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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엣지 vs 갤럭시S6 엣지, 어느 명칭이 정확?

삼성전자 차기 스마트폰이 될 곡면형 디스플레이 제품 이름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갤럭시S 엣지 또는 갤럭시S6 엣지 명칭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S와 S6은 표기 자체가 다릅니다. 갤럭시S 엣지 맞다면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첫 번째 엣지 버전이 되며 갤럭시S6 엣지 명칭이 맞다면 갤럭시S 시리즈이자 갤럭시S6의 엣지 버전이라고 봐야 합니다. 제가 명칭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엣지 라인업' 등장 여부 때문이죠.

 

근래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라인업이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기존에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가 있었다면 이제는 중저가 스마트폰이자 풀 메탈 바디 적용된 갤럭시A 시리즈, 저가 스마트폰 갤럭시E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엣지 라인업까지 추가될지 주목됩니다.

 

 

[사진=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에서 공개된 갤럭시S6 관련 이미지. 제품 모양을 봐선 갤럭시S6 곡면형 디스플레이로 추정됩니다. (C) t-mobile.com]

 

삼성전자 스마트폰 특징은 다양한 모델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등장시킵니다. 갤럭시A, 갤럭시E 시리즈 등장 이전에도 갤럭시 알파, 갤럭시 코어, 갤럭시W, 갤럭시 골든 같은 수많은 종류의 갤럭시 제품을 생산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갤럭시 제품이 많아요. 갤럭시A, 갤럭시E 시리즈가 나올 무렵에는 갤럭시 그랜드 맥스, 삼성 Z1 같은 또 다른 종류의 삼성전자 스마트폰들이 나옵니다. 어쩌면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계속 지켜냈던 원동력은 수많은 모델 양산이 아니었나 싶어요.

 

이 같은 전례라면 갤럭시S6과 같은 날 공개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곡면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지난해 9월초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동시 발표했던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갤럭시S6과 함께 선보이는 스마트폰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갤럭시노트4 엣지 버전 명칭이 갤럭시노트4 엣지가 아닌 '갤럭시노트 엣지'였다는 점입니다. 갤럭시노트4와 세부적인 스펙 차이가 있을 뿐 서로 디자인이 비슷한 특징 때문인지(엣지 스크린 논외) 제품 공개 초기에는 여론에서 '갤럭시노트4 엣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습니다.

 

 

갤럭시노트4 엣지가 아닌 갤럭시노트 엣지가 정식 명칭이 된 것은 옳았습니다. 만약 갤럭시노트4 엣지가 정식적인 제품 이름이었다면 추후 갤럭시노트5 엣지, 갤럭시노트6 엣지 순서로 제품이 나왔을 겁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2 엣지, 갤럭시노트3 엣지를 선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갤럭시노트4 엣지 명칭은 부자연스럽습니다. 갤럭시노트 엣지가 더 정확한 용어였죠. 이때의 전례라면 갤럭시S6 엣지가 아닌 갤럭시S 엣지 명칭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갤럭시S 엣지가 맞다면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5 출시될 때 갤럭시노트 엣지2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상반기 갤럭시S7 나오면 갤럭시S 엣지2 라는 명칭이 붙여진 제품이 나올지 모를 일이죠.(그러나 삼성전자가 명칭 및 라인업 변경하면 갤럭시노트 엣지2 및 갤럭시S 엣지2 이름이 붙여지거나 제품이 공개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갤럭시S 시리즈, 노트 시리즈와 전혀 다른 엣지 라인업이 새롭게 구축됩니다. 엣지 시리즈로 말입니다.

 

[사진=갤럭시S6 초대장. 곡면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모양인 것으로 보입니다. (C) 삼성전자 글로벌 블로그(=삼성 투모로우, global.samsungtomorrow.com)]

 

다른 관점에서는 갤럭시S 엣지 아닌 갤럭시S6 엣지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최초의 LTE-A 제품이 갤럭시S4 LTE-A, 최초의 광대역 LTE-A 단말기가 갤럭시S5 광대역 LTE-A, 최초의 3밴드 LTE-A 스마트폰이 갤럭시노트4 S-LTE 명칭이었던 흐름을 놓고 보면 갤럭시S 뒤에 숫자가 붙여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엣지 라인업 얼마나 잘 팔릴지 의문입니다. 얼마전 여론에서 알려졌던 갤럭시노트 엣지 세계 판매량 63만 대를 놓고 보면 소비자들에게 노트 시리즈 만큼의 파급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한정판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63만 대 실적은 부진했다고 볼 수 없으나 많이 판매된 것도 아닙니다. 만약 갤럭시S 엣지 또는 갤럭시S6 엣지 많이 팔리지 못한다면 엣지 라인업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서 가치가 떨어집니다. 이번에 나올 곡면형 디스플레이 제품이 한정판 계획 없다면 얼마나 잘 팔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