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외신의 눈길을 끌게 됐습니다. AFP 통신이 지난 4일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주목할 세 명의 선수로서 김연아(한국, 피겨스케이팅) 다카나시 사라(일본, 스키점프) 미카엘라 시프린(미국, 알파인 스키)이 선정됐습니다. 세 명 모두 여성이며 한국에서는 미녀 3총사로 주목을 끌게 됐죠. 김연아와 다카나시, 시프린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자신의 영향력을 높일지 많은 사람들이 기대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김연아가 포함된 것이 반갑습니다. 역시 세계적인 스타임을 느끼게 됩니다.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228.56점)을 경신하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2연패를 노립니다. 228.56점은 4년이 지난 현재까지 깨지지 않은 대기록이죠. 그 이후에는 공백기도 있었으나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 도전을 위해 복귀한 이후부터 여러 대회에서 1위를 거듭했습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올림픽 2연패가 유력합니다.
[사진=김연아 (C) 소치 동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 사진(m.sochi20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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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연아가 오랫동안 건재한 활약을 펼친 것은 한국의 스포츠 현실에서는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동계와 하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안현수 러시아 귀화, 이용대 도핑테스트 논란, 박은선 성별 논란의 배경을 살펴보면 한국이 스포츠 인재를 올바르게 키우지 못했습니다. 피겨스케이팅의 경우 한국에서 인프라가 발달되지 못했습니다. 불과 몇 해전까지 철저한 비인기 종목이었죠. 김연아가 그런 여건을 딛고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김연아는 소치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선수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빙판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치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그녀를 응원하면서 올림픽 2연패를 지지하게 됐습니다. 남자 축구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육상 남자 100m에서 우사인 볼트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존재하듯 여자 피겨스케이팅에는 김연아가 세계 1인자 입니다. 한국 선수가 특정 스포츠 종목 세계 최강자로 손꼽히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해외에서도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 여부를 주목할 것입니다. 피겨스케이팅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선호하는 스포츠가 아니니까요. 동계 올림픽은 세계의 겨울 스포츠 최고의 대회이며 여자 피겨 스케이팅은 동계 스포츠의 꽃으로 통합니다.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소치 동계 올림픽을 통해 김연아의 빼어난 연기를 보게 될 것입니다. 미국 스포츠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서는 김연아의 금메달을 예상했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는 김연아를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 6명 중에 한 명으로 꼽았습니다.
아무튼 김연아의 소치 동계 올림픽 금메달 달성 여부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할 겁니다. 그녀가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세계 정상을 굳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의 아름다운 연기를 벌써부터 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