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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승 해외반응, 콜로라도에 지배적이었다

류현진 4연승이 빛났던 경기였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9시 40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졌던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시즌 7승을 달성했습니다.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8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LA다저스의 7-2 승리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2014시즌 현재까지 7승 2패 평균 자책점 3.08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날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쿠어스필드에 등판했습니다. 쿠어스필드는 해발 1610m 고지대에 속하는 야구장으로서 투수들의 무덤으로 유명하며 타자들에게 유리한 야구장으로 꼽힙니다. 류현진이 과연 쿠어스필드에서 평소의 투구 실력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았는데요. 결과는 좋았습니다.

 

 

[류현진 2014시즌 승리 일지 (C) 나이스블루 정리]

 

미국 스포츠 전문 언론 ESPN은 경기 종료 후 "류현진은 6회에 드류 스텁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기 전까지 5이닝 동안 순항했다. 6이닝 동안 2실점 8안타를 허용했다"며 류현진 활약상을 전했습니다. 류현진이 5회초 선두 타자로서 2루타를 쳤을 때는 "류현진이 2루타를 친 이후에 디 고든은 다시 3루타를 날렸고 헨리 라미레즈까지 안타를 치면서 LA다저스가 4-0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콜로라도 로키스는 6회 전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류현진이 5회까지 실점하지 않았음을 덧붙였습니다. 류현진은 6회 5번타자 스텁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고 7번타자 마이클 맥켄리의 2루타에 이어 8번타자 찰리 컬버슨에게 3루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그 이후 장면에 대하여 ESPN에서는 "류현진은 대타 브랜든 반즈를 상대로 플라이 아웃을 얻어내며 이닝을 종료했다"며 류현진이 6이닝을 마쳤음을 언급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죠.

 

ESPN의 또 다른 기사에서는 "류현진은 4연승을 이어갔으며 금요일(현지 시간 금요일 저녁이자 한국 시간으로는 토요일 오전)에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에 지배적인 모습이었다"고 호평했습니다. 금요일 승리의 열쇠로서 체인지업을 언급한 뒤 "금요일에 류현진에 대하여 가장 좋았던 것은 그가 좋은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었다"고 이날 승리 투수가 된 비결을 밝혔습니다.

 

류현진은 최근 4연승을 달성했습니다. 5월 22일 뉴욕 메츠전, 5월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6월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승리에 이어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7승을 달성했습니다. 2013시즌에는 7월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에서 7승을 올렸는데 올해는 그때보다 1개월 더 빨리 7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습니다. 부상 이전보다 투구가 더 날카로워지면서 위기관리 능력까지 돋보였습니다. 더 이상 호주 원정 후유증은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