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5 출시일은 4월 11일 입니다. 이동통신 3사 영업 정지 기간이 확정되면서 출시일 변동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 같으나 현 시점에서는 4월 11일이 정확하겠죠. 그런데 그 날이 SK텔레콤, KT 영업 정지기간에 속합니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무려 80%가 됩니다. 이동통신 3사 영업 정지 기간이 모두 끝나는 때는 5월 19일입니다. 갤럭시S5가 출시 초기부터 많이 팔릴지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우선,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 기간은 이렇습니다. 3사 모두 45일씩 영업정지되며 그중에 1개 회사는 기간이 나뉘어서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LG유플러스는 3월 13일부터 4월4일까지, 4월 27일부터 5월 18일까지 영업이 정지됐습니다. SK텔레콤은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KT는 3월 13일부터 4월 26일까지 적용됩니다.
[사진=갤럭시S5 (C) 삼성전자 글로벌 마이크로 사이트 갤럭시S5 홈페이지 첫 화면]
이 글에 공감하면 추천해주세요. 손가락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갤럭시S5를 출시 초기부터 구입하려면 LG유플러스를 통해서 제품을 구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거의 2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의 스마트폰 통신사로서 LG유플러스가 아닌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죠. 최근에는 번호이동을 통해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분들이 많아졌으나 그 현상이 갤럭시S5 출시 초기에 나타날지 여부는 확실치 않습니다.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스마트폰의 가격이 '000대란'처럼 대폭 폭락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아서요. 따라서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는 갤럭시S5 출시 초반 흥행의 커다란 변수가 됐습니다.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입 패턴을 살펴보면 최신형 스마트폰이 출시된지 몇 개월 지나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진 느낌입니다. 누구나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제품을 원하다보니 '스마트폰을 출시 초기에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죠. 갤럭시S4가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 초기에 판매량 부진을 겪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2012년 갤럭시S3 17만 원 대란이 갤럭시S4 출시 초반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갤럭시S5는 출시 초기보다는 올해 하반기 이후에 더 많이 팔릴 것 같은 예감입니다. 딱히 변수가 없다는 전제에서 말입니다. 현재는 이동통신 3사가 얼마나 보조금을 책정하느냐에 따라 제품 판매량이 좌우되는 분위기입니다. 소비자들은 제품 성능보다는 구입 가격(특히 할부원금)에 더 민감한 추세니까요. 다수의 스마트폰 회사들이 예전보다 스펙이 향상된 제품들을 활발히 출시중이라서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이 가격으로 쏠리게 되었죠. 최근에 '000대란'이라는 키워드가 이슈가 된 것도 스마트폰 가격을 낮췄으면 하는 사람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였죠.
그래서 갤럭시S5 출고가가 출시 초반 판매량을 어느 정도 좌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시 초반부터 '소비자들이 구입을 하고 싶어하는' 이미지랄까 그런 부분을 키울 필요가 있죠. 아마도 갤럭시S5는 갤럭시S4보다 더 좋은 성능의 제품일 것입니다. 그런 점이 입소문을 통해 제품의 좋은 점이 많이 부각되는 것도 중요하겠죠. 물론 사람들이 갤럭시S5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분명한 것은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과 더불어 스펙이 뛰어난 스마트폰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을겁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3사 영업정지라는 변수를 극복할 묘안을 실행하는것도 중요하겠죠. 과연 묘안이 있을지, 만약 있다면 제품 출시 초기 판매량에 좋은 영향을 끼칠지 앞으로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