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족발, 피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대표적인 요리입니다. 주로 저녁 식사와 야식으로서 먹기 좋은 음식에 속하죠. 동네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음식들을 좀 더 맛있게 먹고 싶었습니다. 동네보다는 그동안 맛집으로 잘 알려졌거나 요리를 맛있게 할 것 같은 곳의 음식을 포장 형태로 가족들과 함께 먹어보고 싶었죠. 그 결과 제가 가고 싶은 곳을 찾게 됐습니다.
제가 선택한 곳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 있는 화들짝이라는 매장입니다. 화들짝은 '화덕에 들어간 짝꿍'이라는 말을 요약한 단어로서 화덕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내는 맛집입니다. 화덕맛집은 저의 동네에서 찾아보기 힘든데 성남에는 있었습니요. 이곳에서 화덕치킨, 화덕족발, 화덕피자를 주문하면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화들짝은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맞은편에 있습니다. 주변에는 버스 정류장들이 있는데 많은 버스들이 다닙니다. 지하철로 오시는 분이라면 8호선 남한산성입구역 1번출구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1번출구에서 도보로 약 300m 전진한 뒤 을지대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됩니다. 대략 두 정거장 이동하면 매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매장 앞을 봤더니 '화덕에서 구워서 진짜 맛있는집 오픈!', '火덕피자, 火덕치킨, 火덕족발(화덕피자, 화덕치킨, 화덕족발)'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더군요. 화덕에 들어간 음식이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됐습니다.
[화들짝 매장 위치 (C) 다음 지도 캡쳐]
화들짝 매장의 정확한 위치는 이렇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663-1 1층에 있습니다.
어느 맛집을 찾든 매장안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주목하게 되는 것은 메뉴판 위치입니다. 가격이 얼마인지 궁금하더군요. 그런데 피자 가격이 전체적으로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화들짝 피자는 스크린피자, 화덕나폴리피자로 나뉘어집니다. 화덕나폴리피자가 스크린피자보다 1,000원 더 비싼 편입니다.
미니 사이즈로 나오는 피자들도 있습니다. 화덕 카프리쵸사(콤비) 피자(소), 화덕 고르곤졸라 피자(소) 가격은 4,900원입니다. 두 피자 모두 정통 나폴리식 피자입니다.
화들짝 치킨의 모든 메뉴는 순살입니다. 순살후라이드치킨, 순살양념치킨, 순살마늘치킨, 순살땡초치킨, 순살바베큐치킨까지 총 다섯 메뉴입니다. 족발은 화덕보양족발(대)과 화덕미니불족발(글의 편의상 미니족발로 표기)이 있습니다.
특히 미니족발은 쫄깃하고 눈물나게 맵다고 합니다. 심야 시간에 매콤한 술 안주를 먹고 싶은 분에게 화들짝 미니족발을 추천합니다. 세트메뉴는 족발 양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뉘어지는데 화덕치킨, 화덕족발, 화덕피자를 모두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화들짝에서 봤던 화덕입니다. 화덕치킨, 화덕족발, 화덕피자는 화덕에서 구워진 메뉴로서 맛있게 먹을 수 있죠. 화덕에 들어간 음식은 빨리 식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을 처음 먹었을 때 따뜻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죠. 개인적으로는 화덕 옆에 소화기가 놓여진 것이 마음에 듭니다.
화들짝 테이블은 2개, 의자는 6개 있습니다. 4인과 2인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죠.
특히 바깥에 있는 2인 자리는 명당 자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화덕피자, 화덕치킨, 화덕족발을 먹으면서, 외부 풍경을 감상하면서,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맡기 좋은 곳이죠. 커플들에게 추천하는 자리입니다.
화들짝 앞에는 을지대학교가 있습니다.
제가 주문했던 메뉴들이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매콤한 미니족발 입니다.
미니족발이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미니족발에 고추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매콤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족발을 구경했을 때 화덕에서는 또 다른 메뉴가 구워졌습니다.
제가 주문했던 세트메뉴입니다. 화덕미니불족발(미니족발), 화덕순살치킨, 화덕피자, 음료수를 포함해서 총 2만 7,000원입니다. 여기에 화덕 빠따데(감자) 피자 8,900원까지 추가 주문하면서 총 3만 5,900원에 결제했습니다.
화들짝에서 구입했던 요리들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세트메뉴를 개봉한 모습입니다. 화덕피자(왼쪽) 화덕치킨(가운데 윗쪽) 화덕미니불족발(오른쪽)이 담긴 상자를 개봉했습니다.
세트메뉴보다 먼저 먹었던 음식이 있었습니다. 화덕 빠따데(감자) 피자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화덕에서 구워진 피자로서 담백한 감자와 베이컨이 토핑됐습니다. 겉은 바싹하고 속은 쫄깃한 정통 나폴리식 피자입니다. 이 메뉴는 제가 주문했던 세트 메뉴와 따로 주문됐습니다.
사진 3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자가 많아서 좋습니다. 그래서 피자 맛이 담백했습니다. 감자맛 피자를 좋아하는 분에게 어울리는 음식이었죠.
베이컨도 토핑되어 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요. 가족들은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저녁식사 분위기가 좋아졌죠.
그 다음에 먹었던 메뉴는 화덕치킨입니다. 순살 치킨이라서 뼈를 바르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한 조각 먹어봤더니 소스 때문인지 달콤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동네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치킨(후라이드, 양념이 대표적이죠.)과 다른 종류의 치킨이라서 계속 먹게 되더군요. 저의 먹는 속도가 피자 먹을 때보다 더 빨라졌습니다.
치킨을 계속 먹으면서 무 섭취량이 늘었습니다. 무는 매장에서 서비스로 받았는데 집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따로 담아서 먹었습니다.
화덕족발 맛도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제가 주문했던 족발은 사진으로만 봐도 매울 것처럼 보입니다. 얼마나 매운지 느껴보고 싶었는데요.(족발을 앞부분에서는 미니족발로 언급했는데 뒷부분부터는 화덕족발로 표기할게요.)
뼈가 있기 때문에 접시에 덜어서 먹었습니다. 한 점씩 뜯어 먹었는데 정말 매웠습니다. 그럼에도 계속 먹게 되더군요. 고기 부위가 쫄깃하고 탱탱해서 좋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화덕족발과 화덕치킨을 함께 먹으면서 '매콤한 족발이 맛있냐? 아니면 달콤한 치킨이 더 맛나냐?'라는 비교를 해봤습니다. 가족들은 다 맛있다고 하더군요. 어느 요리가 가장 맛있는지 쉽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을 정도로 족발과 치킨을 계속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화덕피자를 먹었습니다.
한 눈에 봐도 피자에 피자가 많이 들어갔습니다. 느끼한 맛이 강할 것 같았는데 실제로 먹어보니까 그렇더군요. 화덕 빠따네(감자) 피자, 화덕치킨, 화덕족발을 먹었을 때와 전혀 다른 느낌의 맛을 느꼈습니다. 이날 저녁은 담백했던, 달콤했던, 화끈했던, 느끼한 맛의 요리를 함께 먹었네요.
화덕피자가 맛있어서 한 조각 더 먹었습니다. 화덕치킨과 화덕족발 1조각씩 올려놓고 피자-치킨-족발을 연속으로 먹으면서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포식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화들짝은 화덕치킨, 화덕족발, 화덕피자를 세트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들과 식사해서 화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네요. 앞으로도 가족들과 함께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먹어보고 싶네요. 저의 동네 치킨집이나 피자집 같은 배달 음식을 하는 음식점들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성남 을지대 맞은편에 치킨과 족발, 피자가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전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