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는 날씨가 화창한 5월이라 정말 좋습니다. 명절이 끼지 않았음에도 연휴 기간이 제법 깁니다. 4~6일 정도 되니까요. 5월 1일 목요일 근로자의 날에 휴식을 취하고 2일 금요일에 월차를 내면 6일 연속 휴일이 가능합니다. 월차를 내지 못했던 분이라도 4일 동안 쉴 수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2일과 3일에 걸쳐 경기도 어딘가에서 글램핑 캠핑을 즐겼습니다.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앞으로 남은 5~6일 휴일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중입니다.
저 같이 남은 휴일에 대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바깥에 있는 유명지에 나가면 인파 때문에 고생하게 되니까요. 그래서 TV 프로그램을 보며 휴일을 즐기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프로가 있습니다. 김연아 아이스쇼입니다.
[사진=저의 달력에 김연아 아이스쇼 기간 및 중계 날짜를 체크했습니다. (C) 나이스블루]
김연아 아이스쇼는 현재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진행중입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펼쳐지며 오늘은 이틀째에 접어듭니다. 세번째 날인 5월 6일에는 SBS에서 중계한다고 합니다. SBS TV 편성표를 봤더니 5월 6일 오후 5시 50분부터 '올댓 스케이트 2014 (서울)(생중계)'가 편성됐습니다. 올댓 스케이트 2014가 바로 김연아 아이스쇼입니다. 실제로 김연아 아이스쇼는 현장에서 5월 6일 오후 6시에 열린다고 합니다.
5월 6일은 이번 행사의 마지막 날입니다. 김연아가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활동하는 날이라고 볼 수 있죠. 공식적인 대회는 올해 2월 소치 올림픽에서 막을 내렸지만 선수로서는 이번 아이스쇼가 고별 무대나 다름없습니다. 그녀가 빙상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는 것이 5월 6일이 마지막인데 SBS 중계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SBS 중계가 반갑습니다. 그동안 김연아 경기를 보면서 SBS 중계가 가장 좋았기 때문이죠. 캐스터와 해설위원으로 활동하시는 분의 목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김연아 경기를 흥미롭게 봤습니다. 김연아가 지난 몇 년 동안 국민적인 인기를 얻는데 있어서 SBS 중계가 기여했다고 볼 수 있죠. 오는 6일 김연아 아이스쇼 중계에서는 어느 분이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맡을지 모르겠지만 시청자로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김연아는 더 이상 현역 선수로서 활동하지 않는데 그녀의 은퇴가 아쉽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다른 인기 종목 선수들에 비해서 20대 후반이나 30대에 현역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요. 그럼에도 김연아 아이스쇼를 SBS 중계로 볼 수 있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행이고 반가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