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식스맨 멤버로 낙점된 광희 스타킹 하차 향한 여론의 관심이 불거졌습니다. 스타킹은 광희가 지금까지 메인 패널로 활동했던 SBS 토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는 경쟁 프로입니다. 이 때문에 광희 스타킹 하차 및 무한도전 고정 멤버 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상도덕 어긋났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그 부분을 글로 표현합니다.
광희 무한도전 식스맨 된 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서로 다릅니다. 그의 식스맨 합류 반갑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무한도전 광희 합류 반대 서명운동 벌어질 정도로 그가 식스맨 된 것을 원치 않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광희 스타킹 하차까지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된 듯합니다.
[사진 = 무한도전 2015년 달력에 있는 고정 멤버 5인 모습. 광희는 이들과 함께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C) 나이스블루]
우선, 저는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이 되리라 예상치 못했습니다. 식스맨 후보 8인이 방송에 함께 나왔을 때 유병재 또는 장동민 구도로 예상했습니다. 그 이전에 21명의 식스맨 후보가 나왔을 때는 유병재-강균성-홍진호가 물망에 오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봤고요. 광희 군대 미필이라 식스맨 안될 줄 알았습니다. 이미 광희가 식스맨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그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적은 이유는 광희 식스맨 합류 옹호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광희 무한도전 식스맨 확정 이후 광희 스타킹 하차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일부 여론의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광희가 식스맨 경쟁 프로인 무한도전의 새멤버가 된 것이 상도덕 어긋난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제가 봤을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광희는 두 프로그램에서의 입지가 다릅니다.
광희는 스타킹 메인 패널이었습니다. 그런데 무한도전 식스맨 확정되면서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와 함께 고정 멤버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광희의 입지가 메인 패널에서 고정 출연자로 향상됐습니다. 이것을 상도덕 어겼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광희가 예능인 또는 방송인으로서 자신의 영향력 키우는데 있어서 무한도전 고정 멤버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서 자신의 예능감을 마음껏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니까요.
[사진 =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는 광희 무한도전 합류를 알렸습니다. (C)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twitter.com/realmudo)]
만약 스타킹 MC가 무한도전 고정 멤버가 되었다면, 또는 무한도전 고정 멤버가 스타킹 MC로 합류했다면 상도덕 논란이 지금보다 크게 일어났을지 모릅니다. 축구로 치면 FC 바르셀로나 주전 선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거나 또는 레알 마드리드 주전 선수가 FC 바르셀로나로 둥지를 튼 셈이죠. 하지만 광희는 스타킹 메인 패널입니다. 비록 스타킹과 무한도전의 시간대가 겹치지만 패널에서 다른 프로그램의 고정 멤버로 발탁되는 것은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 없을 듯 합니다.
광희 무한도전 식스맨 합류 반대하는 분위기가 만만치 않은 것을 보면 앞으로의 광희 활약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광희의 무한도전 적응이 순탄했으면 하네요. 그래야 무한도전 식스맨 후유증(Ex. 특정 인물이 무한도전 식스맨 되지 않아서 속상하다는 등의 반응이 설득력 얻는 상황)이 서서히 가라앉을 수 있으니까요. 그동안 무한도전 식스맨 원했던 광희로서는 지금이 일생일대의 소중한 기회임에 틀림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