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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경제

벡트 공모주 수요예측, 균등 물량 넉넉할까?

벡트 공모주 수요예측, 균등 물량 넉넉할까?

 

-2024년 12월 첫 공모주, 위츠 이어 기업공개(IPO) 예정인 일반주

-2006년 설립된 디지털 사이니지 전문기업, 2021~2023년 및 2024년 3분기 현재까지 흑자 기록중

 

 

벡트 공모주 청약 신청 여부를 고민하는 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11월 20일 상장했던 위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 마감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공모주로 향할지 눈길을 끕니다. 특히 이 종목은 12월 첫 번째 공모주 입니다. 당초 이 종목 이전에 다른 종목 청약 일정 계획이 있었으나 상장 철회했습니다. 위츠에 이어 IPO로 나오는 일반주 종목이자 주관사 신한투자증권 공통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 종목은 위츠처럼 공모가 금액이 가벼우면서 지속적인 흑자를 내는 기업입니다. 전자칠판 및 프로젝터에서 매출 비중이 높으며, 매출을 일으키는 제품 및 상품이 다양합니다.

 

*이 포스팅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니며, 투자에 따른 책임은 투자하시는 분에게 있습니다.

 

 

우선, 벡트 공모주 희망 공모가 밴드 3,500원 ~ 3,900원입니다. 이는 공모가 6,400원 최상단으로 확정했던 위츠를 떠올리게 합니다. 두 종목 모두 공모가 금액이 가볍습니다. 만약 벡트 수요예측 결과 발표 시 밴드 최상단 금액으로 공모가 확정된다고 가정하면 공모주식 475만 주(신주모집 340만 주, 구주매출 135만 주)이므로 공모 금액 185억 2,500만 원입니다. 상장예정 주식 수 13,707,500주로서 밴드 최상단 금액과 곱하면 시가총액 535억 원입니다. 공모가, 공모 금액, 시가총액 모두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이 부분은 위츠와 닮았습니다. 위츠 공모가 6,400원, 공모 금액 192억 원, 시가총액 795억 원(상장 이전, 11월 29일 현재 1,633억 원)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가벼운 종목이라면 상장 첫 날 수급이 붙을 가능성 있습니다. 이미 위츠가 그랬습니다.

 

 

벡트 공모주 위츠와 닮은 또 하나는 지속적인 흑자 행진입니다. 2021~2023년 및 2024년 3분기 최근까지 모두 흑자였습니다. 좋은 공모주는 기본적으로 꾸준한 흑자를 내야 합니다. 흑자 규모가 최근일 수록 높게 나오면 그 종목의 가치는 커집니다. 일단 벡트는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anage) 전문 기업입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쉽게 풀이하면 옥외광고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 광고 방식에 비해 창의적인 특징을 나타냅니다. 해당 기업은 학교 교실 및 기업, 공기관 회의실 및 강당, 스크린 골프 등에 다양한 곳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공했습니다. 2024년 3분기까지 매출액 490.9억 원이며 그중에 전자칠판(229.2억 원) 프로젝터(146.4억 원) 소모품(833.8억 원) LED전광판(686.1억 원) 등에서 매출을 확보합니다. 알고보니 국내 전자칠판 시장점유율 2위 기업입니다.

 

여기서 벡트 실적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2021년 : 매출액 347.4억 원 / 영업이익 22.4억 원 / 당기순이익 13.4억 원

2022년 : 매출액 654.1억 원 / 영업이익 44.9억 원 / 당기순이익 31.0억 원

2023년 : 매출액 688.8억 원 / 영업이익 40.2억 원 / 당기순이익 22.6억 원

2023년 3분기까지(검토받지 아니한 제무재표) : 매출액 519.3억 원 / 영입이익 26.7억 원 / 당기순이익 14.5억 원

2024년 3분기까지 : 매출액 490.9억 원 / 영업이익 14.1억 원 / 당기순이익 7.2억 원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2023년 3분기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에서 17.6억 원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 여파가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다만, 2024년 4분기 교육부 전자칠판 예산집행 예정(서울, 경북, 대전, 광주) 등의 영향으로 2024년 조달부문 연간 매출 규모 전년대비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매출에 있어서 전자칠판 비중이 큽니다. 현재 학원 등에서 전자칠판 관심도가 높은 점, 학교의 전자칠판 보급률이 점점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2023년 말 기준 보급률 48%로서 2021년 35%에 비해 증가)을 놓고 보면 앞으로의 매출을 일으킬 만한 잠재적 포인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 벡트 공모주 2021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나왔습니다. 모두 흑자입니다. 2024년 10월(가결산)에서 당기순이익 15.8억 원 나오면서 3분기까지 집계된 7.2억 원의 2배로 높아졌습니다. 매출액 533.2억 원 및 영업이익 19.0억 원으로 나왔습니다. 3분기에 비해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매출 총이익률에서는 2024년 3분기 42.2% 기록하며 이전에 비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특징이 나타났습니다. (C) DART 공식 홈페이지]

 

 

벡트 균등 비례 배정 수량

 

주관사 : 신한투자증권

- 일반 청약자 : 1,187,500주 ~ 1,425,000주

- 균등 및 비례 각각 593,750주 ~ 712,500주 씩

- 수수료 : 온라인 2,000원(클래식 등급 1,000원, 그 이상 등급 면제)

- 최소 청약 주식 수 : 10주

- 청약증거금 :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3,900원 그대로 확정 시 19,500원(청약증거금률 50% 적용)

 

만약 벡트 수요예측 잘 나올 경우 위츠 영향과 맞물려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 공모주로 향할 가능성 있습니다. 위츠 청약건수 38,857건이며 1인당 균등 배정 수량 9.65주였습니다. 이 종목의 공모가 금액이 가볍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 정도의 1인당 균등 배정 수량은 다른 종목들에 비해 넉넉한 편입니다. 결과적으로 위츠 공모주 배정 받으셨던 분들이 승자였습니다.(이미 수익 실현하신 분이라면) 특히 위츠 의무보유확약 0%대 임에도(0.15%, 0.23%) 상장 첫 날 따블 마감했습니다. 아직은 벡트 수요예측 의무보유확약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으나, 일단 위츠는 의무보유확약 낮게 나온 점을 극복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공모가 및 공모 금액이 가벼우면서 꾸준히 흑자 잘 나오는 종목은 수급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현재 국내 증시 불안한 분위기가 잠재적 변수입니다.(12월에는 좋아야 할텐데...)

 

 

[사진 = 벡트 공모주 희망 공모가 밴드 3,500원 ~ 3,900원입니다. 일반 청약자 주식 수 최소 1,187,500주이며 기관 투자자 포함 시 공모 주식 수 475만 주 입니다. 특히 일반 청약자 배정 주식 물량이 많은 것은 이 종목의 공모가 금액이 가벼운 특징도 있을 겁니다. 최종 공모가 금액은 벡트 수요예측 결과 발표 때 공개 예정입니다. (C) DART 공식 홈페이지]

 

 

[사진 = 벡트 수요예측 결과 오는 12월 3일 화요일 발표됩니다. 청약일 12월 4일 수요일 ~ 5일 목요일 이틀 동안이며, 환불일 12월 9일 월요일입니다. 주관사 신한투자증권입니다. (C) DART 공식 홈페이지]

 

 

벡트 유통가능물량 34.65% 분량의 475만 주 입니다. 신주모집 340만 주(24.8%) 구주매출 135만 주(9.85%) 포함입니다. 그런데 기존 주주 물량이 없습니다. 이 부분이 긍정적입니다. 물론 유통가능물량 34.65%는 다소 높으며 구주매출이 약간 있지만, 기존 주주 물량이 없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의 물량은 유통가능물량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 벡트 청약 신청일 12월 4~5일 이틀 동안입니다. 12월 공모주 일반주 종목 중에서는 첫 번째로 나올 예정입니다. (C) 글쓴이 아이폰]

 

 

[사진 = 11월 29일까지의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입니다. 코스피는 다시 2,400선으로 내려갔으며, 코스닥은 700선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위츠 상장일 시점에서는 코스피 및 코스닥 분위기가 얼마나 회복될지 주목됩니다. 위츠는 코스닥 상장 예정입니다. (C) 네이버 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