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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 IT

갤럭시노트4 판매량, 4대 변수 극복할까?

갤럭시노트4 판매량 과연 많을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한국에서 갤럭시노트4 판매량 부진을 겪는다고 할지라도 해외에서 많이 팔린다면 삼성전자가 그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죠. 또한 해당 제품이 성공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외시장이 더 크니까요. 하지만 국내만을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갤럭시노트4가 단통법 시행 이후로 판매량이 많지 않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단통법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굳이 언급할 필요 없지만요.

 

그런데 갤럭시노트4 판매량 변수는 단통법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 밖의 다른 변수들도 존재합니다. 제가 꼽기로는 4가지를 들 수 있네요. 갤럭시노트가 4대 변수를 넘어 한국에서 많이 판매되는 스마트폰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사진=갤럭시노트4 (C) 나이스블루]

 

첫 번째 변수는 단통법입니다. 만약 단통법 없었으면 저는 갤럭시노트4 구입했을지 모릅니다. 이미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S4 LTE-A 동시에 사용중임에도 평소 메모를 많이 하는 습관이 있는 저에게는 갤럭시 시리즈보다는 노트 시리즈가 더 어울립니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갤럭시노트4 판매량 소식을 접하면서 느낀 것은 '삼성전자가 왜 보조금 분리공시를 반대했을까?'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만약 찬성을 했어도 단통법 때문에 갤럭시노트4 판매량 과연 많았을지 여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보조금 분리공시 반대는 단통법 반쪽 시행으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비싸게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그보다는 단통법 시행 자체가 석연치 않습니다.

 

단통법 폐지 되거나 또는 최신형 스마트폰에 보조금이 많이 추가되지 않는다면(지금처럼 고액 요금제 사용할 필요 없다는 전제가 붙을 경우) 갤럭시노트4 판매량 우려될 수 밖에 없습니다. 출시 초기 물량이 완파되면서 한국 성공 가능성을 예감케했으나 그때는 단통법이 시행되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10월 1일 단통법 시행 후 제품이 많이 팔린다는 이야기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단말기 구입 또는 요금제 이용에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되었죠.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단통법이 출시된지 1개월째에 접어드는 갤럭시노트4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변수는 갭게이트입니다. 다시 말하면 갤럭시노트4 유격 현상이죠. 베젤 바깥 부분에 틈이 벌어지는 현상이 제품 사용자 입장에서는 찜찜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품 틈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스마트폰을 이용하기가 답답할 수도 있겠죠. 제품이 깨끗하게 보이지 않으니까요. 사용설명서에서는 최소한의 유격이 필요하다는 언급이 있으나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굳이 유격이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저의 스마트폰 갤럭시S5 광대역 LTE-A, 갤럭시S4 LTE-A에는 유격 현상이 없는데 갤럭시노트4에서 유격이 나타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세 번째 변수는 삼성전자의 라이벌 애플의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가 10월 31일 한국에서 출시됩니다. 두 제품은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는 중입니다. 한국과 더불어 안드로이드폰이 강세였던 중국마저도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출시 초반부터 판매량이 많을 정도입니다. 특히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로서 갤럭시노트4 5.7인치와 크기가 비슷합니다. 두 제품의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게 됐죠. 만약 아이폰6 플러스가 한국에서 인기를 얻는다면 갤럭시노트4 판매량 어떨지 장담하기 어렵게 됩니다.

 

네 번째 변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와 더불어 같은 날에 공개했던 갤럭시노트 엣지가 조만간 출시될 수도 있습니다. 10월말~11월 사이에 한정판으로 나올 예정이며 제가 얼마전 한국전자전 통해서 직접 다루어봤던 경험으로는 이 제품이 갤럭시노트4 능가합니다. 가격은 갤럭시노트 엣지가 갤럭시노트4에 비해서 더 비쌀 것으로 예상되나 그만큼의 가치가 충분한 제품임을 실감했습니다. 갤럭시노트 엣지는 5.6인치 크기에 S펜까지 쓸 수 있는 제품이면서 갤럭시노트4와 후면 커버 무늬 디지인이 똑같습니다. 만약 갤럭시노트 엣지가 한정판임에도 많은 인기를 얻는다면 갤럭시노트4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우려됩니다. 지금처럼 단통법이 적용되는 현 상황에서는 우려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죠.

 

갤럭시노트4가 4가지 변수를 넘으려면 단통법 폐지 또는 수정이 절실합니다. 소비자들이 갤럭시노트4를 구입에 많은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플러스의 경쟁은 불가피하며 갤럭시노트 엣지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히트작이 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갭게이트는 논란이 수그러드는 분위기이나 단통법이 걸림돌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품 가격을 중요하게 인식하니까요. 과연 갤럭시노트4가 한국에서 히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