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광희 식스맨 확정 방송 보면서 느꼈던 것은 '최종 후보 4인 중에서 될 사람이 됐다'고 봤습니다. 홍진경, 강균성, 최시원 식스맨 부적합한 것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강균성이 괜찮아 보였는데 4월 18일 무한도전 식스맨 방송분 보면서 '강균성이 떨어진다'는 뉘앙스가 드러나더군요.(김숙 멘트, 현수막 떨어진 것이 암시) 그때부터 무한도전 광희 식스맨 확정 예견된 것 같아요.
광희 무한도전 식스맨 멤버가 된 것에 대하여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광희 군대 미필자라서 식스맨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유병재 탈락 및 장동민 하차라는 변수가 나타나면서 광희가 현실적인 정답이 됐습니다. 무한도전 광희 식스맨 확정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진 = 광희 (C)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twitter.com/realmudo)]
'과연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으로 적합했나?'에 대해서는 대중들에게 앞으로 몇 달 뒤, 몇 년 뒤에 끊임없이 회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광희 군대 문제 때문에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 오랫동안 활동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광희가 언젠가 군대 제대할지라도 지금의 예능감 되찾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지 모를 일입니다.(대표적으로 김종민 1박2일 시즌1 시절) 어쩌면 광희가 군 입대 전까지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 활동할 시간이 많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광희 무한도전 식스맨 확정 오히려 잘됐다고 봅니다. 그 이유 중에서 첫째는 광희, 홍진경, 강균성, 최시원으로 압축된 최종 후보 4인 중에 광희말고는 식스맨으로 활동할만한 인물이 없었습니다. 식스맨 강력한 후보였던 장동민 하차 및 유병재 탈락이 광희에게 행운이 됐습니다. 장동민 또는 유병재가 식스맨 되지 못한 것은 다수의 시청자들이 안타깝게 여길 겁니다. 많은 시청자들이 유병재를 원했다면 식스맨 후보 경쟁력에서는 장동민이 앞섰죠. 그러나 두 사람이 저마다 다른 사정으로 식스맨 되지 못한 것이 광희에게 어부지리로 작용했습니다.
둘째는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 향한 동기부여가 컸습니다. 무한도전 경쟁 프로였던 SBS 스타킹 출연진 이었음에도 무한도전 식스맨을 더 원했던 그의 마음을 보면 "무한도전 식스맨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자신과 함께 제국의 아이들 멤버로 활동중인 임시완, 박형식 질투하는 것을 보면 '광희는 무한도전 고정 멤버가 되고 싶어한다'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잘 보여줬습니다. 물론 프로는 실력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욕 또한 실력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력은 예능감이겠죠.
[사진 =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에서 광희 식스맨 확정을 발표했습니다. (C)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twitter.com/realmudo)]
과연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으로 성공할지는 그의 앞날 활약에 달렸습니다. 기본적으로 무한도전 식스맨은 '무한도전에서 성공하고 싶다'는 의욕이 충만해야 합니다. 무한도전만큼 한국에서 시청자들의 지속적이고 뜨거운 사랑을 받는 예능 프로그램은 없으니까요. 홍진경, 강균성, 최시원보다는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 되고 싶은 마음을 잘 표현한 것과 동시에 패션황 기획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홍진경, 강균성, 최시원 기획 아이템보다 더 좋았을 뿐 '이래서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 되어야 한다'는 임펙트가 부족했습니다.
사실, 무한도전 광희 식스맨 확정은 그의 예능감보다는 다른 후보들의 역량이나 뜻밖의 변수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최종 후보 4인 중에서 광희 말고는 '식스맨으로 적격인 인물'이 없었죠. 무한도전 멤버 5인방 투표에서 광희가 3표 얻은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기존 무한도전 멤버들도 광희를 가장 원했다고 봐야 합니다. 최종 후보 4인 중에 말입니다.
[사진 = 무한도전은 국민적인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하지만 초창기부터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것은 아닙니다. 과연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 얻을지 주목됩니다. 사진은 무한도전 사진전에서 찍었습니다. (C) 나이스블루]
앞으로의 관건은 광희가 무한도전 식스맨으로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많이 얻느냐 여부입니다. 그 마음을 얻기까지 적잖은 시일이 걸릴수도 있으나 차근차근 노력하면 지금보다 더욱 큰 호감을 얻을지 모를 일입니다. 무한도전도 방영 초기에는 여론의 열렬한 관심을 받았던 프로는 아니었으니까요. 지금도 광희 무한도전 식스맨 확정 원치않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하지만 광희가 무한도전에서 지금보다 더욱 발전된 예능감과 더불어 자신의 단점인 인내심(SBS 정글의 법칙 하차 논란이 대표적인 예)이 개선된다면 시청자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을지 모를 일입니다.
만약 광희가 군 입대로 무한도전 하차하면 새로운 멤버가 투입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그때는 지금의 식스맨에 비해 새로운 무한도전 멤버 발탁하는 방식이 개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록 무한도전 식스맨 뽑는 절차가 아쉬웠으나(Ex. 매끄럽지 못한 유병재 탈락 과정) 그때는 달라지지 않을까 싶은 기대감이 듭니다. 아무튼 광희가 무한도전을 위해 열심히 빛내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