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는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아이콘이자 현존하는 한국 최정상급 걸그룹입니다. 적어도 소녀시대의 아성을 넘어서는 걸그룹이 훗날에 쉽게 등장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흔히 아이돌 수명이 5년이라고 일컬어지는데 소녀시대는 데뷔한지 7년이 됐습니다.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죠.
그러나 최근들어 소녀시대 위기론이 점점 설득력을 얻는 느낌입니다. 불과 며칠전까지 연예계 최대의 화제가 소녀시대와 관련된 이슈였는데요. 효연이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무혐의 처분 됐습니다. 그런데 소녀시대 멤버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대중들에게 좋게 비춰지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효연과 관련된 또 다른 루머가 제기되었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루머에 대한 강경대응 입장을 전했죠.
[소녀시대 멤버의 2014년 열애 이슈를 정리했습니다. (C) 나이스블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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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4일에는 소녀시대 멤버 2명이 동시에 열애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 결과 티파니와 닉쿤(2PM)은 실제 연인 관계로 드러났고 효연은 전 남자 친구였던 김준형과 결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효연 폭행혐의 당시 경찰에 신고했던 인물도 현재까지는 김준형으로 알려진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티파니와 효연은 남자 친구와 사귀었던 경험이 있으며 소녀시대가 연애시대라는 이미지를 굳히는 결정타가 되었죠. 올해 초에는 윤아-이승기, 수영-정경호 열애가 사실로 드러났으니까요.
아이돌의 연애를 반대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의외로 많을지 몰라도 아이돌 연애 반대가 정착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합니다. 오히려 개인의 사생활이 존중받는 풍토가 조성되는 느낌이 강합니다. 아이돌 연애를 관대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소녀시대의 경우 윤아, 수영, 티파니가 열애설로 질타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열애가 사실로 드러난 것을 많은 사람들이 놀랬었고 그들의 이미지에도 아무런 데미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소녀시대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녀들의 잇따른 열애설이나 또는 루머(다른 멤버들의 열애설도 제기되었죠. 루머에 그친것까지 포함해서)를 보면 소녀라는 콘셉트와 뭔가 잘 맞지 않습니다. 이제 소녀시대 멤버들의 나이가 대략 20대 중반에 접어들었으며 소녀 연령대에서 점점 멀어지는 추세입니다. 소녀시대라는 신비감이 깨지는 분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소녀시대라는 이름으로 지금까지 국제적인 인기를 얻었던 만큼 앞으로도 롱런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소녀시대가 최근 발표한 노래들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평소 즐겨 들을만한 곡이 드물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람마다 음악을 즐겨듣는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하여 공감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소녀시대라는 명성을 놓고 보면 국민적으로 많이 읽혀질만한 새로운 노래를 듣고 싶습니다. 그런 노래를 만드는 것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가수는 본래 음악으로 평가를 받는 직업입니다.
현재로서는 소녀시대가 위기론을 잠재울 수 있는 무언가의 임펙트가 필요합니다. 가수답게 노래로 승부수를 걸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누군가는 '아이돌 가수니까 그게 되겠냐?'라고 여길지 모르겠는데 저는 오히려 공감하지 않습니다. 아이돌이 한국 대중 문화에 없어서는 안 될 주역이자 한류 열풍에 많은 기여를 하는 중이니까요. 아이돌도 좋은 음악을 많이 부릅니다. 소녀시대도 지금까지 그랬지만 이제는 더 큰 도약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되도록이면 소녀시대가 위기론을 딛고 화려하게 롱런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