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월말 한국에서 출시할 갤럭시A7 스펙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Full HD(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입니다. 갤럭시A3, 갤럭시A5가 HD 해상도였다면 갤럭시A7은 FHD로 향상됐습니다. 국내 출시 이전에는 디스플레이에 대하여 HD와 FHD 여부에 대한 외신 정보가 엇갈렸습니다. 갤럭시A7 HD 디스플레이 및 267PPI로 알려졌던 전례가 있으니까요. 실제 갤럭시A7 스펙 FHD 디스플레이 및 401PPI였습니다.
갤럭시A 시리즈를 향한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단통법 시대를 맞이하여 스마트폰 구입 및 이용에 많은 돈을 지출하기 부담스러운 현실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연말정산 때문에 평소보다 자금 지출을 줄이는 분들이 적지 않을 거에요. 갤럭시A7 같은 갤럭시A7 시리즈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비해서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진 = 갤럭시A7 (C) 삼성모바일프레스 공식 홈페이지(samsungmobilepress.com)]
갤럭시A7 한국 가격 58만 3000원으로 알려졌습니다. 갤럭시A5 한국 가격 48만 4000원에 비하면 9만 9000원 더 비쌉니다. 체감적으로 10만원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죠. 갤럭시A7 가격 58만 3000원이 최종 확정 가격인지 알 수 없으나(아직 출시 안했으므로) 갤럭시 알파 49만 5000원~52만 8000원에 비하면 비쌉니다. 하지만 갤럭시A7 갤럭시 알파 디스플레이 크기 차이는 다릅니다. 각각 5.5인치, 4.7인치 디스플레이로서 갤럭시A7이 더 크면서 스펙까지 발달됐습니다. 갤럭시 알파에 비해서 가격 비싼 것은 당연합니다.
오히려 갤럭시A7 크기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던' 갤럭시노트4와 비슷합니다. 갤럭시A7 크기가 151 x 76.2 x 6.3(세로 x 가로 x 두께, mm)였다면 갤럭시노트4 크기는 153.5 x 78.6 x 8.5mm입니다. 갤럭시A7 갤럭시노트4 세로와 가로 길이 격차는 2~3mm로서 전자가 약간 작습니다. 하지만 두께는 갤럭시A7이 갤럭시노트4에 비해 2.2mm 더 얇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스마트폰중에서 두께가 가장 얇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 대신에 갤럭시A7은 S펜이 없습니다.
갤럭시A7 스마트폰은 갤럭시A3, 갤럭시A5에 비해서 스펙이 좋은 편입니다. 두 스마트폰에 비해 크기가 크기 때문에 그렇죠. 그중에서 디스플레이는 갤럭시A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FHD 디스플레이가 지원된 것은 갤럭시A3와 갤럭시A5, 갤럭시 알파에 없는 갤럭시A7 장점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이 크기가 넓은 스마트폰을 좋아하는데 노트 시리즈 가격 비싸서 부담스럽거나 또는 S펜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분이라면 갤럭시A7이 좋겠죠.
최근에는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에 Quad HD(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면서 FHD 디스플레이를 향한 매리트가 약해졌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많이 보는 분이라면 QHD 탑재된 제품을 더 선호할겁니다. 하지만 QHD는 FHD 보다 화면 밝기가 큰 것이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긍정적으로는 화면 밝게 볼 수 있는데 부정적으로는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FHD로 제작된 스마트폰 배터리 양이 얼마나 충분하냐 여부가 관건입니다만 갤럭시A7은 FHD 2600mAh 조합입니다. 스펙 기준에서 바라보면 배터리 효율이 괜찮아 보이는데 갤럭시S5(FHD 2800mAh)에 비하면 약할겁니다. 사실, 배터리는 모든 스마트폰의 보완 과제가 아닐까 싶네요.
갤럭시A7에서 FHD가 좋은 것은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가 느껴집니다. 민생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스마트폰 구입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을 꺼리는 분들 중에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보다는 갤럭시A7 또는 갤럭시A5에 눈길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갤럭시A3 국내 출시 미확정) 비록 QHD 디스플레이는 아니지만 동영상을 봤을 때 FHD와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제가 WQHD 디스플레이(해상도는 QHD와 똑같은 2560 x 1440)가 탑재된 스마트폰과 FHD 들어간 스마트폰을 동시에 쓰는 중인데 고화질 음악 동영상 봤을 때를 빼고는 FHD와 QHD는 육안으로 봤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FHD는 스마트폰에서 무난한 디스플레이에 속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갤럭시A7이 QHD 탑재된 스마트폰 보다 좋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혹시 QHD 디스플레이에 대한 환상을 가지는 분들이 있을까봐 적었습니다. 여기에 카메라 후면 13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인 것을 보면 갤럭시A7 스펙 은근히 괜찮게 느껴집니다. 풀 메탈 바디 제작과 함께 말입니다. 58만 3000원(예정)이라는 출고가 비싸게 생각하기 쉬우나 관점을 다르게 전환하면 가성비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