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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복면가왕 배터리, 정재욱 운이 따랐다면?

복면가왕 배터리 정재욱 1라운드 탈락할 가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창력 뛰어난 정재욱 가치를 놓고 보면 3라운드에 충분히 진출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9대 복면가왕 선발전 1라운드에서 복면가왕 솜사탕 이라는 여성에게 31표 차이로 탈락했습니다. 복면가왕 배터리 38표, 복면가왕 솜사탕 61표 획득했죠. 복면가왕 배터리 정재욱 히트곡이었던 어리석은 이별, 잘가요 떠올리면 8대 가왕인 복면가왕 퉁키 (추측 인물 : 이정)와의 맞대결 불발이 아쉽습니다.

 

 

[정재욱 프로필 간단하게 정리]

 

"여기서 떨어질 친구가 아니에요."(김창렬)
"1차에 선곡이 너무 아쉽네요."(윤일상)

 

복면가왕 배터리 정체가 정재욱으로 공개되는 순간 연예인 판정단에서 아쉬운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김창렬과 작곡가 윤일상 멘트를 들어보면 1라운드에서 떨어질 만한 인물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재욱은 1라운드에서 복면가왕 마실 나온 솜사탕 출연자와 함께 썸 (원곡 : 소유 & 정기고)을 불렀는데 자신의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하기에는 곡의 느낌과 자신의 노래 성향이 잘 안맞았습니다. 오히려 정재욱은 솔로무대에서 선보였던 너무 늦었잖아요 (원곡 : 변진섭) 불렀을 때 자신의 목소리를 충분하게 전달했습니다. 썸보다는 너무 늦었잖아요 노래가 더 좋았어요.

 

 

"배터리씨는 힘을 뺀 고음으로 계속 불렀거든요. 쉬운 발성이 아니에요. 분명히 가수인데 목소리를 숨긴 느낌이 있어요" (김형석)

 

작곡가 김형석이 복면가왕 배터리 썸 불렀을 때의 소감은 이랬습니다. 복면가왕 배터리 정체 정재욱으로 알려지면서 '1라운드에서 정체 너무 숨겼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많았을 겁니다. 이전에 복면가왕에서 1라운드 탈락했던 플라워 고유진 (복면가왕 압력밥솥) 이기찬 (복면가왕 알까기맨) 같은 발라드 가수들을 떠올리면 1라운드에서 자신의 본래 목소리 감추는게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었습니다. '보컬의 신' 김연우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에게 1라운드에서 패했던 배다해 (복면가왕 유니콘)까지 포함하면 가창력 강한 가수가 1라운드 탈락 가능한 것이 복면가왕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9대 복면가왕 선발전 1라운드 결과]

 

복면가왕 배터리 정재욱에게는 선곡 운이 따랐어야 했습니다. 썸이 아닌 너무 늦었잖아요 같은 가창력이 꽤 필요한 노래가 듀엣곡으로 불렀다면 정재욱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복면가왕 솜사탕 썸에서 노래와 랩을 잘 불렀던 것은 분명하나 결과적으로 썸이라는 노래는 정재욱보다는 복면가왕 솜사탕 취향에 맞는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하는 이유는 복면가왕 솜사탕 추정 인물이 걸그룹 다비치 강민경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과연 강민경일지 아닐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1라운드 상대가 누구였는지를 떠나서 정재욱 탈락은 믿겨지지 않네요.

 

 

복면가왕 배터리 정재욱 탈락이 시사하는 것은 복면가왕 무대에서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처럼 오랫동안 생존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많은 시청자들이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노래를 잘부르는 가수라고 할지라도 1라운드 통과가 쉬운 일은 아닙니다. 복면가왕 신호등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추후 다시 들어 볼 예정)처럼 1라운드에서 자신의 정체를 교묘하게 피했던 출연자가 있는 반면에 배다해, 고유진, 이기찬, 정재욱처럼 1라운드 탈락 믿기지 않는 인물들도 있습니다. 물론 4명 중에서는 배다해가 가장 운이 없어 보이지만요.(1라운드에서 김연우에게 1표 차이로 탈락)

 

[사진 = 복면가왕 (C) 복면가왕 공식 홈페이지(imbc.com/broad/tv/ent/sundaynight)]

 

그럼에도 출연자들이 "복면가왕에 나오고 싶어했다"는 소감을 들어보면 복면가왕에서 가왕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연예인들의 동기부여가 높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복면가왕 거북이 닉네임으로 출연했던 탤런트 김영호는 복면가왕을 위해 노래방 기기와 TV 같은 전자 제품을 구입하는 열성을 발휘했었죠. 복면가왕을 통해 자신의 가창력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욕이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노래에서 표현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정재욱 이야기로 돌아오면, 복면가왕 출연이 가수로서 다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중들에게 앞으로 더욱 좋은 노래를 들려줄 인물이라 믿으며 자신의 인기를 더욱 높일 좋은 곡을 만난다면 과거처럼 뜨거운 인기를 얻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복면가왕을 통해 오랜만에 정재욱 노래 들어서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