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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복면가왕 우체통, 가수 린 재출연 기대하며

복면가왕 우체통 린 정체가 드러난 것을 보면서 '역시'였다는 단어가 저의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7대 복면가왕 1라운드 때부터 놀라운 가창력 뽐내는 모습을 보면서 발라드 잘 부르는 경험 많은 여가수라는 생각이 들었죠. 가수 린 복면가왕 우체통 출연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다시 끌어올렸던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동안 가수 린 노래 즐겨 들었던 사람이라면 반가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요. 복면가왕 우체통 린 가창력 정말 대단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사진 = 린은 MBC 복면가왕 7대가왕 선발전에 참여했습니다. (C) MBC 예능연구소 공식 페이스북(MBC 예능 프로그램 공식 페이스북, facebook.com/MBCentertain)]

 

복면가왕 소녀감성 우체통 (이하 복면가왕 우체통) 7대 복면가왕 3라운드 가왕후보 결정전에서 복면가왕 내 칼을 받아라 낭만자객 (이하 복면가왕 낭만자객, 스피카 김보아)에게 밀린 것은 개인적인 생각과 다릅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복면가왕 우체통 한 표를 주고 싶었어요. 클레오파트라와 대결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끝내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더군요.

 

판정에서는 '47표 vs 52표'로 복면가왕 우체통 린이 복면가왕 낭만자객에게 패했으나 불과 5표 차이였음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가왕후보 결정전에서 비슷한 표를 얻었다는 것은 복면가왕 우체통 및 복면가왕 낭만자객 모두 노래를 잘 불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수 린은 1라운드 알 수 없는 인생 (원곡 : 이문세) 2라운드 봄날은 간다 (원곡 : 백설희) 3라운드 잊지 말아요 (원곡 : 백지영)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1라운드에서는 회식의 신 탬버린 (고명환)과의 맞대결에서 이겼다면 2라운드에서는 봄날은 간다를 트로트 느낌이 나도록 불렀습니다.

 

그녀의 가창력은 3라운드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1~2라운드 때에 비해서 노래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애절하게 표현했습니다. 마치 자신이 누군가와 이별한 것처럼 슬픔의 기분을 가창력으로 잘 드러냈어요. 연예인 판정단에 있는 여성들을 울렸을 정도니까요. 이지혜는 "백지영 이후로 이렇게 슬프게 부르는 사람 못봤던 것 같아요"라며 가수 린 가창력 극찬했습니다. 린 잊지 말아요 들으면서 슬픈 기분 떠올렸던 시청자들이 적잖게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복면가왕 7대가왕 선발전 결과]

 

복면가왕 우체통 닉네임으로 출연했던 가수 린 3라운드 이후 연예인 판정단의 칭찬은 끊임 없었습니다.

 

-작곡가 김형석 : "우체통은 기승전결이 갖춰진 드라마를 본 느낌이다. 이 노래의 애절한 느낌이 잘 표현되었으며 바이브레이션이 사람을 울리는 장점이 있는 멋진 가수였다."
-작곡가 윤일상 : "우체통은 가랑비가 오는 곳에서 걷기조차 힘든 여린 감성을 소화했다. 고음을 지른 뒤의 가성 처리가 웬만한 실력 아니면 힘들다."
-방송인 김구라 : "당분간 이 무대에서 저 분(우체통) 능가하는 감성은 보기 힘들 것이다"

 

 

개인적으로 린의 3라운드 탈락은 아쉬웠습니다. 1~2라운드보다는 3라운드에서 자신의 색깔을 잘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수 린 복면가왕 출연을 또 보고 싶다고 말입니다. 아마도 린의 복면가왕 도전이 단기간에 성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복면가왕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되니까요.

 

그러나 어느 시점에서 복면가왕 콘셉트가 새롭게 바뀌면 린 출연이 다시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 유력 인물인 김연우가 나는 가수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 출연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시즌3에서는 양파와 함께 듀엣으로 참여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김연우 전례를 놓고 보면 복면가왕 콘셉트 바뀔 때 린 노래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싶네요.

 

[린 프로필 정리]

 

복면가왕의 뜨거운 인기를 놓고 보면 가수를 포함한 연예인들이 노래 대결 펼치는 프로그램이 앞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을 것 같습니다. 복면가왕 이전에는 2010년대 초반에 나는 가수다가 여론의 화제를 끌어 모았습니다. 2010년대 중반에는 복면가왕으로 바뀌게 되었죠. 현재 기세라면 복면가왕 인기는 2015년 하반기에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나는 가수다에 비하면 출연 가능한 연예인의 폭이 넓습니다. 어쩌면 다른 분야의 유명인이 복면가왕 출연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럼에도 복면가왕에서는 가수의 강세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직업이니까요. 복면가왕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어느 시점에 콘셉트 바꾸면 그때는 린 재출연 기대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은 가수였음을 복면가왕 우체통 활약 통해서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