29일 토트넘 1-5 맨시티(홈, 패)
2014년 10월 18일 토트넘 1-4 맨시티(원정, 패)
2015년 5월 3일 토트넘 0-1 맨시티(홈, 패)

 

 

[사진 = 손흥민 (C)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tottenhamhotspur.com)]

 

손흥민에게 맨시티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맨시티는 토트넘에 유독 강하면서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까지 선두(5승 1패)를 기록중이다. 1위 질주 원동력 중에 하나가 리그 최소 실점 1위(6경기 2실점)의 짠물수비다. 비록 지난 주말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으나 그 이전까지 5경기에서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놓고 보면 토트넘이 맨시티 골문을 허무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손흥민 맨시티전 골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러나 손흥민이 맨시티전 골을 넣는다면 프리미어리그 강팀을 상대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앞으로 프리미어리그 강팀과 수없이 맞붙어야 하는 만큼 절대로 위축되어서는 안된다. 주중 아스날전은 주말 맨시티전을 대비한 체력 안배에 의해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되었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강팀과 경기했던 경험을 쌓기에는 시간이 짧았다. 더욱이 아스날전은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아니었다.

 

반면 맨시티전은 경기를 치르는 긴장감이 높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현재 선두 팀이자 토트넘에 강한 천적과 상대하는 힘겨운 싸움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손흥민이 맨시티라는 강적을 상대로 우수한 경기력을 과시하면 토트넘에서 팀 내 입지가 높아지는 것과 더불어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위상이 번쩍번쩍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라힘 스털링(오른쪽 인물) (C) 맨시티 공식 홈페이지 메인(mcfc.co.uk)]

 

손흥민 맨시티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하면 라힘 스털링과의 포지션 맞대결이 흥미로울 것이다. 스털링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에서 맨시티로 둥지를 틀었다. 스털링 이적료 4900만 파운드(약 891억 원)로서 손흥민 이적료 2200만 파운드(약 400억 원)보다 2배 이상 많다. 그럼에도 나이는 손흥민이 두 살 더 많다. 그만큼 스털링 이적료 금액이 놀라울 수 밖에 없으나 한편으로는 나이 및 리버풀 시절의 경기력에 비해 이적료가 지나치게 많다. 스털링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골 1도움 기록중이며 토트넘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모습을 내밀 것이다.

 

스털링과 함께 맨시티 2선에서 호흡하는 케빈 데 브루잉 또한 요주의 인물이다. 올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했던 이력은 손흥민과 일치한다. 그는 2012/13시즌 베르더 브레멘, 2014년 1월 이적시장부터 2015년 8월까지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했다. 올해 24세 데 브루잉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으로서 스털링보다 약간 많다. 손흥민이 자신보다 이적료가 2배 이상 비싼 스털링, 데 브루잉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과시하며 토트넘의 맨시티전 승리를 이끌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