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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갤럭시S4 LTE-A, 15개월 사용 후기

저의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 후기 올립니다. 저는 이 제품을 15개월 동안 썼습니다. 현재는 갤럭시S5 광대역 LTE-A와 더불어서 사용중이죠. 제가 사용중인 스마트폰이 2개인데 갤럭시S4 LTE-A 약정이 끝나지 않은 관계로 15개월째 쓰고 있습니다. 약정 아니었다면 중고 판매했을지 모르겠는데 지금도 고장 없이 잘 쓰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아무래도 단통법 때문에 갤럭시S4 LTE-A 같은 2013년 출시되었던 스마트폰에 관심 있는 분들이 적지 않을거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갤럭시S4 LTE-A 2년 정도 써볼만 합니다.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한지 15개월 되었음에도 성능 저하 및 기능 이상을 느꼈던 적이 없었습니다. 오래 사용했던 흔적이 제품에 많이 묻었을 뿐이죠. 같은 모델이면서 다른 스마트폰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좋은 제품을 잘 쓰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갤럭시S4 LTE-A 블루 아크틱입니다. 제품 색상이 여러 가지인데 저는 파란색을 좋아해서 색상이 저에게 잘 맞는 것을 골랐어요. 빛이 부족한 곳에서는 검은색 같은 어두운 색이 비춰지나 빛이 강한 곳에서는 파란색이 잘 나타납니다. 빛에 따라 검은색에 근접한 색깔이 나타날 수도 있고 파란색이 두드러지는 색상 변화의 폭이 큰 스마트폰입니다.

 

어떤 관점에서는 파란색 색상의 제품이 맞는지 애매함을 느끼기 쉽죠. 하지만 사용자인 저의 입장에서는 파란색이 비춰질 때마다 마음속으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2014년에는 여러 종류의 스마트폰을 다루어봤지만(대부분 체험이었지만) 갤럭시S4 LTE-A 블루 아크틱 만큼 그때 그때마다 색상 변화가 두드러진 스마트폰 흔치 않을 겁니다. 색상 디자인이 독특하죠.

 

 

갤럭시S4 LTE-A는 갤럭시S4와는 다른 제품입니다. 후자가 2013년 봄에 선보였다면 전자는 그 해 여름에 출시됐습니다. 갤럭시S4의 LTE-A 탑재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LTE-A는 LTE보다 2배 빠른 속도를 뜻하며 최대 속도가 150Mbps입니다. 출시 당시에는 LTE에 비해 속도가 빠른 존재로 부각되면서 대중적인 관심을 끌었죠. 지금은 광대역 LTE-A(최대 속도 225Mbps)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이 늘어나는 추세이나 불과 작년까지는 갤럭시S4 LTE-A가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저의 갤럭시S4 LTE-A 후기 올리면서 사진을 많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후기 포스팅인 만큼 제품 실제 모습을 기대하는 분들이 없지 않겠죠.

 

 

갤럭시S4 LTE-A 블루 아크틱 전면 모습입니다. 전면 상단은 빛을 많이 받으면서 파란색이 잘 드러납니다. 반면에 하단은 검은색처럼 느껴지기 쉽죠. 그러나 상단처럼 빛을 받는 양이 많아지면 파란색으로 보이게 됩니다. 저는 해당 사진을 찍기 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갤럭시S4 LTE-A 후기 올리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네요.

 

 

전면 상단 모습입니다. 파란색 색상이 두드러지면서 도트 무늬가 작은 크기로 삽입됐습니다. 갤럭시S5 및 갤럭시S5 광대역 LTE-A처럼 도트 무늬가 음각 형태로 파여있지 않아서 제품이 예쁘게 느껴집니다. 한편으로는 삼성전자가 도트 무늬를 정말 좋아했나 봅니다. 갤럭시 알파 이후에는 도트무늬와 작별했으나 그 이전까지는 갤럭시노트3를 제외하면 도트 무늬가 들어간 프리미엄급 스마트폰들을 선보였죠. 저 같이 도트 무늬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게 느껴질지 모를 디자인입니다. 도트 무늬는 옷을 봐도 호불호가 강하죠.

 

 

제품을 자세히 보시면 도트 무늬가 맞습니다.

 

 

전면 하단 모습입니다. 빛을 받는쪽은 파란색인데 그렇지 않은 쪽은 어두운 색깔이 나타납니다. 하단도 상단과 더불어 도트 무늬가 있습니다.

 

 

후면은 도트가 아닌 마름모 무늬입니다. 카메라가 후면에서 튀어 나와서(카툭튀) 되도록이면 케이스를 씌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갤럭시S4 LTE-A에 케이스를 오랫동안 씌우니까 그 흔적이 후면에 많이 묻었습니다. 제품이 깨끗하지 않습니다. 케이스 때문에 색이 빠지는 것인지 아니면 이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그것도 아니면 케이스의 구조적 문제점 때문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동안 갤럭시S4 LTE-A 쓰면서 여러 가지 케이스를 써봤는데 그중에서 제가 오랫동안 사용했던 케이스 모양이 후면 흔적과 닮았더군요. 그렇다고 케이스가 문제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말기 자체가 사용자 이용 취향에 민감합니다.

 

 

갤럭시S4 LTE-A는 5.0인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입니다. 왼손으로 단말기를 잡을 때 첫째와 셋째 손가락이 손에 잘 닿았습니다. 5.1인치 디스플레이 형태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왼손 첫째와 셋째 손가락이 겨우 닿았는데 갤럭시S4 LTE-A는 그렇지 않아서 한 손으로 다루기 더 좋습니다. 무게는 스펙상으로는 131g이나 체감적으로 가벼움을 느낄 수 있어서 휴대성이 좋아요.

 

 

스마트폰을 오래 쓰다보면 배터리 문제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갤럭시S4 LTE-A는 제가 15개월 썼음에도 배터리가 많이 소모되는 편이 아닙니다. 배터리는 2600mAh인데 Full HD(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해상도 1920 x 1080)라서 그런지 QHD 혹은 WQHD 디스플레이(이상 해상도 2560 x 1440)로 나오는 최신형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비하면 배터리 효율에서 밀리지 않습니다.

 

다만, 게임을 많이 하거나 사용량이 많다면 배터리 소모량이 많아지겠죠. 배터리 소모량에 대해서는 사용자 성향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갤럭시S4 LTE-A 배터리 효율은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노트 엣지에 비해서 밀린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특히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24시간도 못버티고 배터리 교체할 때가 점점 늘어나는 중이에요. 기어서클 쓰지 않을 때도 그렇더군요. 배터리 용량이 효율과 비례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갤럭시S4 LTE-A 15개월째 사용했던 저의 단말기로 AnTuTu 벤치마크 성능 살펴봤더니 3만 4208점 나왔습니다.

 

 

갤럭시S4 LTE-A 성능을 다른 제품과 비교하면 올해 5월에 출시된 LG G3에 비해 약간 낮습니다. 이 제품이 작년 여름에 나왔음을 감안하면 성능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벤치마크 상위 점수에 속하는 단말기(1위 메이주 MX4, 2위 갤럭시노트4)에 갤럭시S4 LTE-A가 없는 것을 보면 2014년 출시된 스마트폰에 비하면 성능이 밀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갤럭시S4 LTE-A 성능을 갤럭시S5와 비교했습니다. 2D 그래픽, 3D 그래픽에서 근소하게 앞선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분야에서 갤럭시S5에게 밀립니다.

 

 

저의 방에서 와이파이 틀어 놓았을 때 갤럭시S4 LTE-A 속도 측정을 했습니다. 벤치비 어플에 접속해서 말입니다. 다운로드가 34.8Mbps, 업로드 41.5Mbps, 지연시간 11.8ms 나왔습니다. 이 정도면 나쁜 속도는 아닙니다. 와이파이 썼을 때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이번에는 와이파이가 아닌 LTE로 전환했을 때 속도 측정을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갤럭시S4 LTE-A 속도 측정을 했더니 다운로드가 99.3Mbps 나왔습니다. 100Mbps에 육박한 속도를 나타냈죠. LTE-A 최대 속도가 150Mbps임을 떠올리면 제가 15개월째 사용중인 갤럭시S4 LTE-A 속도는 양호합니다. 여전히 LTE 보다 더 빠른 속도를 나타내는 중이죠.

 

그러나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 비하면 속도가 느립니다. 저는 지난 여름 영등포구청역에서 갤럭시S5 광대역 LTE-A 속도 측정을 해봤는데 213.17Mbps 나왔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속도 측정 해봤는데 갤럭시S5 광대역 LTE-A가 갤럭시S4 LTE-A를 능가했어요. 그럼에도 갤럭시S4 LTE-A 속도는 여전히 빠릅니다. 앞으로는 LTE-A, 광대역 LTE-A에 비해 더 빠른 속도를 나타내는 무언가의 존재가 등장할지 모르겠지만 여전히 LTE-A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갤럭시S4 LTE-A는 지금도 좋은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