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를 좋아하시는 축구팬들이 앞으로 주의 깊게 눈여겨 봐야 할 선수입니다. 머지않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평정할 가능성이 큰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수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지었기 때문이죠. 판 니스텔로이의 대체자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가 '시즌 아웃' 판니를 잃었더니 '또 다른 판니'를 영입했군요. 

그동안 유럽 명문 클럽들의 뜨거운 영입 관심을 받았던 ´제2의 판니’ 클라스 얀 훈텔라르(25‧아약스)의 차기 행선지가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확정되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훈텔라르(The Hunter, 선수 별명)가 왔다´는 제목으로 훈텔라르의 영입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아직 2009년 1월 이적 시장이 개장하지 않아 훈텔라르는 이번달까지 아약스 선수로 활약한 뒤 내년 1월부터 스페인으로 무대를 옮길 예정인데요.

훈텔라르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2013년 6월까지 4년 6개월 계약을 맺었으며 등번호 19번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유럽 언론들은 훈테라르의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371억원)라고 밝혔으며 출전 수당에 따른 옵션을 포함해 최대 2,700만 유로(약 501억원)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훈텔라르는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많은 팀들의 이적 제안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자신에게 오랫동안 영입 구애를 펼쳤던 맨유가 지난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를 영입했고 ´마누초-웰백´ 같은 새내기들이 공격진에 가세하면서 망설임 없이 레알 마드리드로 방향을 튼 것이죠.

더욱이 레알 마드리드는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되면서 대형 공격수 영입이 불가피 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8승2무3패로 리그 4위로 처지면서 지난 두 시즌 동안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으로 명성을 떨쳤던 저력이 무너질 위기에 놓였던 상황이죠.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특급 골잡이 영입에 나섰고 카를로스 테베즈(맨유) 안드리 셉첸코(AC밀란) 디에고 밀리토(제노아) 카림 벤제마(올림피크 리옹) 등을 저울질한 끝에 ´판니와 국적이 같은´ 훈텔라르를 낙점했습니다.

훈텔라르는 현 소속팀 아약스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보냈지만 실제로는 PSV 에인트호벤 유스팀과 성인팀에서 활약했던 선수입니다. 아약스와 에인트호벤이 라이벌 관계임을 감안할 때 묘한 위치에 있는 것이죠. 2002/03시즌까지 에인트호벤에서 뛰었으나 마테아 케즈만에 밀려 주전 자리 확보에 실패해 데 그라프샤프 두팅헴과 2부리그에 속했던 아펠도른에서 임대 신분을 전전한 뒤 2004/05시즌 SC 헤렌벤 이적 후 17골 넣으며 본격적인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훈텔라르의 폭발적인 득점 행진은 계속됐습니다. 2005/06시즌 중반까지 17골 넣은 뒤 2006년 1월 아약스 이적후 16골 넣으며 총 33골로 네덜란드의 떠오르는 골잡이로 거듭났습니다. 2007/08 시즌에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39경기 34골 기록하는 등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자 짐승을 사냥하듯 골 감각이 타고나다는 뜻의 ´더 헌터(The Hunter)´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습니다. 올 시즌에는 6골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로 골잡이의 면모를 다했네요.

훈텔라르는 세 시즌 반 동안 활약한 아약스에서 통산 100골 넣은 선수입니다. 네덜란드 U-21 대표팀 시절에는 22경기에서 18골 넣었으며 A매치에서도 18경기서 10골 기록해 ´골 넣는 공격수´로서의 면모를 굳게 다졌죠. 이러한 빼어난 활약 속에 지난해 여름부터 유럽 빅 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올랐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유, 첼시, 아스날, AC밀란, 인터밀란, AS로마 등이 지금까지 치열한 영입전을 벌였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도 이 대열에 가세한 바 있습니다.(특히 맨 시티는 다른 팀의 대형 선수들에게 이리저리 러브콜을 보내는군요...^^) 

그런 훈텔라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자신의 네덜란드 대표팀 선배 판 니스텔로이가 2006/07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등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훈텔라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더욱이 ´판니-라울´ 투톱 조합이 30대 라는 점에서 올해 25세인 훈텔라르에게 많은 출전 기회가 돌아갈 공산이 큽니다.

그는 ´크루이프-판 바스텐-베르캄프-판니´로 이어졌던 네덜란드 최고의 골잡이 계보를 이어갈 선수입니다. 자신의 새로운 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발휘하며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무대를 평정할지 주목 됩니다.

By. 효리사랑
 

Posted by 나이스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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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3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min 2008.12.03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루이프-반바스텐-베르캄프-판니 골잡이 계보로 묶기엔 조금 어색한거 같아요...
    그리고 오렌지군단의 골잡이 계보에 클루이베르트는 꼭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나이스블루 2008.12.03 1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죠. 4명 모두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에 저 계보는 맞습니다.

      한국 축구 최고 스트라이커 계보로 일컫는
      이회택-차범근-최순호-황선홍...

      4명 모두 스타일이 다른데,
      왜 계보로 전해질까요?

      클루이는 한국으로치면 최용수와 비견되죠. 계보에 들어갈듯 말듯한 선수. 그러나 28세였던 뉴캐슬 이적 이후 끝없는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에...계보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네덜란드 대형 스트라이커 계보는 이미 언론에서도 잘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