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명단, 한국 상대팀 살펴봤더니?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및 코스타리카 명단 어떤지 관심을 가질 것이다. 특히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15위에 대하여 놀라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한국 63위를 떠올리면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15위는 높은 기록임에 틀림 없다. 한국과 맞대결 펼칠 코스타리카 명단 궁금증이 더욱 커질 것이다.

 

북중미의 강호 코스타리카는 2014년 1월 25일 미국에서 펼쳐졌던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하지만 5개월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 8강 진출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4년 1월과 6월의 코스타리카 팀은 완전히 달랐다. 이제는 4개월 지나면서 한국 원정 치르게 됐다.

 

[사진=케일러 나바스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realmadrid.com)]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15위는 2014년 9월 순위다. 올해 6월에는 28위였으나 브라질 월드컵이 끝났던 7월 이후부터 3개월 동안 16-15-15위 기록하며 10위권 중반으로 뛰어 올랐다. 브라질 월드컵 D조에서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를 제압하면서 잉글랜드와 비기며 2승 1무로 조 1위를 기록했더니 16강에서는 그리스와의 승부차기 끝에 이기면서 8강 돌풍을 완성지었다. 8강에서는 네덜란드와의 승부차기에서 지면서 4강 진출에 실패했으나 좀 더 운이 따랐다면 2002년의 한국처럼 4강 신화를 달성했을지 모를 일이었다.

 

이러한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향상은 당연한 일이었다. 월드컵을 통해 자국의 대표팀 세계 경쟁력을 끌어 올리면서 피파랭킹이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아마도 지구촌의 많은 축구팬들은 코스타리카 피파랭킹 보며 '잘하는 팀'이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한국 축구팬들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비록 코스타리카는 전통적인 축구 강호는 아니지만 2014년 세계 축구에서 가장 비약적인 발전을 거둔 팀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한국 원정 치를 코스타리카 명단 살펴보자. (발표 당시 기준)

 

골키퍼 : 케일러 나바스(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에스테반 알바라도(AZ 알크마르, 네덜란드)
수비수 : 조니 아코스타(알라후엘렌세, 코스타리카) 파블로 살라사르(에레디아노, 코스타리카) 미차엘 우마냐(페르세폴리스, 이란) 오스카르 두아르테(클뤼프 브뤼허, 벨기에) 후니오르 디아스(마인츠, 독일) 크리스티안 감보아(웨스트브로미치, 잉글랜드) 로이 밀러(뉴욕 레드불스, 미국) 펠리시오 브라운(FC 우파, 러시아)
미드필더 : 셀소 보르헤스(AIK 포트볼, 스웨덴) 후안 부스토스(데포르티보 사프리사, 코스타리카) 호안 베네가스(알라후엘렌세, 코스타리카) 옐친 테헤다(에비앙 토농 가야르, 프랑스)
공격수 : 다비드 라미레스(데포르티보 사프리사, 코스타리카) 알바로 사보리오(레알 솔트레이크, 미국) 브라이언 루이스(풀럼, 잉글랜드) 조엘 캠벨(아스널, 잉글랜드) 존 하이로 루이스(KV 오스텐더, 벨기에) 마이론 조지(OFI 크레테, 그리스)

 

코스타리카 명단 20인 중에 국내파는 5명뿐이다. 해외파가 15명이며 유럽파는 12명이다. 그중에 유럽 3대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에 소속된 선수는 4명이다. 공격수 루이스의 경우 소속팀 풀럼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성적 부진으로 강등되면서 올 시즌 잉글랜드 2부리그 일정을 소화중이다. 3대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5명이 아닌 4명이 맞다. 나바스와 디아스는 한국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다. 나바스는 코스타리카의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의 주역이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이며 디아스는 박주호, 구자철과 함께 마인츠에서 활약중인 왼쪽 풀백이자 박주호 경쟁자다.

 

한국과 맞대결 펼칠 코스타리카 명단 살펴보면 브라질 월드컵 전력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나바스, 디아스, 캠벨 같은 주요 멤버들이 10월 A매치 오만전 및 한국전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코스타리카 명단 아닌 팀으로서 시야를 더 넓히면 호르헤 핀투 전 감독이 팀을 떠난 것이 눈에 띈다. 현재 코스티라카 팀을 이끄는 지도자는 파울로 완초페 감독 대행이며 한국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코스타리카 축구 레전드다. 완초페 감독 대행이 이끄는 코스타리카 팀이 과연 핀투 전 감독이 지휘했던 팀의 막강했던 전력을 그대로 이어갈지 여부가 주목된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 월드컵 이후 4번의 평가전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0일 오만전에서는 4-3으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는 나바스가 결장하면서 한국전 선발 투입 가능성이 커졌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3백과 5백을 넘나들었으나 오만전에서는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오만을 상대로 사보리오, 존 하이로 루이스, 부스토스, 라미레스가 골을 넣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코스타리카가 최근 A매치 10경기 연속 패하지 않았던(5승 5무, 승부차기 승패는 무승부로 간주) 오름세를 한국 원정에서 이어갈지 아니면 한국이 코스타리카 A매치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