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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라이프

명량, 아바타 제치고 역대 관객수 1위되나?

명량 흥행 신기록은 예상된 결과입니다. 여름 성수기라는 최적절한 개봉 타이밍에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티켓 파워가 있었습니다. 20~30대가 타겟인 영화가 아닌 청년과 중장년에 속하는 사람들이 모두 보고 싶어하는 영화로 인식되었죠. 개봉 초기에는 여론에서 입소문이 좋게 나면서 1000만 관객을 넘을 것으로 짐작됐습니다. 그런데 명량은 최단기간 10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아바타 관객수까지 넘을 조짐입니다.

 

8월 14일까지 명량 관객수는 1256만 4597명입니다. 개봉 이후 각종 흥행 신기록을 세웠더니 영화가 극장에서 정식으로 상영된지 15일이 지나자 1200만 관객을 기록했습니다. 광복절인 오늘은 명량 1300만 관객 돌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사진=저의 명량 관람 인증샷]

 

명량에 운이 따르는 것은 8월 15일 광복절이 금요일입니다. 8월 16~17일 주말을 포함하여 2박 3일 연휴 기간이 형성됐습니다. 집을 떠나 밖으로 놀러가려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아직 여름이 끝나지 않은 만큼 극장에서 영화를 보려는 사람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 명이고요. 이미 명량을 봤기 때문에 연휴 기간에는 다른 작품을 보겠지만 다른 가족 분들이 명량을 본다고 하더군요.

 

극장에서 명량 보려는 사람은 이번 연휴 기간에 많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평소에는 영화를 볼 기회가 적었으나 여론에서 명량에 대한 말이 많아서 '이 영화가 도대체 어떻길래 사람들이 주목할까?'라며 호기심을 가지고 명량을 보려는 분들도 적지 않을 겁니다.

 

 

 

 

무엇보다 명량이 여전히 일별 박스 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음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8월 14일에는 42만 9095명의 관객수를 기록했으며 2위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하 해적, 28만 1415명)에 약 14만 명 정도 앞섰습니다. 8월 13일 개봉했던 해무는 이틀 연속 하루 관객이 20만 명을 넘지 못했습니다. 명량과 해적을 넘기에는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것이 관객 기록에 있어서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는 느낌입니다. 명량의 티켓 파워는 이번 연휴 기간에도 지속 될 것입니다.

 

딱히 변수가 없다면 8월 15일 오늘은 명량 1300만 관객 기록이 예상됩니다. 15일은 14일 평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극장에 찾을 것임에 틀림없으며 오늘 명량을 보는 관객 숫자는 14일 42만 9095명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평일보다는 공휴일 또는 주말에 더 많은 관객을 기록하기 쉬우니까요.

 

어쩌면 명량은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괴물(1301만 명, 2006년 개봉) 도둑들(1298만 명, 2012년 개봉) 기록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못넘으면 8월 16일 토요일에 새로운 신기록을 달성하겠죠.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테니까요.

 

앞으로의 관건은 과연 명량이 역대 영화 최고 관객수를 기록중인 아바타(1362만 명, 2009년 개봉)를 넘을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이번 연휴 기간에 많은 관객수를 누적시키면 아바타 기록을 깰 것으로 보입니다. 아니면 다음주에 아바타 관객수를 넘을 수도 있고요. 명량이 아바타 관객수를 못넘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이 영화를 좋지 않게 바라보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명량을 향한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추후 명량 최종 관객수가 과연 몇 명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