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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칠레 아르헨티나, 코파아메리카 결승 최고의 남미팀은?

칠레 아르헨티나 코파아메리카 결승 경기가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남미 최고의 축구 대표팀을 가리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 대회 우승팀은 남미 대표 자격으로 2017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자동 출전하는 기회를 얻는다. 칠레 아르헨티나 모두 코파아메리카 우승 간절하다. 개최국 칠레는 사상 첫 대회 우승에 도전하며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과연 어느 팀이 결승에서 웃을지 주목된다.

 

 

[사진 = 코파아메리카 결승 경기는 칠레 아르헨티나 맞대결로 결정됐다. (C) 코파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ca2015.com)]

 

칠레 아르헨티나 맞대결은 한국 시간으로 7월 5일 오전 5시 칠레 산티아고에 소재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줄리오 마르티네스 파라아노스에서 진행된다. 칠레가 개최국이라면 아르헨티나는 칠레 현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들으면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 코파아메리카 결승 중계 SBS, SBS 스포츠,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되며 국내에서도 생중계로 보려는 축구팬이 꽤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비시즌인 현 시점에서 코파아메리카 결승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 축구팬은 적지 않을 것임에 틀림 없다.

 

 

칠레에게는 아르헨티나전이 코파아메리카 우승 따내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한다. 역대전적 80전 6승 21무 53패 67골 176실점의 불리함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개최국 이점을 무시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0년 동안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키웠던 강점 또한 돋보인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 2위(10승 3무 5패) 본선 16강 진출(2승 2패),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 3위(9승 1무 6패) 본선 16강 진출(2승 1무 1패)의 성과를 이루었다. 2002년, 2006년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와 다른 행보였다. 코파아메리카에서는 2007년과 2011년 8강 진출에 만족했다.

 

자국에서 펼쳐지는 2015 코파아메리카 우승 노리는 칠레의 지금까지 대회 최고 성적은 준우승 4회다. 1955년, 1956년, 1979년, 1987년에 준우승을 이루었던 것.(남미 축구 선수권 대회 포함) 하지만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라는 강자와 맞붙게 된 불리함을 안게 됐다.

 

 

[사진 = 아르헨티나 에이스 리오넬 메시 (C) FC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fcbarcelona.com)]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코파아메리카 통산 우승 타이 기록을 이룬다. 지금까지 14회 우승을 달성했는데 우루과이(15회)에 이어 두 번째로 코파아메리카 우승 횟수가 많다. 아르헨티나가 마지막으로 코파아메리카 우승했던 연도는 1993년 에콰도르 대회다. 당시 멕시코를 2-1로 이겼다. 그 이후 12년 동안 준우승 2회(2004년, 2007년)에 만족했으며 자국에서 펼쳐진 2011년 대회에서는 8강에서 우루과이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 대회에서는 우루과이가 코파아메리카 우승 달성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 우승 달성하면 팀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은 거의 확정이라고 봐야 한다. 소속팀 FC 바르셀로나에서는 2014/15시즌 트레블 영광을 누렸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2015 코파아메리카 우승의 위업을 이룬다. 한 해에 유럽 축구와 남미를 제패하는 드문 인물이 되는 셈이다. 남미와 유럽이 세계 축구의 패권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메시의 2015년은 2009~2012년 FIFA 발롱도르 4연패(FIFA 올해의 선수상, 발롱도르 분리되었던 시절 포함)에 이은 새로운 영광의 시기가 도약했다고 보면 된다.

 

아울러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칠레전 승리에 공헌하면 사상 처음으로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경험한다. 소속팀에서와 달리 국가 대표팀에서는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이 없었다는 점에서 코파아메리카 우승이 자신에게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참고로 월드컵에서는 2014년 준우승에 만족했다.

 

 

[사진 = 아르헨티나 피파랭킹은 3위이며 칠레는 19위다. (C)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fifa.com)]

칠레 아르헨티나 피파랭킹 순위 살펴보면 각각 19위, 3위에 속했다. 아르헨티나 피파랭킹이 남미에서 가장 높다면 칠레는 남미에서 아르헨티나(3위) 콜롬비아(4위) 브라질(5위) 우루과이(8위)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다. 피파랭킹만을 놓고 보면 칠레가 아르헨티나를 넘어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칠레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겼던 경험이 없다. 코파아메리카 역대전적에서 아르헨티나에게 24전 6무 18패 12골 56실점으로 밀린다. 다만, 24경기 모두 20세기에 펼쳐졌던 경기라는 점에서 21세기 첫 맞대결에서는 어떤 결과가 연출될지 알 수 없다.

 

과연 어느 팀이 코파아메리카 결승에서 웃을지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