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홈런 모습을 보면서 기분 좋아했던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일본시리즈 첫 번째 홈런이니까요. 아무래도 일본시리즈인 만큼 이대호 일본반응 주목하기 쉬울 겁니다. 그는 지난 26일 한신 타이거즈와의 2014 일본시리즈 2차전 4회초에서 노미 아츠시 슬라이더를 좌월 솔로 홈런으로 받아내면서 팀의 2-1 승리를 공헌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1-0으로 리드했을 때 노아웃 상황에서 한 방을 날리면서 결승 홈런을 쳤죠.
이날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1안타 1타점이 바로 4회초 솔로 홈런이었죠. 1회초 병살타, 4회초 솔로 홈런, 6회초 우익수 플라이 아웃, 9회초 삼진 당했는데 팽팽한 투수 싸움에서 4번 타자 답게 홈런을 친 것이 의미있습니다. 반면 한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등판이 불발됐습니다. 이대호 일본반응 살펴봤습니다.
[사진=이대호 (C) 소프트뱅크 호크스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softbankhawks.co.jp)]
경기 종료 후 스포니치 아넥스에서는 "이대호의 호쾌한 모습으로 소프트뱅크가 추가점을 올렸다"고 운을 떼면서 "첫회에 우치카와 적시타로 기분좋게 선제점을 올린 소프트뱅크는 이어 4회 전날 1차전에서 무안타였던 이대호가 한신 선발 노미가 던진 초구 슬라이더를 강하게 휘둘렀다. 호크스팬의 함성과 함께 왼쪽 방향으로 높이 높이 올라 타구는 그대로 스탠드에 빨려 솔로 홈런이 됐다"며 이대호 홈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대호 홈런 일본시리즈 첫 안타였다고 언급했던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대호 인터뷰까지 언급했습니다. 이대호는 "타구가 떨어질지 어떨지 불안했으나 반응은 충분했다. 타게다가 좋은 피칭을 했으므로 좋은 추가점이 된게 아닐까?"라고 말했는데 그의 이러한 멘트는 산케이스포츠, 니칸 스포츠 보도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21세의 타게다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 5삼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공헌했습니다. 특히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던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이대호 홈런 이었을 겁니다.
일본 시사통신에서도 이대호 홈런 소식 밝혔는데 "소프트뱅크의 이대호에게 일본시리즈 1호 홈런이 나왔다. 4회에 노미의 초구를 좌익수 폴대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1회에 대해서는 "초구에 손을 대면서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고 설명했으나 "실패해도 적극적인 자세를 일관한 것이 결실을 봤다"며 이대호 홈런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한 번 초구를 노리면서 큰 것을 쳤던 것을 적극적인 자세라고 봤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1회에 초구를 쳤고 4회에 또 다시 초구를 노린 끝에 홈런을 쳤으니 말입니다.
현지에서는 소프트뱅크의 2차전 승리 원동력을 타게다 호투에 더 무게를 두었습니다. 타게다가 언급된 기사들이 쉽게 눈에 띄었죠. 산케이스포츠에서는 아키야마 고지 감독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타게다 질문과 답변이 전반부에서 비중 있게 나타났습니다.
아키야마 감독은 "선발 타게다가 어디까지 자신의 피칭을 할 수 있는지를 기대하면서 보고 있었다", "(타게다가) 베짱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피칭(타게다만의 피칭)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고시엔 팬 여러분의 성원이 대단하기 때문에 (타게다가) 지지않고 자신의 피칭을 할 수 있어 매우 멋졌다"고 극찬했습니다. 인터뷰 후반부에서는 이대호 홈런 언급되었는데 "좋은 한방이었다"는 짧고 굵직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2차전은 2-1이라는 스코어를 봐도 투수전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7이닝 1실점 호투했던 타게다가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은 어색하지 않는 일 같네요. 그럼에도 타게다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4회초 이대호 홈런이 강렬한 임펙트를 줬습니다. 이대호 일본반응 극찬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으며 앞으로 다가올 3차전 이후부터는 오승환 소식도 언급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대호 홈런 반가웠떤 또 하나의 이유가 바로 오승환이 휴식할 기회를 얻었다는 점이죠. 오는 28일 3차전 및 28~30일 3~5차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홈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 우위를 점할지 또는 재팬시리즈 우승을 5차전에서 확정지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