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바일 & IT

아이패드 미니2, 대박 예감이 든다

 

저는 오래전부터 태블릿PC에 관심 있었습니다. 몇몇 제품을 체험해본 경험도 있고요. 지난해 이맘때는 노트북을 새롭게 구입했으나 태블릿PC를 향한 관심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는 구입하지 않았죠.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은 것과 더불어 노트북 1년 이상 쓰고 버티면 언젠가 아이패드 미니2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2는 기존의 아이패드 미니보다 더욱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 될 것이라 기대를 했습니다. 다른 분들도 아이패드 미니2 출시를 기대하고 있을 겁니다.

 

애플이 한국 시간으로 23일 새벽 미국 샌프란시스코 여바 부에나 센터에서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아이패드 미니2와 아이패드 5세대를 공개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2의 정식 이름은 아이패드 미니 위드 레티나 디스플레이(iPad mini with Retina display)이며, 아이패드 5세대는 아이패드 에어(iPad Air)가 되겠습니다. 태블릿PC를 새롭게 구입하고 싶은 분이라면 아이패드 미니2와 아이패드 5세대, 그리고 다른 회사의 제품을 놓고 고민 하실 겁니다. 그런데 아이패드 미니2가 대박날 것 같은 예감을 지울 수 없더군요.

 

 

[사진=애플 홈페이지에 공개된 아이패드 미니2 (C) apple.com]

 

우선, 아이패드 에어와 삼성 갤럭시 노트 10.1 2014년형 스펙을 살펴볼까 합니다. 굳이 두 제품을 언급하려는 이유는 아이패드 미니2가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 입니다.

 

(1) 아이패드 에어의 무게는 469g(9.7인치)
삼성 갤럭시 노트 10.1(2014년형)의 무게는 547g(10.1인치)
무게에서는 아이패드 에어의 우세.

(2) 아이패드 에어의 해상도는 2048x1536/화면 밀도 : 264ppi
삼성 갤럭시 노트 10.1(2014년형)의 해상도는 2560x1600/화면 밀도 : 299ppi
화질에서는 삼성 갤럭시 노트 10.1(2014년형) 우세.

 

단순한 스펙 비교일 뿐 너무 믿지 않아도 됩니다. 두 제품 모두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니까요. 아이패드 에어가 아이패드 미니2보다 더 좋은 제품이 될 수 있으나 사용자들이 그 제품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감을 느끼느냐 여부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태블릿PC 성능이 세계 최고라고 할지라도 한 손으로 들고 다니기에 무겁거나 화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소용없죠. 휴대성이 강조되는 태블릿PC라면 무게가 가벼우면서 화질까지 좋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에어와 삼성 갤럭시 노트 10.1(2014년형) 무게와 화질을 언급했던 것이죠.

 

아이패드 미니2의 무게는 331g 입니다. 기존의 아이패드 미니보다 23g 더 무거우나 아이패드 에어에 비하면 더 가볍습니다. 아이패드 에어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7.9인치) 무게가 저렇게 나오는건 당연하죠. 해상도는 2048x1536이며 화면 밀도는 326ppi 입니다. 전작의 163ppi에 비하면 화질이 사실상 2배 정도 개선됐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아이패드 미니2는 아이패드 에어보다 가벼우면서 화질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누구나 가격에 민감할 텐데 아이패드 미니2가 아이패드 에어보다 더 경쟁력이 있겠죠. 아이패드 미니2의 가격은 16GB 399달러(약 42만 원) 32GB 499달러(약 53만 원) 64GB 599달러(약 63만 원) 128GB 699달러(약 74만 원)입니다. 4G LTE 모델의 경우 16GB 529달러(약 56만 원) 32GB 629달러(약 66만 원) 64GB 729달러(약 77만 원) 128GB 829달러(약 88만 원) 입니다. 다만, 한국에 출시되면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아이패드 미니2와 아이패드 5세대 중에 어느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릴지 여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의 생각이지만 아이패드 미니2 구입을 원하거나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스마트 워치 같은 새로운 전자 제품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전자 제품과 통신비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 태블릿PC와 노트북과 가격이 비슷하면서(제품에 따라 가격 편차가 크겠지만) 구입한지 2~3년 정도 되면 새로운 제품으로 바꿉니다. 통신비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한 달에 10만 원 이상 지출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2가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패드 5세대에 비하면 가격이 더 싸죠. 제가 태블릿PC를 구입할 기회가 있다면 아이패드 미니2를 선택하고 싶습니다.