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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 출고가 10만원 인하, 갤럭시S5 가격 하락 예상

KT가 11월 25일부터 LG전자 G3 출고가 10만원 인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출고가 89만 9800원에서 79만 9700원으로 낮추기로 했죠. 정확히 10만 100원 더 싸졌으나 실질적으로는 10만원 인하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저는 G3 출고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삼성전자 갤럭시S5 떠올렸습니다. G3 갤럭시S5 출시 간격이 2개월 되지만 둘 다 2014년 봄에 출시되었던 공통점이 있습니다. 저는 갤럭시S5 가격 떨어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저의 생각일 뿐이지만요.

 

이른바 팬택 대란은 KT의 베가 아이언2 파격적인 출고가 책정(35만 2000원)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까지 팬택 출고가 하락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이동통신사 3사 모두 베가 아이언2 35만 2000원에 판매중입니다. 이제는 KT가 G3 가격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진 = G3 (C) 나이스블루]

 

KT의 스마트폰 10종 가격 인하는 팬택 대란의 판이 커졌음을 뜻합니다. 팬택 제품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까지 출고가를 낮췄는데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말기가 LG전자 G3 입니다. 2014년 상반기 출시되었던 스마트폰중에서 크게 히트했던 단말기가 바로 G3였죠. 갤럭시S5가 판매 부진으로 고전했던 반면에 G3는 여론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HD 디스플레이 탑재 및 카메라 기능 향상, 좋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사람들의 호감도를 높였죠. 그 이후 LG전자는 G3 인기에 힘입어 G3 Cat.6, G3비트, G3A, G3 스크린 선보이며 현재까지 G3 시리즈를 이어갔죠.

 

G3 출고가 10만원 인하는 낙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KT와 LG전자 모두에게 이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KT는 SK텔레콤 및 LG유플러스, LG전자는 삼성전자와의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의도가 있죠. 반면 비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는 G3 10만원 인하를 대중들이 좋게 받아들이는지 알 수 없습니다. 베가 아이언2가 기존 출고가보다 50% 이상 할인 판매되는 현실을 떠올리면 G3 10만원 인하는 임펙트가 강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G3와 베가아이언2는 지난 5월에 출시된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G3 가격 내려간 것은 상징성이 있습니다. 2014년 봄에 출시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가격 인하 바람이 불고 있으니까요. 그 시기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5, LG전자 G3, 팬택 베가 아이언2, 소니 엑스페리아 Z2 출시했습니다. 베가 아이언2는 11월 23일 현재 이동통신사 3사 모두 35만 2000원에 판매하는 중인데 KT-LG유플러스-SK텔레콤 순서로 30만원대 중반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이제는 KT가 G3 가격 79만 9700원으로 내리면서 팬택이 아닌 다른 제조사 스마트폰 가격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동통신사 3사의 베가 아이언2 가격이 서로 일치하면서 KT가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되었죠.

 

[사진 = 갤럭시S5 (C) 나이스블루]

 

이동통신사 3사의 스마트폰 가격 인하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KT가 G3 출고가 내린 것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됩니다. 한 쪽에서 시장 점유율과 관련있는 무언가를 시작하면 다른 한 쪽에서 반격을 가하는 것이 지금까지 이동통신사 3사의 경쟁 흐름입니다. 특히 G3는 LG전자 히트작으로 잘 알려졌죠. 스마트폰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까지 출고가 인하 경쟁을 계속 펼친다면 언젠가 삼성전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가격을 낮출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마도 갤럭시S5가 아닐까 싶은 개인적인 예상을 합니다.

 

제가 갤럭시S5 가격 인하를 예상하는 것은 이제는 단말기 가격을 내릴 시점이 왔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삼성 스마트폰을 꼽으라면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 갤럭시 알파가 될 것입니다. 갤럭시S5는 냉정히 말해서 구형폰입니다. 그 이후에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여럿 있기 때문이죠. 출고가 인하 없이는 많은 판매량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심지어 갤럭시S5는 지난 6월 중순에 선보였던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 비해서 스펙이 떨어집니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3만 3000원에 불과합니다. 갤럭시S5가 아닌 갤럭시S5 광대역 LTE-A 구입하는게 더 좋죠.

 

지난해 가을에 출시된 갤럭시노트3 가격은 88만원입니다. 갤럭시S5 현재 가격 86만 6800원과 차이가 적습니다. 그런데 갤럭시노트3 출시 무렵의 가격은 106만 7000원입니다. 갤럭시노트3 갤럭시S5 가격 차이는 원래 20만 200원 정도 됐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접어들면서 갤럭시노트3 출고가 낮아졌으며 갤럭시S5도 스마트폰 가격 하락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시점이 언제일지 알 수 없으나 KT의 G3 출고가 10만원 인하를 떠올리면 갤럭시S5도 머지 않아 가격 하락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