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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사우디 피파랭킹, 한국 상대하는 102위 팀

2015년 한국 A매치 첫 상대 팀 사우디 피파랭킹 102위를 의외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한때 아시아 축구의 강자이자 중동의 강호, 한국 대표팀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과시했던 사우디 피파랭킹 102위는 믿기지 않는다. 그나마 102위는 2014년 11월 랭킹이었던 106위에 비해서 4계단 올랐다. 한국 사우디 공통점은 피파랭킹 성적이 모두 안좋다는 점이다. 한국 피파랭킹 69위는 1993년 이후 역대 최저 성적에 속한다.

 

한국 사우디 평가전은 오는 4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 퍼텍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두 팀 모두 2015 아시안컵을 앞두고 친선전을 치르며 팀 전력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한국 사우디 중계 KBS2에서 편성됐다. 경기 보면서 사우디 피파랭킹 102위 믿기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듯하다.

 

[사진 =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서는 피파랭킹 확인할 수 있다. 사우디 피파랭킹 102위에 속했으며 한국은 69위다. (C) fifa.com]

 

사우디 피파랭킹 102위는 그들의 축구 실력이 퇴보했음을 뚜렷하게 알 수 있다. 2003년과 2004년 피파랭킹이 각각 26위와 28위였으며 2005년에는 33위로 내려갔으나 한국과의 A매치 두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2007년 아시안컵에서는 준우승을 달성하며 3위였던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나타냈다. 하지만 사우디 피파랭킹 해를 거듭할 수록 나빠졌다. 2008년 48위였으나 2009년 63위, 2010년 80위, 2011년 96위, 2012년 126위, 2013년 87위를 나타내며 30위권 이내였던 시절보다 순위가 확실히 안좋아졌다.

 

그 원인은 주요 대회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듭했던 여파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2010년과 2014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며 특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탈락은 사우디 축구의 몰락이 일시적이지 않았음을 상징한다. 당시 사우디는 3차 예선 D조에서 3위에 그치며 1위 호주, 2위 오만에 밀려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 이전인 2011년 아시안컵에서는 B조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사우디 2014년 A매치 전적은 13전 5승 3무 5패다. 100위권 바깥에 있는 팀 치고는 2014년 행보가 나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우디가 2014년에 이겼던 인도네시아(159위) 팔레스타인(119위) 바레인 (122위) 예멘(176위) UAE(81위) 피파랭킹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 아니다. UAE를 제외한 나머지 네 팀의 피파랭킹은 사우디보다 더 아래다. 사우디가 2014년 A매치 다섯 번의 승리로 피파랭킹을 끌어 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근이었던 지난해 12월 30일 바레인전에서는 1-4로 대패했다. 그 해 11월 16일 바레인전에서는 3-0으로 이겼으나 약 45일 뒤 1-4로 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한국 사우디 피파랭킹 비교를 해보자. 피파랭킹은 지난 4년 동안의 A매치 성적을 기준으로 점수 책정 및 순위 산정이 실시된다. 한국은 480.72점 기록했는데 소숫점 반올림을 하면 481점이 된다. 한국 피파랭킹 전체 69위이며 아시아에서는 이란(51위) 일본(54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반면 사우디 피파랭킹은 전체 102위, 아시아 11위에 해당된다. 323.33점 기록햇는데 소숫점 반올림이 해당되지 않아 323점이 된다. 한국 사우디 모두 과거의 명성에 비해 피파랭킹이 낮은 단점이 있다. 69위와 102위는 아시아 축구 강국 명성에 걸맞지 않는 결과다.

 

한국 사우디 지난 4년 동안의 피파랭킹을 또 비교하면 한국이 2011년, 2012년, 2014년 점수가 사우디보다 좋다. 2011년 87.02점, 2012년 92.44점, 2014년 188.04점이 된다. 사우디 2011년 30.67점, 2012년 28.76점, 2014년 131.57점 보다 우세하다. 반면 2013년에는 사우디가 132.33점을 나타냈으며 한국이 113.22점에 그쳤다. 이는 한국의 2013년 A매치 행보가 안좋았음을 알 수 있다. 참고로 2011~2013년 피파랭킹 점수는 기존 점수에서 퍼센테이지된 수치를 뜻한다. 과거에 가까울수록 차감되는 퍼센테이지가 많다.

 

어쨌든 두 나라 모두 이번 아시안컵에서 '아시아 강자'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한국이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입장이라면 사우디는 2011년 아시안컵 본선 3전 전패 수모를 되갚아야 한다. 아시안컵 이후 한국 사우디 피파랭킹 어떻게 변화할지 두 나라의 평가전 결과와 더불어 이번 대회 성적이 궁금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